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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파워] 강화 유리가 부담스럽다면 3만 원 미만의 미니 타워, 3RSYS R370!!

아이콘 박격포변주곡
조회: 795
2021-04-11 02:25:43



  하드웨어 커뮤니티에서 활동하신다면 "3R 당했다"라는 표현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모르시는 분을 위해 제가 겪은 실화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저의 첫 조립 PC의 케이스는 당시 국민 케이스라고 불릴 만큼 가격, 성능(호환 및 확장성) 그리고 AS까지 세 박자를 갖춘 3RSYS의 L530이었습니다. AS기간이 지난 시점에서 상단의 USB 포트가 인식 불량으로 IO 커넥터 뭉치를 별도로 사려고 문의를 했는데, 답변은 '착불로 그냥 보내드리겠습니다' 였습니다. 하지만 선불로 보내주셔서, 단돈 0원으로 수리할 수 있었습니다. PC를 업그레이드하면서 나사가 부족해서 추가 구입요청을 했는데... 또 착불로 보내주겠다 해놓곤 선불로 보내주셨습니다.


  오늘은 이런 식으로 묻지 마 AS를 보여주는 3RSYS의 풀 아크릴 케이스인 R370(블랙)을 받아왔습니다. 미니 타워라 M-ATX까지 사용할 수 있지만, 요즘 M-ATX보드들도 충분히 성능이 좋기에 '작지만 강한' 시스템을 구성 할 수 있을 거 같았습니다. 그런 어떤 케이스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스 & 개봉


가성비 케이스답게 박스도 무지 박스에 검은색으로 프린트된 모습입니다.



보통 박스에 이것저것 적어 놓기 마련인데, R370의 경우 한쪽은 케이스 디자인, 다른 한쪽은 분해도가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잘한 게 적혀있지 않아 깔끔하니 좋았습니다.


상단의 테이프를 자르고 열어보니...



비닐에 감싸인 케이스와 위아래에 완충재가 들어간 모습이 보입니다.

저렴한 케이스에 많이 쓰이는 부스러기가 날리는 스티로폼이 아닌 부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펙을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케이스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미니 타워에 비하면 높이나 깊이는 비교적 큰 편에 속하지만, 너비만큼은 얇은 편에 속합니다.

깊이 가긴 만큼 큰 GPU가 최대 307mm까지 장착이 가능하지만, 너비가 좁아서 CPU쿨러는 최대 135mm까지 가능합니다.

저장장치는 3.5"가 최대 1개, 2.5"가 최대 3개까지 장착 할 수 있습니다.

쿨링 팬은 기본적으로 전면에 120mm 레인보우(고정 RGB) 팬이 제공되면 후면에는 80mm (논 RGB) 팬이 제공됩니다. 물론 상단에 120mm 팬 2개가 장착되지만, 한쪽은 파워에 가려집니다.



케이스


케이스를 박스에서 꺼내는데, 3만 원 미만인 만큼 무적이나 가벼웠습니다.



측면은 반투명 아크릴 같이 보이지만, 보호 필름이 붙어 있어서이며, 이를 제거 시 투명한 아크릴이 나타납니다.

반대쪽 측면에는 원활한 선정리를 위해 이격된 모습이 보입니다.



상단에는 자석으로 고정되는 먼지 필터가 붙어 있으며, 120mm 팬을 고정할 수 있는 나사 구멍이 보입니다.

IO 포트는 USB 3.0 1ea / USB 2.0 2ea / 오디오&마이크 잭 / LED 인디케이터 / 리셋 / 전원 버튼 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면 패널의 경우 평면이 아닌 입체적인 모양을 가지고 있으며, 제거하면 3개의 120mm 팬으로 꽉 찬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상단 파워 구조를 가진 만큼 후면의 최상단에 파워를 위한 구멍이 보입니다.



측면 아크릴과 패널이 제거된 모습입니다.

SSD 같은 경우 선정리 공간에 같이 가는 경우가 있는데, 너비가 얇은 만큼 모든 부품은 메인보드가 들어가는 공간에 같이 들어갑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내부 하단에 3.5" 또는 2.5" 저장장치를 고정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후면 쪽으로는 80mm 팬과 재사용이 불가능한 커버를 지닌 PCI 슬롯 4개가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한 개쯤 재사용 가능한 거로 제공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전면의 120mm 팬을 위한 3개의 구멍이 보이며, 그 옆에는 2.5" 저장장치 2개를 장착 할 수 있는 공간이 보입니다. 그 위에 보이는 것은 보통 ODD를 위한 가이드인데 R370은 ODD 미지원입니다. 아마 섀시를 다른 케이스와 공유하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IO 커넥터의 경우 가장 기본적인 파워 / 리셋 / 파워 LED / HDD LED / HD AUDIO / USB / USB 3.0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타 부속품은 나사 세트 / 비프음 스피커 / 파워 가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단에 파워가 들어가고 무게가 있는 만큼 추가로 무게를 지탱해줄 부품을 제공해줍니다.


마지막으로 RGB를 살펴보고 조립에 들어가겠습니다.



전면 팬의 3개의 고정된 RGB 팬으로 전원은 파워로부터 IDE로 직접 받는 만큼 팬 속도나 RGB ON/OFF 기능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조립


충분히 살펴봤으니 조립을 해봐야겠죠!!

기본적인 건 넘기고...



먼저 3.5" HDD와 2.5" SSD가 장착된 모습입니다. 2.5"는 사용에 문제가 없지만, 3.5"의 경우 GPU가 두꺼우면 사용 못 할 정도로 간섭이 심하며, 메인보드 구조에 따라 기타 간섭이 발생할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사용한 G사의 A520M보드는 USB 3.0을 꽂을 수가 없어서... 3.5"는 제거했습니다.

다음은 조립을 완성한 모습인데, 제가 사용한 RTX 3060의 경우 길이는 충분했지만, 두께 때문에 케이스 바닥에 매우 근접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 바로 아래에는 IO 케이블들이 아래 사진처럼 있어서... 역시 팬에 닿는 문제가 생기더군요. 그뿐만 아니라 PCI 파워를 연결하면 아크릴을 닫을 수 없었습니다.




여차여차 조립 완성 후 전원을 넣은 모습입니다.



결론


  3RSYS의 R370은 제가 처음으로 사용해본 '상단 파워' 케이스입니다. '하단 파워' 구조가 좀 더 안정적인 모습이어서 지금껏 꺼려왔는데, 이번에 리뷰하면서 저의 편견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파워가 상단에 있었어도 생각보다 부피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GPU가 바닥과 가까워 충분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얼마 전에 강화유리가 파열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R370은 아크릴을 사용한 만큼 위험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안전함 또한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크기가 작은 만큼 아쉬움 또한 느껴졌습니다. 저는 아직 속도보다는 용량이 우선어서 3.5" HDD를 같이 사용하며 케이스 내부에 딱 하나 장착이 가능하지만, 다른 부품과의 간섭 때문에 실질적으론 사용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차라리 케이스 내부에 있는 ODD 가이드를 이용하여 HDD 장착할 공간을 마련해줬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또한 많은 메인보드가 PCI 슬롯을 2번째 줄부터 사용하는데, 내부 바닥과 가까워 GPU의 두께가 두꺼울 경우 간섭이 생기며, 공간이 좁은 만큼 숨구멍을 뚫어줬으면 하는 아쉬움 또한 남았습니다. 그리고 케이스 너비가 좁은 만큼 CPU쿨러나 GPU 너비에 대한 제한이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R370은 몇 가지 조건만 갖추면 충분히 '작지만 강한' PC를 구성 할 수 있습니다.

  • 조건 1 - 메인보드의 메인 PCI 슬롯이 (케이스 기준) 가장 첫줄 부 터 사용
  • 조건 2 - GPU의 폭이 PCI 슬롯 길이와 비슷하거나 별도의 파워 (ㄷ자) 어뎁터를 이용해야 아크릴을 닫을 수 있음
  • 조건 3 - 3.5" HDD를 사용하지 않아야 함


3만 원 미만의 케이스에서 3개의 조건만 갖추면 강력한 게임용 PC를 맞출 수 있으니 충분히 가성비 좋은 게이밍 PC 케이스라고 부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상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사용기는 쿨엔조이 행사와 3RSYS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Lv84 박격포변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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