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파워] EVGA 감성의 750 GQ 80Plus Gold!!

전 EVGA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CLC 수랭 쿨러입니다. 사용해 본적은 없지만 소음이 있는 편이어도 성능은 정말 끝내준다고 합니다!! 다음은 GPU인데, EVGA만의 독특한 디자인이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전 정말 멋지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PSU죠. 고급부터 보급 라인까지, 1,600W부터 400W까지 다양한 용량의 파워를 출시했습니다.  EVGA 파워의 등급은 T>P>G>B>W>N 순이며, 오늘 제가 받아온 제품은 세 번째인 750 GQ입니다. 80Plus Gold 등급을 받았으며, 요즘 Z490 보드의 CPU 8+8핀을 지원해주는 세미 모듈러 파워입니다. 어떤 파워인지 함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박스부터 살펴볼 건데요... 지금껏 봐왔던 파워들 중에 박스가 가장 컸습니다.

전면에 로고와 제품명이 큼직하게 표기되어있습니다. 뭔가 박스부터 EVGA 감성이 물씬 느껴집니다.

상단에 손잡이도 있어서 들고 다니기엔 편해 보입니다!!

위 사진만으론 잘 안 보이니 몇몇 부분을 확대해보겠습니다.

측면에 ECO on/off에 관해 설명되어 있습니다. ECO 켜있을 시 특정 온도까지는 팬리스 모드로 작동합니다. 나머진 뒷면에 표기된 내용인데, 750 GQ의 특징과 케이블 구성, 출력 표 같은 게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젠 파워를 살펴보겠습니다.

제가 받은 건 대여 제품으로 봉인 실이 잘려있었지만, 새제품의 경우 파손 여부를 통해 개봉되었는지 판단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럼 열어보겠습니다.

열자마자 설명서 책자가 보이고 거대한 비닐 완충재로 보호받고 있는 파워 옆에 케이블 묶음들이 보입니다. MB 24핀의 경우 파워와 일체형이며, 나머지는 모둘러 케이블로 벨크로 타이에 의해 묶여있습니다. 추가 구성품은 전원 코드와 파워용 나사입니다.

완충재가 파워를 꽉 잡아주고 두껍게 감싸고 있어서 웬만한 충격으로부터 보호해줄 거 같습니다.

파워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파워 길이는 165mm로 가장 기본적인 140mm보다 25mm 긴 만큼 케이스와의 호환성에 신경 쓰셔야 합니다.

쿨링팬은 135mm FBD로 긴 수명과 정숙한 환경을 제공해줍니다.

케이블 두께는 18AWG지만 Molex to FDD Adapter의 경우 22AWG입니다.

고품질의 105℃ 캐패시터를 사용했습니다.

5년 무상 고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줍니다. (EVGA 홈페이지 별도로 가입 후 등록 시 2년 추가)

본격적으로 파워를 알아보겠습니다.

메인보드 24(20+4) 핀만 본체와 일체형이며 플렛 케이블에 슬리빙 처리되어있습니다.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EVGA 감성이 잘 살아있는 거 같습니다.

좀 더 확대해보겠습니다.

측면에는 로고 및 제품명과 출력 정보다 표기되어 있습니다. 판 그릴이 있는 부분에는 개봉 방지용 "WARRANTY VOID IF REMOVED"라고 적힌 스티커가 붙어있으며, 나사 또한 '+'가 아닌 '육각'이어서 쉽게 열 수 있을 거 같진 않습니다. 커넥터 부분에는 헷갈리지 않도록 어떤 출력포트인지 표기되어 있고, 하단에 ECO ON/OFF 스위치가 보입니다. 후면의 배출구는 벌집 모양으로 타공되어 있습니다.

• CPU : 8(4+4)핀이 2개 제공되어 8+8핀을 요구하는 Z490 보드와도 호환됩니다.
• VGA : 8핀(6+2)핀이 2개, 8(6+2) + 8(6+2)핀이 2개로 8핀이 총 6개 지원됩니다. 최근에 출시된 RTX 30시리즈 와도 호환이 완벽합니다.
• SATA : 3개씩 총 3개로 총 9개의 SATA 5핀이 제공됩니다.
• PERIF : Molex 4핀 3개 제공되며, 어댑터로 FDD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젠 파워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조립해보겠습니다.

아래는 제가 사용할 시스템입니다.

위에서 2.5" 500GB HDD가 추가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사용할 모듈러 케이블들을 연결해줍니다. 저는 CPU 8핀, VGA 8핀, SATA 1개, Molex 1개를 사용했습니다.

연결된 케이블들을 길이를 맞춰 묶고 케이스에 넣어줍니다.

그리고 CPU / MB / VGA / SATA / Molex 을 연결해주면 됩니다.

전면에서 파워홀을 통해 측면이 보이는데... 잘려 보입니다. 차라리 출력 표 같은 걸 다른 곳으로 옮겨버리고 좀 더 중앙에 로고 및 제품명을 표기해뒀으면 좋았을 거 같습니다.

연결이 끝났으니 부하시 전압의 변동과 팬의 소음을 측정해보겠습니다.

전압의 경우 AIDA의 스트레스 테스트와 FURAMRK로 GPU에 부하를 10분간 걸어서 전압의 변동을 확인했으며 마찬가지로 OCCT 자체적으로 CPU 및 GPU에 10분간 부하를 걸어주어 측정해봤습니다.

그리고 소음의 경우 부하가 걸리는 중에는 CPU 및 VGA의 쿨러 소음이 더 크기에 파워만 별도로 전원을 넣어서 소음을 측정해봤습니다.

먼저 AIDA를 확인해보겠습니다.

• 3.3V - 아이들시 3.28V를 유지하다가 부하 중에는 3.264V까지 떨어졌습니다.
• 5V - 아이들시 5.04~5.064V를 유지하다가 부하 중에는 5.04V를 유지하였습니다.
• 12V - 아이들시 12.197V를 유지하다가 부하 중에는 12.038V까지 떨어졌었습니다.

다음은 OCCT입니다.

• 3.3V - 아이들시 간혹 3.28V를 기록했지만 주로 3.26V를 유지했으며, 부하 중에도 동일한 값을 기록했습니다.
• 5V - 아이들 및 부하 중에 동일하게 5.04V를 유지했습니다
• 12V - 아이들시 12.14V를 기록했지만 부하 중에는 12.09V로 떨어졌습니다.

CPU와 VGA가 사용하는 전력은 각각 약 65W와 160W 정도로 750W의 약 30%에 해당하는 사용량이지만 변동의 폭이 상당히 양호한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다음은 소음을 측정해봤습니다. 클립을 이용하여 전원만 넣어줬습니다.

초반 5초는 ECO ON으로 팬리스 모드로 작동하여 약 20dB 중후반대를 기록하다가, ECO OFF부터 팬이 돌기 시작하여 30dB 초반대를 유지하였습니다. 측정을 파워로부터 약 15cm 떨어진 곳에서 했으니 케이스에 넣고 1m 이상 떨어지면 들리지 않을 수준으로 조용합니다.

EVGA 750 GQ를 리뷰하면서 느낀 특이점부터 말씀드리자면....

커넥터에도 EVGA라고 표기되어있어서, EVGA감성을 더욱 잘 살렸습니다.

벨크로 타이를 4개 제공해주지만, 뜯는 과정(위 사진은 1개 뜯은 후의 모습입니다)에서 털 같은 게 많이 발생합니다. 제가 받은 제품만 그런 거라면 상관없지만, 전부 그렇다면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ECO 스위치가 저 안에 있어서 누르기 힘듭니다. 물론 자주 바꾸지는 않겠지만, 한번 바꾸더라도 측면을 개방하고 정리된 케이블을 헤집고 눌러줘야 하니 번거롭습니다.

이처럼 기능의 문제가 아닌 편의성에서 아쉬움이 보이지만, 세미 모듈러로 선정리가 보다 쉽다는 점, 부하시 전압의 변동 폭이 적다는점, 호환성이 넓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참 좋은 파워라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장단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장점

• 세미 모듈러로 원하는 케이블만 사용할 수 있어 선정리가 쉽다.
• CPU 및 VGA 커넥터의 넓은 호환성
• AS 최강자 이엠텍에서 유통하며 5년(+2년) 무상 기간과 3억 생산물 보험까지 있다.
• 전압 변동의 폭이 작다.

단점

• 부산물이 많이 생기는 벨크로의 질이 아쉽다.
• ECO 스위치가 차라리 후면에 있었으면...

이상으로 EVGA 750 GQ의 리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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