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2080슈퍼 탑재?! 기가바이트 AERO 17 HDR YB 게이밍 노트북 리뷰

기가바이트의 노트북은 그 어떤 모델을 선택하더라도 가성비가 타사를 압도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에게 선택을 받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이제는 컴퓨터 하드웨어의 발열 대비 성능이 올라가면서 게이밍 노트북에서도 고사양 게임들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하지만 기존 게이밍 노트북들은 무겁고 두꺼웠는데요. 기가바이트의 AERO 시리즈는 이것이 인텔 10세대 i9과 엔비디아 RTX 2080 슈퍼-MAX-Q를 탑재한 제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가볍고 얇은 두께라서 여러분들께 꼭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기가바이트의 AERO 시리즈는 기존 게이밍 노트북들의 단점인 무게와 두께를 줄여서 조금 더 휴대성을 강화하고자 높인 제품입니다. 사실 이런 시도는 요즘 누구나 개인 방송을 하는 시대가 오면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데요. 특히 카페 같은 곳에 가면 동영상을 직접 편집하는 크리에이터나 사진을 편집하는 블로거분들을 굉장히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너무 두꺼운 영상 편집 노트북을 사용하거나 아니면 편집 속도를 포기하고 얇은 저사양 노트북을 사용하거나 양자택일인 경우가 많습니다. 기가바이트 AERO 17 HDR YB은 무게 2.5kg과 두께 2.14cm라는 부분이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사실 이런 사이즈의 노트북을 가져가면 그냥 조금 큰 웹서핑용 노트북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엔비디아의 하이엔드급 그래픽카드인 RTX 2080 Super가 탑재되어 있으며, CPU는 인텔의 10세대 모바일 제품군 중 가장 최상위 모델이자 최고 성능을 가진 i9-10980HK가 탑재되었습니다. 또한 게이밍 노트북에서는 구경도 어려운 삼성의 DDR4-3200Mhz 32GB 램이 탑재된 모습입니다. 그 외에도 NVME SSD, 4K HDR IPS 17인치 디스플레이 등 수많은 괴물급 스펙시트가 눈에 띄는데요. 이 부분은 사진과 함께 자세히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언박싱

 

박스는 GIGABYTE와 AERO 로고가 적혀있고 그 외에 다른 특이점은 없을 정도로 심플한 모습입니다. 

개봉을 하면 충전기와 설명서가 들은 박스가 보이고, 제품은 천에 쌓여있으며, 한 번 더 스티로폼으로 충격 방지 설계가 되어있습니다. 배송 중 충격으로부터 충분히 안전하게 보호가 가능할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노트북이라서 별다른 구성품이 필요 없는 만큼 악세사리 박스에는 충전기와 설명서만 들어있는 심플한 구성입니다.

한 가지 만족스러운 점은 이렇게 딱 맞는 천으로 한 번 더 포장되어 있어서 제품을 개봉했을 때 고급스러워서 만족스러웠습니다. 

2. 제품 디자인

 

기가바이트 AERO 17 HDR YB는 두께 2.14cm, 무게 2.5kg의 휴대성을 상당히 고려한 제품입니다. 이런 가벼운 무게가 가능한 점은 알루미늄이라는 소재를 적극 활용해 무게 대비 강도를 높였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알루미늄 소재를 채용한 노트북들은 대체로 고사양에다가 가격이 높은 편입니다. 알루미늄은 방열 능력이 뛰어나고 단가가 비싸며 내구성이 좋기 때문에 고급 제품들에 많이 들어가는 소재입니다. 

기가바이트 AERO 17 HDR YB의 디스플레이는 언급 안 하고 넘어갈 수가 없는데요. 노트북을 열었을 때 3mm밖에 되지 않는 슬림 베젤 덕분에 스크린 비율이 무려 89%에 이릅니다. 

기가바이트 AERO 17 HDR YB는 17.3인치 4K HDR IPS 디스플레이 패널이 탑재되었습니다. 이 노트북이 게이밍을 뛰어넘어 크리에이터를 위한 노트북이라는 강한 인식을 주는 부분인데요. 4K, HDR, IPS 이 세 가지를 한 개씩만 보아도 대단한 스펙인데 이 모든 것이 노트북에 탑재되었다는 것이 굉장히 놀라웠습니다. 디자이너 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색감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 제품은 노트북마다 개별 색상 보정을 진행하여 Phantone 인증을 받기 때문에 더욱 정확한 색감을 구현합니다. 또한 SRGB보다 생영역이 넓은 DCI-P3 100%이며 HDR 400 기술 탑재로 어두운 곳과 밝은 곳의 명암 차이를 또렷하게 보여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노트북의 괴물 스펙보다 디스플레이에서 더욱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뒷면은 AERO의 로고에서 화이트 LED가 점등이 되기 때문에 노트북의 전원 유무를 쉽게 알 수 있고 세련된 인식을 줍니다. 

기가바이트 AERO 17 HDR YB에는 HD 웹 카메라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야외에서도 카메라를 통해서 개인 방송을 진행할 수도 있고 언제 어디서든 화상회의나 강의를 듣는 것도 가능하죠. 다만 한 가지 눈여겨볼 점은 사생활 보호 캡인데요. 물리적으로 카메라를 가릴 수 있게 커버가 제공되므로 혹시 모를 해킹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로 부터도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가바이트 AERO 17 HDR YB는 독점 기술인 Supra 쿨링 기술이 적용되었는데요. 이는 기존 제품 대비 30% 이상 향상된 차세대 쿨링 기술로, 노트북을 더욱 조용하고 강력하게 쿨링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쿨링 기술은 노트북의 성능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요. 실제로 게임을 할 때 쓰로틀링이 없는 것은 아니나, 쓰로틀링 횟수가 굉장히 줄었고 프레임이 떨어지는 현상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기가바이트 AERO 17 HDR YB의 왼쪽에는 오디오 입/출력 단자와 USB 3.1 포트 2개, 그리고 킬러 이더넷 E2600이 탑재된 LAN 포트와 SD 카드 슬롯이 존재합니다.

우측면에는 USB 3.1 포트, 썬더볼트 3 USB-C 포트, MINI DP와 HDMI 출력 포트, 그리고 DC 전원 포트가 존재합니다. 

기가바이트 AERO 17 HDR YB에는 1670만 색상 지정이 가능한 풀 배열 RGB 키보드가 탑재되었습니다. 요즘 고급 게이밍 키보드에 많이 탑재되는 RGB 백라이트를 노트북에서도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했는데요. RGB 효과와 색상은 사용자가 임의로 설정이 가능하며 제어센터에서 각각의 매크로 키를 설정하거나 펑션키를 조합해 노트북 설정을 컨트롤하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기가바이트 AERO 17 HDR YB는 마우스만큼 정밀한 터치패드가 중앙에 탑재되어 있습니다. 한 가지 눈여겨볼 점은 왼쪽 위에 지문인식 패드가 포함되어 있어서 윈도우 로그인을 할 때 지문인식을 통한 로그인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런 잠금 방식은 기존 비밀번호 잠금 방식보다 더욱 빠르고 안전하며 타인에게 내 비밀번호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제품 성능 테스트

기가바이트 AERO 17 HDR YB는 엔비디아 RTX 2080 Super가 탑재된 만큼 강력한 그래픽 성능을 자랑합니다. 3D Mark 벤치마크 중 파이어스트라이크에서는 그래픽 스코어 20,097점, 타임스파이 그래픽 스코어는 7,770점이 나왔습니다. 

 

보기 쉽게 정리하면 고사양급의 게이밍 데스크톱 PC와 거의 맞먹는 수준에 점수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트북과 데스크탑의 체급 및 발열, 전성비 차이를 생각하면 굉장히 높은 성능인 셈이죠.

100명이 한꺼번에 낙하하여 1명의 승자를 가리는 배틀로얄 장르의 배틀그라운드는 아직도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죠. 과거에는 데스크탑 컴퓨터들조차 이 게임의 높은 사양 때문에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는 사용자가 많았습니다. 저도 이 게임때문에 컴퓨터 조립 세계로 입문을 했던게 생각이 나네요. ^^

기가바이트 AERO 17 HDR YB는 최신 인텔 10세대 프로세서 중 랩톱 제품군에서는 최상급인 인텔 i9-10980HK가 탑재되어 있으며 엔비디아의 RTX 2080 Super Max-Q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고사양 게이밍 데스크탑과 맞먹는 강력한 게임 성능을 자랑하죠. 배틀그라운드에서 4K 울트라 옵션에서도 50~60 프레임 이상을 유지했으며 QHD 해상도에서는 100프레임 이상 유지되어 게임을 완벽히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배틀로얄 장르의 또 다른 게임 중 Call of Duty : 워존은 빠른 게임 진행 속도로 150명이 한꺼번에 사투를 벌이는 대규모 전장의 배틀로얄 게임인데요. 역시나 4K 해상도에서 평균 60 프레임을, QHD 해상도에서는 평균 90~100 프레임 이상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GTA V는 출시한지 오래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옵션을 울트라로 했을 때는 최신 그래픽카드들도 버거워하는 고사양 게임 중 하나입니다. 특히 해상도에 따른 프레임 차이가 심한데도 불구하고 4K 해상도에서는 평균 70 프레임 이상이 유지되었으며 QHD 해상도에서는 90 프레임 이상 유지가 가능했습니다. 

4. 제품 활용 소개

저는 카페 같은 곳에서 노트북으로 사진을 편집합니다. 하지만 어도비 포토샵에서 사진을 편집할 때 넷북이나 슬림 노트북에서는 브러쉬 렌더링 속도가 느려서 답답한 적이 많았죠. 하지만 기가바이트 AERO 17 HDR YB의 강력한 그래픽카드와 8코어 16스레드의 강력한 i9 프로세서 덕분에 브러쉬 렌더링이 빨라 작업하기가 수월했습니다. 사진 보정이나 편집을 노트북으로 자주하시는 분들께서 제일 걱정하시는 그래픽 렌더링 속도는 충분해보였습니다. 

요즘 유튜브와 개인 방송 플랫폼이 떠오르면서 직접 동영상을 편집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기가바이트 AERO 17 HDR YB에는 기존의 SATA3 SSD보다도 3~4배 이상 빠른 NVMe SSD가 탑재되어서 크기가 큰 동영상 파일을 로딩하거나 렌더링 하는 것도 더욱 빠른 속도로 가능했습니다. 완성된 파일은 NVMe SSD에 저장한 다음, 보관은 다시 외장하드로 옮기는 방식으로 동영상 편집 작업을 하면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넷플릭스가 유행하면서 태블릿이나 노트북 기기로 감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컴퓨터 앞에 앉아서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보는 것보다 침대에 누워서 노트북으로 영상 보는 것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태블릿으로 보기에는 너무 작고 스피커 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은 적이 많았죠. 기가바이트 AERO 17 HDR YB에는 나하믹3 사운드가 탑재되어 완벽한 3D 서라운드 구현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따로 스피커를 준비하지 않아도 영화의 생생한 현장감을 그대로 전달받거나 음악의 웅장함이 그대로 느껴졌고 특히 4K 17.3인치 HDR IPS 패널에서 오는 시원시원한 느낌 때문에 영화볼 때 굉장히 만족스럽더군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유광 패널이라서 밝은 곳에서는 약간의 빛 반사가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무광과 유광의 사이인 느낌이라 심한 편은 아니었구요. 

기가바이트 AERO 17 HDR YB에는 컨트롤 센터 프로그램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노트북의 상태, 컨트롤, 펌웨어 업데이트, 팬 세팅을 할 수 있죠. 첫번째 화면인 스마트 대시보드가 바로 노트북의 상태를 확인하는 곳 입니다. CPU 및 그래픽카드의 로드율을 확인하거나 현재 배터리 상태, 배터리 플랜, 디스크 사용량을 파악할 수 있죠. 

 

매니저 메뉴에서는 노트북의 다양한 옵션을 컨트롤할 수 있는데요. 키보드의 펑션키를 이용해서도 가능하지만 여기서는 더 자세한 설정이 가능합니다. 배터리 수명을 위해서 충전을 60퍼센트로 제한 설정할 수도 있고 노트북의 성능을 배터리 세이브 모드로 둘 것인지, 또는 퍼포먼스 모드로 둘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죠. 그 외에도 디스플레이의 색감과 밝기 설정, 소리, 와이파이 등 복잡한 설정을 보기 쉽게 모아 편리했습니다. 

 

Fusion은 원래 기가바이트 메인보드의 RGB 조명 제어 프로그램 이름이었는데 여기서는 노트북 컨트롤 센터에 포함되어 키보드의 RGB 조명을 제어하거나 매크로키를 설정할 수 있도록 통합된 모습입니다. RGB 백라이트의 밝기를 바꿀 수도 있고 조명 효과를 달리할 수도 있어서 취향에 따라 설정이 가능합니다. 

디바이스 세팅 메뉴에서는 노트북의 쿨링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Gaming 모드를 선택해서 더욱 강력한 쿨링을 통해 노트북의 성능을 끌어올리거나 Quiet 모드로 설정하여 조용한 도서관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세팅이 가능합니다. 가벼운 작업이나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팬 세팅을 Normal로 두고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총평

 

기가바이트 AERO 17 HDR YB은 게이밍을 뛰어넘어 크리에이터를 위한 노트북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4K HDR IPS 패널과 Phantone 인증의 정확한 컬러를 보면서 어도비 포토샵이나 프리미어 작업이 가능했죠. 특히 94.24wH의 대용량 배터리는 최대 8.5 시간의 배터리 수명을 자랑하기 때문에 야외에서 전원 인가 없이 작업을 할 때도 충분했습니다. 

요즘 노트북은 단순히 게이밍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개인 방송 시대에 걸맞게 기가바이트 AERO 17 HDR YB는 노트북 하나로 게임부터 방송, 그리고 편집까지 할 수 있게 해주는 크리에이터 스펙의 노트북입니다. 진정한 크리에이터에게 걸맞은 노트북으로 기가바이트 AERO 17 HDR YB를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 리뷰는 기가바이트 AERO 노트북의 공식 수입사인 컴포인트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