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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IPL 국대선발전 2경기 CJ entus vs Xenics Storm

카스파
댓글: 6 개
조회: 6636
추천: 1
2012-10-23 05:31:23

지극히 개인적인 분설글로 주관적인 의견이 매우많이 포함되어 있음을 미리 알립니다.

 

편의상 낮은말로 쓰는 점 양해 부탁드리고, 문제시 자삭하겠습니다.

 

그리고, 전 글을 교훈삼아 이 경기외적인 선수평가는 자제해야겠습니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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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글에도 적었지만 이 경기는 너무나도 분석할 거리가 많았던 경기였다. 어떻게 보면 Storm팀의 압승으로

 

끝나버렸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cj의 픽컨셉 또한 매우 강력했다. 이 부분을 캐치하는 것이 이 경기의 주요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양 팀 모두에게 득이 있는 경기였다고 볼 수 있겠다.

 

이 경기는 두 마디로 'storm팀의 정글러, 놀자선수의 클래스' '신의 한수, 콘샐러드 영입' 라고 표현하고 싶다.

 

놀자선수는 cj의 픽의 컨셉을 완벽하게 이해했고, 이것을 완벽에 가깝게 대처해 내면서, 경기를 압도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냈고, 이미 Team OP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멤버 3명으로 구성되있던 storm팀에 Team OP의 멤버중

 

한명이였던 콘샐러드선수를 영입하면서 팀의 밸런스를 크게 파괴하지 않는 선에서 멤버교체를 잘 이루어냈다라고 본다. 

 

블루팀에 위치한 cj는 블리츠, 말파이트, 소나를 순서대로 밴하면서 바텀에 힘을 실는 선택을 했다. 이것은 1픽을 누누로

 

가져오는 것으로 보여줬다. 현재 바텀 서폿상성의 정설은 누누는 소나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소나는 갱킹에

 

취약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 허나 누누는 블리츠에게 약한 서폿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변수를 최소화 하는데에

 

의미를 두었다라고 생각한다. 퍼플팀인 storm은 이즈리얼, 블라디미르, 오리아나를 차례로 밴하며, 평이한 밴을

 

가져왔다라고 볼수있다. cj는 누누, 리신, 올라프, 코그모, 라이즈를 순서대로 가져왔고, storm은 자이라, 바루스,

 

이렐리아, 아무무, 애니비아를 차례대로 가져왔다. 사실 '!'라는 느낌의 픽을 먼저 가져온 것은 storm이라고 본다.

 

이즈,코르키,코그모,그레이브즈등의 트렌디한 AD원딜이 아닌, 바루스를 가져오면서 물음표를 먼저 던졌다.

 

거기에 소나,누누와 함께 요즘 핫한 서포터중하나인 자이라를 동시에 가져오면서, 흔히 볼 수 없었던 바텀 조합을

 

가져왔을 뿐 아니라, 아무무와 애니비아를 가져오면서 광역 cc와 딜링을 동시에 충족시키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cj의 픽이 더 의미가 있다고 보는 것은 m5팀의 느낌이 강하게 나는 조합이기 때문이다.

 

경기내용과 상관없는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리 신, 우디르 따위의 정설은 '중후반 한타기여도가 낮은 그러나 초중반

 

소규모국지전에 매우 강력한' 이다. 사실 각종 대회에서 리 신은 인기있는 정글러는 아니다. 하지만 롤드컵이 끝나기

 

전까지만 해도 세계 최고의 팀이라고 평가받던 m5는 각종 대회에서 리신이나, 우디르같은 정글러를 매우 많이

 

사용했고,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때, m5의 강점은 강력한 라인전 실력을 바탕으로

 

모든라인을 압박함과 동시에, 리신이나 우디르따위의 정글러로 상대정글진영 마저 자유롭게 뒤집으며 소규모

 

국지전을 만들어내고, 이 국지전을 승리로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런 경기운영에 실패하여, 좋지

 

않은 상황속에서도 놀라운 한타수준으로 경기를 뒤집어 내는 능력 또한 있지만.

 

다시 경기로 돌아오자면 cj의 조합에서 이런 느낌이 강력하게 풍겼다. 강력한 라인전능력이 있는 롱판다 선수에게

 

강력한 탑라이너인 올라프를 주면서, 단일타겟확정cc로 갱호응과 소규모 국지전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라이즈를 가져오면서, 그리고 리 신을 가지고, 초반부터 소규모의 국지전을 계속적으로 만들어 내고, 그 국지전의 승리를

 

바탕으로 스노우볼링을 하겠다라는 점이 보였다. 결국 실패로 돌아갔지만 픽밴 능력에서부터 cj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놀랍게도 픽을 보고 설계한 나의 생각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다. cj팀은 퍼플팀의 레드버프 지역에 2개의 와드를 심으며

 

빠른 카운터 정글의 의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스샷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storm팀 역시 자신의 레드버프 지역에 와딩을

 

했고, 카운터 정글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놀자선수의 클래스가 발휘된다.

퍼플팀의 블루팀레이스왼쪽부쉬와딩은 매우 좋은선택이였다. 상황을 설명해보자면 이렇다. 리신은 블루를 시작했고

 

이것은 퍼플팀의 블루팀레이스왼쪽부쉬와딩을 통해서 알 수 있는 상황이였다. 첫블루버프가 다운된 시간차이는 3초

 

내외라고 볼때 리신이 저 지역에 비치지 않았다고 레드카운터정글을 100%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였고, 어차피

 

레이스지역의 와딩을 통해 리신이 발각되면 다시 돌아가면 되는 일이지만, 놀자선수는 리신이 자신의 레드버프를

 

카운터할 것이라 예상했고, 역으로 리신의 레드버프를 카운터한다. 바로 여기가 이 게임의 첫번째 포인트였다.

이 장면에서 주목할점은 올라프의 마나량, 이렐리아의 체력이다. 화면에는 잡히지 않았지만 올라프는 라인이

 

도착한 순간부터 q스킬을 통해 라인을 밀었을 거라고 추측할수 있다. 그리고 e스킬을 이렐리아에게 한방 적중시키며

 

딜교환의 우위를 점한다. 라인을 최대한 빨리 밀어내면서 레드버프지역에서 있을 국지전의 합류타이밍을 만들어내려고

 

했을 것이고, 딜교환의 우위를 통해서, 이 국지전을 승리로 이끌어 내겠다는 움직임이였다. 하지만 아무무는 그곳에

 

오지 않았고, 이것은 cj이 준비한 운영이 틀어졌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후 리신은 몇차례 탑갱을 하려하지만, 레드버프

 

지역에 있던 와딩을 통해서 리신이 탑에 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는 이렐리아는 각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

오히려 아무무 뿐만 아니라, 애니비아까지 합세한 탑갱킹에 퍼스트블러드는 퍼플팀의 아무무가 가져온다.

게다가 탑에 로밍을 가기전에 미리 라인을 밀어뒀던 애니비아는 라인의 큰 손실이 없이 다시 미드라인에 복귀할 수

 

있었고, 이런 세밀한 부분들은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치기에 충분했다.

물론 이 경기의 가장 화젯거리는 바로 바텀이였다.  전혀 새로운 조합인 (물론 자이라 서폿은 이미 몇번 보여진적이

 

있지만) 바루스, 자이라조합은 딜량을 가늠하기 힘들었고, 자이라의 휘감는 뿌리가 적중된 코그모는 살 수가 없었다.

 

자이라 서폿의 강점은 cc뿐만 아니라 강력한 딜링에 있는 것 같다. 서폿딜이 뭐 그리 쌔던지...

이 후로도 리신은 카운터정글을 시도한다. 또 다시 아무무의 레드버프를 카운터하려하지만, 노련한 아무무는 이미 충분히

 

레드 리자드를 충분히 부쉬안으로 당겼고, 리신의 음파가 닿지 않게 된다.

9분 30초경 리신을 라인을 타고 탑갱을 시도한다. 메이 선수는 뛰어난 무빙으로 음파를 피하며 살려고 노력했으나,

 

라인 상황이 블루팀에게 워낙 좋았던 터라, 다이브당하며 죽는다.

이런 느낌이였다. 자이라의 휘감는뿌리가 적중하고, 그위에 바루스의 궁극기인 부패의사슬이 적중하고, 다시 그위에

 

자이라의 궁극기인 올가미덩굴이 적중한다. 계속된 cc의 연계와 딜링에서 살아남을수가 없다. 3:2의 스코어 상황과

 

1k안팎의 골드차이는 비등한 경기 상황인것 같지만, 사실 storm팀에게 좋은 소식이였다. 광역cc기와 광역딜링기를

 

동시에 많이 가지고 있는 storm팀이 단일타겟, 소수싸움에 강한 조합을 들고온 cj에게 중후반 팀파이트에서

 

유리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수 있는 사실이였으니까 말이다.

 

storm팀은 운영에서도 매우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바텀타워를 밀자마자, 바텀듀오가 탑라인으로 지원 연이어 탑타워까지 밀어내면서, 골드와 라인운영에서 우위를

 

점한다. 이를 바탕으로 점점더 storm팀이 앞서나가고 있었다.

20분 30초경 애니비아의 벽이 라이즈와 코그모의 딜로스를 만들어 내며 좋은 한타를 만들어 낸다. 안좋은 상황에서

 

한타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리신 올라프, 라이즈의 집중력으로 자이라를 다운시키고, 리신과 누누만 다운된 채로

 

나름 선방한 한타를 만들어냈다.

 

cj는 불리한 상황속에 계속된 한타안에서도 리신의 스킬활용과 코그모누누 조합의 강력한 딜링을 바탕으로 변수를

 

만들어 보려하지만, 무리하지 않는 storm팀이 조금씩 점수를 가져가며 경기의 주도권을 놓치않았다.

28분50초경 시야가없는상황에서 퍼플팀은 바론을 트라이하고, 리 신이 플래쉬를 쓰며 스틸을 노리지만, 실패하며

 

분위기는 완벽하게 storm팀에게 넘어온다. 이후 몇번의 한타 승리를 통해 미드 억제기를 가져오고, 너무 방심한

 

탓인지 몇몇선수가 짤리면서 바론을 주기까지 했으나, 벌어진 차이는 너무도 컸고ㅡ 무난하게 storm팀이 승리하는

 

게임이 되었다. 1경기에 비해서 경기 안에서 한타수준이라던가 캐치해야 할부분은 생각보다 적은 게임이였지만,

 

컨셉과 컨셉의 싸움이였다는 것이 매우 흥미 있는 게임이였다. 상대의 컨셉을 빠르게 캐치하고 좋은 대처를 한

 

storm팀이 승리할만한 경기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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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 역시 두팀 다 성과는 있었다고 본다. 먼저 storm은 콘샐러드라는 훌륭한 선수의 영입과 무난하고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선보였다. cj는 여전히 성과가 너무 미미하지만, 컨셉있는 조합을 보여주면서 나름대로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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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이번경기는 막상 하고나니 조금 일방적인 경기여서인지 딱히 분석할게 없네요. 그래서인지 조금 성의 없게

 

보일수 도 있지만, cj의 컨셉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힘드네요 잠을 좀 자야겠어요.

 

 

Lv30 카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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