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 그라데이션이 들어간 Colorful iGame RTX 3080 Ultra OC!

  COLORFUL은 2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중국의 PC 주요 부품을 제조하는 중국의 회사입니다. 국내에 들어오는 주요 제품은 메인보드/그래픽카드/SSD 가 있으며 RAM도 있지만, 국내에 들어오진 않는 거 같습니다. 오늘 알아볼 건 웨이코스에서 수입하는 그래픽카드로 컬러풀의 iGame 브랜드입니다. RTX 30시리즈 기준으로 낮은 등급부터 순서대로 토마호크/울트라/어드밴스드/불칸/넵튠이 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토마호크는 중국 느낌이 물씬 나면서 요즘 나오는 화려한 디자인의 GPU에 비하면 수수한 느낌이 강하지만 울트라 이상부터는 각자의 개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빌려온 제품은 Colorful iGame RTX 3080 Ultra OC 제품입니다. 슈라우드에 펄 톤의 그라데이션이 들어가 있으며 마치 폴리스라인을 연상시키는 무늬가 그래픽카드를 가로지르는 게 인상적인 제품입니다.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스& 개봉

박스 전면에는 GPU의 모습이, 뒷면에는 특징이 프린트되어있습니다.

대여해온 제품이라 그런지 박스에 상처가 많네요...

프린트된 주요 특징으로는 디자인에 대한 설명, 모든 iGame 제품과 싱크로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통합된 iGame Center로 더욱 좋은 제어환경을 제공해준다고 하고 있습니다.

또한 박스 측면에는 주요 특징이 적혀있습니다.

박스를 열면 또 하나의 검은 박스가 나오며 그 박스를 열면 한 면에 부직포가 붙어 있는 완충재가 보입니다. 이를 걷어내면 퀵 가이드와 정전기 방지 비닐에 담긴 GPU가 나타납니다. 검은 부직포를 붙여놔서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지만, 리뷰 작성기준 200만 원이 넘어가는 제품인데 구성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여 제품이라 별도의 스티커(봉인실)에 없었습니다)

스펙을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RTX 3080의 레퍼런스 클록은 1,710MHz에 비해 팩토리 오버클록은 45 MHz 높은 1,755MHz입니다. (Turbo ON 기준)

메모리는 GDDR 6X 10GB가 탑재되었으며 19,000MHz로 작동합니다.

전원부는 20 페이지며 보조 전원은 8+8+8핀을 사용하여 850W 이상의 파워를 사용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GPU

Ultra 제품은 블랙 / 화이트 색상으로 판매되는데, 저는 블랙을 받았습니다.

전면 슈라우드에는 3개의 크기가 다른 팬과 펄 느낌의 파랑과 보랏빛의 그라데이션으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과하지 않게 전면 슈라우드의 절반 정도만 차지하고 있어서 Ultra 모델의 매력을 살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폴리스라인을 연상시키는 2개의 띠가 전면에서 측면으로 그리고 백 플레이트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출력포트는 HDMI 2.1 1개와 Display Port 1.4a 3개를 제공해줍니다. 또한 레퍼런스 또는 팩토리 OC 상태의 듀얼 바이오스 중 선택할 수 있는 One-Key 오버클록 버튼이 같이 있습니다. 반대쪽에는 밋밋하지 않도록 'iGame'문구가 새겨져 있으며 지지대를 연결할 수 있는 2개의 나사 구멍이 보입니다.

보조 전원은 8핀 3개를 필요로 하며 바로 아래에 RGB LED가 'iGAME'이라는 문구와 로고가 함께 점등됩니다. LED가 과하지 않게 포인트로만 들어와서 참 좋지만 만일 전원을 아래에서 연결할 경우 케이블에 가려 안 보이는 게 아쉬웠습니다.

Ultra는 너비가 132mm로 동급에 비해 얇은 편이라 방열판과 슈라우드가 동일한 너비를 지닌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슈라우드와 2개의 팬에도 들어간 무늬는 빛을 파란색과 보라색이 유지될 정도로만 반사합니다.

하지만 무늬 외의 슈라우드나 백플레이트는 표면이 거칠어 빛을 난반사시켜서 무늬 부분을 더 부각해주는 거 같습니다.

3개의 팬은 블레이드의 직경이 좌우는 90mm, 중앙은 75mm로 측정되었습니다.

장착

제가 사용한 오픈 시스템에서는 파워가 GPU 기준 윗부분에 장착되기 때문에 LED 부분이 가려지지 않았지만 보통 아래에 있는 것 생각하면 가려지는 경우가 더 많은 거 같습니다.

자세히 보자면...

로고와 iGAME 문구가 비쳐 보이는데 바로 윗부분이 전원 연결부라 케이블이 아래로 내려올 경우 가려집니다.

예전에는 'iGame Zone'이라는 이름의 SW로 GPU만 제거 가능했는데, 지금은 iGame 브랜드 SW를 통합해 'iGame Center'로 바뀌었습니다.

GPU 상태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시스템 모니터링도 가능해졌습니다. 장착된 iGame 제품을 확인 할 수 있고, 통합적으로 RGB를 제어 할 수 있습니다.

벤치마크

가장 먼저 GPU-Z를 통해 정보를 확인해봤습니다.

좌 : One-Key 오버클록(또는 Turbo ON) 된 상태로 팩토리 OC인 1,755MHz가 적용된 모습이 보입니다.

우 : 제가 직접 OC 한 것으로 팩토리 OC보다 GPU 클록은 +150MHz, 메모리 클록 +1,000MHz(유효 클록 2,000MHz)가 추가로 인가되었습니다.

(OC 상태에서는 최대 성능을 위해 팬은 100%로 고정해두었습니다)

벤치마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3DMark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순서대로 Fire Strike, Time Spy, Port Royal을 돌려봤습니다.

Turbo(One-Key 오버클록 상태) 대비 직접 오버클록 한 결과 각각 약 4.1% / 6.5% / 7.2% 향상이 있었습니다.

다음은 Unigine Superposition을 돌려봤습니다.

직접 오버클록 하면 약 5.5% 향상됩니다.

Superposition의 경우 벤치 툴 및 게임 통틀어 온도가 가장 높게 나오기에 온도 비교하기에 좋습니다.

터보 상태에선 팬 속도 60~70%를 유지하면서 최고 74℃를 기록하였습니다.

OC 상태에서는 최대 팬 속도에서 최고 77℃를 기록하였습니다.

다음은 V-Ray입니다.

각각 1,696과 1,847 vrays를 기록하였습니다.

Final Fantasy XV 벤치마크 결과며, 옵션은 'Maximum' 프리셋입니다.

Shadow of the Tomb Raider 벤치마크 결과며 옵션은 '가장 높게' 프리셋입니다.

다음은 PUBG입니다. 미라마 맵 기준 2가지 상황에서 측정해봤습니다.

옵션은 3080급에 맞춰 전부 울트라로 잡았습니다.

낙하 중인 상황입니다.

파밍 마치고 달려가는 상황입니다.

두 상황 모두 Turbo 상태에서 게이밍 모니터의 144 Hz에 근접하지 못했지만, 라이젠 4세대 또는 인텔 11세대 CPU를 사용해준다면 충분히 뽑아내 줄 겁니다.

성능은 여기까지 하고... 이번엔 소음을 측정해봤습니다.

아이들 상태에서는 0rpm이기 때문에 방의 기본 소음(약 27dB)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게임 중에는 팬 속도가 주로 60%를 유지하지만, 간혹 70%로 올라가기에 70%에서의 소음은 약 45dB로 기록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대 속도에서는 약 55dB로 기록되어 조용한 방에서는 상당히 크게 느껴졌습니다.

마무리

  강력한 3080칩셋이 탑재된 Colorful RTX 3080 Ultra OC은 슈라우드에 들어간 그라데이션 디자인과 폴리스라인이 떠오르는 무늬가 새로운 느낌을 주는 그래픽카드입니다. 정면(장착 했을 때 기준으로)에 가볍게 들어간 RGB LED가 RGB를 좋아하는 사람과 과한 RGB를 싫어하는 사람을 동시에 만족시켜줍니다. 제가 받아온 제품은 블랙 색상이지만 종류가 많지 않은 화이트 색상도 판매되고 있어서 화이트 컨샙의 PC를 구성할 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성능 면에서 아쉬울 게 전혀 없었습니다. 요즘 FHD 144Hz 게이밍 모니터가 많이 저렴해져서 보급이 많이 됐는데, CPU 및 렘만 받쳐준다면 웬만한 게임은 풀 옵션으로 144Hz 이상 뽑아줄 것입니다.

  이렇게 Colorful RTX 3080 Ultra OC의 리뷰를 해봤습니다. 어드밴스드 및 불칸에 비하면 팩토리 OC도 덜 들어갔고 디자인도 수수한 편이지만, 3080 칩셋을 탑재했다는 점은 동일하여 큰 성능 차이는 없고 보다 저렴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현시점으로 GPU들의 가격이 매우 이상한 관계로... 얼른 공급과 가격이 안정화 되길 기원하면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