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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기] 래트로폴리스 개발일지 #30 – 주술사 지도자 개편

casselwolf
조회: 2101
2020-09-01 17:33:22


안녕하세요! 래트로폴리스를 개발 중인 카셀입니다.

코로나와 태풍 등 여러 재난이 발생해서 걱정이 많아지는 요즘, 모두 건강 잘 보전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바로 이번에 새로 개편한 주술사 지도자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술사 지도자 개편 -

 

< 영혼이라는 특수 자원을 이용해 게임을 풀어나가는 주술사 지도자 >


주술사 지도자는 유닛이 사망할 때 발생하는 영혼을 모아서 카드와 건물들을 운용하는 지도자입니다.

주술사 지도자는 처음 등장할 때부터 다른 지도자들과 진행 방식의 차별성이 뛰어났기 때문에,

이번에는 크게 변경하지 않고, 기존 영혼과 관련된 카드들을 응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하였습니다.


- 영혼이라는 특수 자원을 활용하게 만든다.

- 영혼을 모아서 카드를 필살기처럼 사용할 수 있게 만든다.

- 영혼을 생산, 관리, 운용할 수 있게 만든다.

- 군사 유닛들을 한순간에 배치하여 많은 영혼 획득을 할 수 있게 만든다.

- 아군 유닛을 희생시켜 영혼과 추가 효과를 받게 만든다.

- 일정 시간 후 피해를 입히거나, 작은 피해를 긴 시간 동안 입히는 카드 등 전투 시간을 길게 만든다.

- 다양한 상태 이상 효과들로 적의 공세를 약화시키게 만든다.


위와 같은 방향성으로 주술사 지도자에서는 60여 장의 신규 카드들이 추가/개편되었으며,

3가지의 신규 메커니즘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럼 어떤 메커니즘과 카드들이 추가되었는지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주 -


초기 주술사 지도자는 영혼수확자나 영혼방출 카드에 영혼을 모아서,

적을 한 번에 처치하는 진행 방식이 주요 공략법으로 자리 잡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긴 시간 동안 지속 피해를 주어 적을 처치하는 메커니즘을 추가하여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도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구상해보았지요.


지속 피해를 주는 시스템을 생각하니 불과 독, 그리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흑마법사 스킬인 ‘부패’가 바로 떠올랐습니다.

불과 독은 게임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었기에 부패라는 컨셉으로 카드들을 만들기 시작하였죠.

그러나 막상 부패와 관련된 일러스트들을 제작하려 하니 표현이 너무 징그럽고 어렵더군요.

그래서 부패 대신 저주라는 이름으로 변경하여 개발이 진행되게 되었습니다.


< 저주 카드 일러스트들의 초기 스케치 >


저주는 5초마다 중첩 수만큼 지속 피해를 입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저주 10 중첩을 가지고 있는 유닛은 5초마다 10의 피해를 입게 됩니다.

저주에는 지속시간이 존재하지 않고 피해를 입는다고 중첩수가 줄어들지도 않지요.

그렇기 때문에 저주를 걸어놓은 적들은 시간이 지나면 결국 사망할 수밖에 없고,

플레이어가 긴 시간을 버텨낼 수만 있다면 손쉽게 승리를 거머쥘 수 있게 되지요.


< 건물, 유닛, 기술카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적에게 저주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


저주 시스템이 서서히 자리를 잡으면서 저주와 관련된 보조 카드들도 연이어 추가하였습니다.

아군에게 저주를 부여하고 부가 효과를 주는 카드부터,

저주가 피해를 입히는 주기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진 카드까지 다양한 카드들이 추가되었지요.


< 저주를 응용하는 카드들 >


이후로는 적들의 공세를 수월하게 버틸 수 있도록,

 초기 주술사 지도자가 가지고 있던 상태이상 컨셉들을 더욱 강화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서로를 공격하게 만드는 혼란 효과, 공격받기 전까지 잠에 빠지게 되는 수면 효과,

적들을 반대편 방어선으로 날려버리는 이동 효과 등 주술사만의 강력한 상태 이상 카드들을 추가하였죠.


< 적들이 도시에 접근하지 못하게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


이 같은 상태 이상 카드들은 저주와 궁합이 뛰어나기 때문에 함께 사용한다면 높은 효율을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소환 -


초기 주술사 지도자는 정령을 소환하는 컨셉을 가지고 있었으나 시스템이 매우 빈약하였습니다.

불꽃령, 폭풍령 카드처럼 카드의 이름만 정령일 뿐 실제로는 버프 효과만 제공하는 카드였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진짜 유닛이 소환되도록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소환은 유저가 직접 군사 카드를 배치하지 않고도 군사 유닛이 생성되는 능력입니다.

소환되는 유닛들을 이용해 아군 병사의 손실을 줄이고 적들의 공격을 오래 버틸 수 있게 하였죠.

또한 소환된 유닛이 사망할 시에도 영혼이 발생하기 때문에 상당한 영혼도 수집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 해골쥐를 얼마나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게임 흐름이 달라집니다. >



소환된 유닛들은 시민 수를 점유하지 않기 때문에, 정말 많은 유닛을 동시에 보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유닛이 쌓이게 되면 게임 진행에 부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소환된 유닛은 일정 시간 후에 사라지게 할 필요가 있었지요.

그러나 소환된 유닛을 주축으로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는 방법도 남겨두고 싶었기 때문에

일부 소환된 유닛은 저주를 통해 서서히 체력이 달아서 죽게끔 하였고,

소환수의 체력을 회복/증가시키거나 저주를 해제하는 카드를 사용하여 여지를 남겨두었습니다.


< 도시인지 묘지인지 분간이 안되는 전경 >


아직 소환과 관련된 카드들은 충분하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더 다채로운 카드들로 소환 메커니즘을 풍부하게 구성하고 싶네요.

소환과 관련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희생 -


희생은 아군 유닛을 사망시키고 효과를 받는 시스템입니다.

비 전투 시에도 아군 유닛을 사망시켜 영혼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술사와 잘 어우러진다고 생각하였죠.

유닛을 소환할 수 있는 주술사 지도자에게는 아주 적합한 시스템이라고 판단하였죠.


< 자신의 군사들을 희생시키는 카드들 제물/강령술/육식 >


이러한 카드들은 게임 초반에는 높은 효율을 발휘하지만,

남용하다 보면 적과의 힘 싸움에서 밀릴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신나게 사용하다 보면 어느새 아군 쥐들이 다 죽어 있더군요.

폭군이 어떻게 탄생하는지 왠지 알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영혼 관련 카드들을 많이 추가/개편하였고, 시각 효과들을 여러 개 추가하였습니다.

이제는 사운드 디자이너 분도 새로 모집하였으니, 효과음도 조금씩 바꿔나갈 계획입니다.


드디어 마지막 지도자인 항해사 지도자의 개편 차례인데,

항해사 지도자는 기존 지도자들보다 더 많은 부분이 수정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다음 달에 항해사 지도자의 개편 소식을 무사히 전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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