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몬스타기어 MK308 퀵스왑 게이트론 광축

컴퓨터로 게임, 문서 작업, 일... 뭐를 하든지 간에 작업하는 손이 가장 많이 키보드에 영향을 받을 겁니다.

예전 멤브레인과 달리 기계식 키보드가 나오면서 키보드를 누르는 손맛이라는 게 생겼죠.

저렴하면 2만 원대부터 수십만 원까지 가는 수많은 기계식 키보드가 있지만,  이번에 몬스타기어에서 새로 출시된 MK308 퀵스왑 게이트론 광축 게이밍 키보드가 있습니다.

현재 4만 5천 원(20/6/19일 기준)으로 구입하실 수 있으며 선택으로는 청축과 적축이 있습니다.

가성비가 좋아보이는 이 제품은 어떠한 매력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박스 외형

제품을 구입 후 받으면 가장 먼저 보이는 건 포장 박스입니다. 

먼저 박스 외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가운데 키보드의 모습이 보이며 아래에는 모델명이 적혀있습니다.

측면에 Color LED라고 적혀있지만 제가 받은 제품은 RGB 모든 색을 지원하는 게 아닌 단색입니다. (이유는 아래에)

청축은 녹색 LED, 적축은 적색 LED입니다.

게이트론 광축 스위치와는 호환이 되며 퀵스왑으로 원하는 축으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들어가 있는 이미지와 실제 제품의 키캡은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는 스티커가 추가로 붙어 있습니다.

하단에는 몬스타기어 로고와 모델명이 그리고 회사 연락처 등의 간단한 정보가 적혀있습니다.

정면에는 깔끔하게 모델명과 바코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측면에는 역시 모델명이 적혀있으며, 내장되어 있는 제품의 축 및 LED 정보가 체크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청축 + 녹색 LED  /  적축 + 적색 LED  /  DIY + RGB LED  라고 적혀있는데, DIY 키트를 별매하면서 이는 RGB LED를 제공하는 듯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상단에 LED가 RGB인 것처럼 표시된듯합니다.

필드테스트 제품으로 받은 거라 봉인실이 없는 건지 아니면 원래 없는 건지 모르겠지만.... 제가 받은 제품에는 없었습니다. 만일 원래 없는 것이라면... 추가해 줬으면 하는 작은 바람입니다. 사소한 거지만 봉인실의 유무에 소비자가 느끼는 차이는 상당합니다. 

박스 개봉 및 구성품

박스 외형을 살펴봤으니... 개봉을 해보겠습니다.

박스를 열면 위와 같은 모습입니다.

키보드 양쪽 측면에 충격 흡수제로 견고하게 잡혀있으며, 오염 방지를 위해 감싸여 있는 게 보입니다.

그리고 틈에 각종 부수 기재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심플하지만 알찬 구성입니다.

- 키보드 본체

- 설명서 및 보증서

- 키캡 리무버

- 스위치 리무버

- 브러시

- QC 인증서

키캡 리무버는 반지 형태가 아닌 스틱형으로 제공되었고

스위치 리무버도 이왕이면 큼직한 게 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브러시.... 뒤에 손 모양이 귀엽네요ㅎㅎ

설명서에는 키보드의 제원과 핫키, 그리고 LED 모드에 관한 설명이 적혀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는 보증서가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키보드 스펙 & 모습

 

키보드 스펙

▶ 모델명 : MK308

▶ 색상 : 블랙

▶ 스위치(수명) : 게이트론 광축 (약 5천만 회)

▶ 레이아웃 : 108키

▶ 응답속도 : ≤5ms

▶ 입력 방식 : 무한 동시 입력 (100% 안티고스팅)

▶ 키캡 재질 : ABS (한영 이중 사출)

▶ 연결 방식 : USB (금 도금 / 노이즈 필터)

▶ 케이블 길이 : 180cm

▶ 사이즈 : 431.36mm / 121.36mm / 40.4mm

▶ 무게 : 0.82kg

▶ 보증기간 : (구입일로부터) 1년

스펙을 살펴봤으니 이제는 외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키보드는 커버로 덮여있지만 깔끔하고 이쁜(?) 커버는 아니지만 미사용 시 먼지 막는 용도로서는 충분합니다.

커버를 벗기면 무광의 키보드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뒤판은 밋밋하지 않고 약간 입체적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4모서리에는 고무 받침대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하판에 보이는 각종 구멍들은 배수 홀로 세척 시 물이 빠져나가기 용이하게 되어 있습니다.

케이블은 기본적으로 뒷면으로 빠지게 되어 있지만, 취향에 따라 측면으로도 빼낼 수 있도록 홈이 파여져 있으며, 또한 이빨이 있어서 케이블이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4개의 미끄럼 방지 패드가 붙어 있으며, 높이 조절 다리에도 패드가 부탁되어 있습니다.

키보드 다리는 1단계로만 조절이 가능합니다.

측면에는 LED가 들어가 있고 옆으로 그대고 빛을 쏴주는 게 아닌 약간 아래로 향해있어서 책상에 빛이 비칩니다.

QC Pass 받은 연도/월이 찍힌 스티커와, 중심에 붙어있는 스티커의 모습입니다.

USB는 금 도금이며 노이즈 필터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키 레이아웃

Fn + F1~12까지 자주 쓰일만한 핫키가 세팅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탠키 위에는 볼륨 조절 + 음소거 그리고 계산기 핫키가 있습니다.

아쉬운 게 있다면.... F9~F12 핫키와 겹친다는 점입니다.

방향 키에는 LED 밝기와 속도를 조절 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키보드는 파트(?) 별로 가격이 좀 있는 편인데, 이 키보드 같은 경우엔 F1~12와 숫자 사이엔 간격이 아예 없으며, 위 사진에선 간격이 좁아 보이지만 아주 미묘하게 좁은 거 같습니다.

그 결과 키보드의 깊이는 상당히 줄어들었지만, 너비는 약간 작은 편인 거 같습니다.

스탭스컬쳐2가 적용되어서 손과 팔에 피로도를 줄여줍니다.

LED 효과

 

LED는 녹색이 기본인 키보드입니다.

Fn + PrtSc를 누르면 모드가 변하며, Fn + 1~5는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는 모드 그리고 Fn + 6~0은 사용자 지정 모드를 설정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Fn + Ins로 측면 LED 모드를 바꾸실 수 있습니다.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영상으로 보여드리는 게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될 거 같아 허접한 실력으로 동영상을 만들어 봤습니다.

하나 특이한 게 있다면 윈도우키가 활성화되어 있는 경우 LED가 OFF 상태이며, 원도우키락을 걸면 LED가 켜집니다.

 

소프트웨어

 

몬스타기어 홈페이지에 접속 후 '고객지원'탭에서 전용 SW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다운로드한 후 설치를 하면....

키를 클릭하면 어떠한 작업을 할지 설정할수 있습니다. 

Fn 키를 통핸 LED모드 말고 이곳에서 직접 선택할수 있습니다.

 

매크로 기능을 제공하여 특정 작업들을 보다 수월하게 진행할수 있습니다.

 

 

스테빌라이저 윤활

 

스태빌라이저의 소음이 상당히 있는 편이라.... 특히 스페이스바 같은 경우 타이핑하다 보면 스태빌라이저의 소음이 상당히 느껴진다. 이러한 소음을 줄이기 위해 윤활 작업을 해준다.

키캡을 제거할 리무버와, 스태빌라이저를 뽑기 위해 스위치를 제거해 줄 리무버와 윤활에 사용할 Super Lube입니다.

스테빌라이저 윤활 작업은 스페이스바에만 작업해 볼 것입니다.

작업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 키캡 리무버를 이용해 스페이스 바와 나중의 편의를 위해 주변의 키캡을 제거해줍니다.

- 스위치 리무버로 스페이스 바의 스위치만 제거해줍니다. (스테빌 철심을 제거하기 위해)

- 스테빌라이저 걸쇠부분을 누르면서 꺼냅니다.

- 스테빌라이저를 분해후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해줍니다.

- 철심에 윤활제를 적당히...보다 많이 발라줍니다.

-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해주면 완성!!

분해된 모습

좌측이 불필요 부분 제거된 모습 / 우측은 제거전 모습.

H모양인데, 짧고 얇은 걸 제거해주면 됩니다.

철심에 Super Lube를 발라준 모습입니다.

위에 보이는 양보다 1.2~5배 정도 더 발라줘야 됩니다.

양이 적으면 효과가 없어서...2번 작업했습니다.

 

타건음 (윤활 전후)

스마트폰 카메라 + 약 50cm 위에서 촬영된 것입니다.

실제로 느껴지는 것보다 날카롭게 들리며 더 크게 들립니다. 

윤활 작업 후에는 스페이스바 누를 때 철심의 소리가 얼마나 느껴지는지에 초점을 두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애초에 청축의 소음이 섞여있어서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드네요.

그리고 아래에 장패드를 깔아줄 경우 소음이 좀 더 줄어드는 효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마무리 (장단점, 총평)

장점

- 요즘 저렴한 키보드는 레인보우 LED를 넣어서 처음에는 이뻐 보이나... 시간이 지나면 식상해지는데, 이 제품은 단색을 선택해서 녹색 또는 적색을 좋아하시는 분에겐 좋은 선택이 될 거 같습니다.

- LED 모드가 여러 개(14종 + 커스텀) 있어서 분위기 전환할 수 있다.

- 널리 사용되는 게이트론 광축으로 총 6종류의 축으로 원하는 대로 커스텀 해 사용할 수 있다.

- IP68 등급의 방수로 청소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단점

- LED 색과 축의 선택에 제한이 있다. 천축은 녹색 / 적축은 적색으로 고정.

- 기본 설정된 핫 키의 중복 (SW로 변경 가능)

- 윈도우 키의 LED가 반대로 적용되어... 혼란을 줄 수 있다.

- LED 위치랑 키캡 사출 모양 때문에 쌍자음이 있는 키에 LED가 부분적으로 들어온다.

총평

지금 사용하는 키보드는 레인보우 LED인데... 오래 사용하다 보니 지겨워져 있었습니다. 그러던 참에 가성비 좋고 고장률이 낮은 광축 키보드, 거기에 단색 LED로 깔끔한 제품이 출시되었네요.  LED 효과도 다양하고 전용 SW 지원으로 제한적이지만 커스텀 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참 매력적인 거 같습니다.

청축이라 아무래도 타건음이 큰건 어쩔수 없고, 기존에 사용하던 오테뮤 청축에 비교하면 경쾌함은 줄었지만, 그래도 충분한 찰칵거림과 손 맛이 더 좋아서 문서 작업하는데에 즐거움이 늘었습니다. 또한 게임할땐 조용해진 만큼 덜 눈치보며 게임을 즐길수 있게 되었습니다. 반대로 경쾌함이줄어들어 청각적인 즐거움은 줄어든건 아쉽네요.

혹시 이 키보드에 관심이 생기셨다면 "여기" 클릭해주세요!!

이 필드 테스트는 몬스타기어와 퀘이사존 행사를 통해 제품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