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rt
오랜만에 진행하게 된 필드 테스트는 마이크로닉스가 유통하는 PNY의 튜닝 메모리입니다.
제품명은 PNY XLR8 DDR4-3200 Gaming 메모리로 3200MHz, CL16의 램 타이밍을 가지고 있습니다.
브랜드 이름 PNY는 Paris & New York으로 풀네임은 뭔가 트렌디한 느낌을 주네요.
본사는 미국 뉴저지에 있다고 합니다. 찾아보니 소개 영상도 있네요.
PNY는 미국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스토리지 브랜드로 USB, SD Card, SSD, RAM 같은 저장 장치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고 그래픽카드까지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나와를 보니 1660S 와 2060S 제품이 판매되고 있고 최근 뜨거운 이슈인 3080 역시 판매 예정되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시 제품으로 돌아와서! 패키지는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8GB * 2개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고 16GB * 2개 제품도 있습니다.
플라스틱 케이스에 메모리가 직접적으로 고정되진 않지만 틀이 메모리에 딱 맞고 플라스틱 케이스 커버가 홈이 있어 꽉 물려 닫혀서 제품 포장이 허술하지는 않습니다.
[왜 이렇게 하는지는 모르지만 왠지 멋있어 보이는 샷]
메모리는 열을 식히기 위해 방열판과 상단은 RGB 감성을 담은 LED 모듈이 달려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과하지 않고 심플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면서도 단조로움을 피해 사선이 들어간 모습으로 로고와도 일치되는 모습 같군요.
XLR8의 뜻은 Accelerate를 음차 했다고 합니다.
제품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동시에 AS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보증 스티커입니다.
PNY 메모리의 경우 라이프 타임 워런티로 제품이 유통되는 기간 동안은 사용자 과실이 아닌 이상 제한 없는 무상 보증 서비스가 적용됩니다. 다만 구매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단종되는 경우에는 서비스를 받을 수 없게 되는데 이러한 부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종 후 추가 서비스 기간에 대해 본사와 관련 부서 간 협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메모리 장착 시 모듈의 길이가 짧고 긴 쪽이 있기 때문에 슬롯과 메모리를 잘 확인하고 장착하도록 합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채널 설정을 위해 보이는 순서대로 1,3 또는 2,4 번에 장착합니다. 즉, 바로 붙여서 장착하지 않고 한 칸 건너 장착합니다.
제 메인보드는 슬롯 표기 숫자 자체를 1,3,2,4로 표기가 되어 있네요. 따라서 1번과 2번 슬롯에 장착하면 보이는 순서대로는 1번과 3번에 꽂게 됩니다. 장착 시에는 양쪽이 제대로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눌러주고 한 번 더 꾹 눌러서 제대로 체결해 줍니다.
장착 후 부팅 시 바로 윈도우로 진입하지 않고 DEL 키를 눌러 바이오스로 진입해 줍니다.
기본 클럭은 2400MHz로 되어 있기 때문에 X.M.P 설정으로 3200MHz로 바꿔줘야 합니다.
X.M.P는 원래 인텔 기술로 AMD CPU를 사용하는 메인보드에서는 X.M.P가 지원이 안되었는데 몇몇 보드들은 X.M.P를 지원하기 때문에 본인의 보드가 지원하는 보드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기가바이트 X470 보드에서는 지원을 하는군요. M.I.T 항목에서 Advanced Memory Settings로 들어오면 됩니다.
상단 X.M.P 항목을 Profile 1로 변경해 주게 되면 하단 세팅 값이 자동으로 변경됩니다. 이후 F10을 눌러 저장하고 나온 후 부팅해서 윈도우로 진입하면 됩니다.
윈도우에 진입하면 제대로 적용이 되었나 확인을 해줍니다.
작업관리자의 성능 탭에서 메모리를 누르면 속도를 확인할 수 있고 CPU-Z를 통해서도 메모리 속도(클럭, MHz)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CPU-Z에 보이는 Frequency 수치를 2배 해주면 됩니다. (DDR = Double Data Rate)
확인해 보니 채널도 듀얼 채널이고 이전에 사용하던 2666MHz에서 3200MHz로 잘 변경이 되었네요.
타이푼 버너를 사용하면 메모리의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 해당 메모리는 하이닉스 C 다이 메모리군요. 추후 더 높은 클럭의 메모리 수동 오버를 시도해본다든지 할 때에는 이런 메모리 세부 정보들이 있어야 합니다.
PNY XLR8 DDR4-3200 Gaming 메모리는 다양한 메인보드의 RGB 설정을 지원합니다. 따라서 각 메인보드 제조사의 RGB 제어 기능을 통해 다양한 효과나 컬러 설정을 통해 일체화되거나 색다른 RGB LED 효과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럼 2666MHz에서 3200MHz 로 클럭이 상승한 만큼 성능의 변화가 있을까요?
결과는!! 제 시스템 Ryzen 2700x + Gigabyte X470 + R9 290에서는 벤치상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테스트한 프로그램은 시네벤치 R20, CPU-Z 내 벤치마크, 3D마크, PC마크10, 게임 디비전2 내 벤치마크입니다.
측정된 점수들 전부 소폭 상승했지만 그 차이가 체감되는 정도의 수치는 아니라고 판단되었습니다. 그래도 모든 테스트에서 조금이라도 상승했다는 부분에서는 메모리 클럭 상승의 효과가 있긴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성능 변화가 적었던 이유는 시스템 성능의 병목현상과 테스트만을 위한 시스템이 아닌 실제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상주하는 프로그램들 등의 영향도 있을 수 있고 테스트 프로그램들 자체도 메모리의 성능보다는 CPU와 GPU 중심적인 테스트를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게임도 배틀그라운드 같은 경우에는 더욱 램 클럭에 따른 프레임 변화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가 메모리 클럭의 상승이 무의미한 것은 아닙니다. 라이젠 3000번대 제품은 기본 메모리 클럭 3200MHz를 지원하는 만큼 시스템에 따라서는 성능 변화를 더욱 체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에 언급한 벤치들에서는 체감이 없었지만 메모리 전용 벤치마크를 지원하는 AIDA64 에서는 유의미한 결과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읽기, 쓰기, 복사의 속도가 평균 약 17% 상승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레이턴시는 13% 이상 감소되어 더욱 빨라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닉스에서 글로벌 브랜드인 PNY를 유통하게 되어 다양한 스토리지 제품과 그래픽카드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네요. 또한 이번 필드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경험과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특히XLR8 메모리를 직접 사용해보면서 3200MHz의 램클럭과 CL16의 램타이밍을 X.M.P 기능을 통해 쉽게 적용시킬 수 있어 메모리 오버클럭에 대한 부담 없이 고성능 메모리에 접근할 수 있어 편리하고 좋았습니다.
최근에는 기본 3200MHz, CL22 인 램이 판매되고 있지만 방열판과 RGB 감성, CL16이라는 램타이밍의 성능까지 감안하면 모든 것이 준비된 튜닝 메모리를 구매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이 드네요. 특히 PNY의 제품의 경우 가성비로도 나쁘지 않아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브랜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미 마이크로닉스와 퀘이사존의 필드 테스트를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전문가 인벤러
Skir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