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 짜장이냐, 짬뽕이냐: 이엠텍 RTX 2070 블랙 몬스터 OC

1부에서 말씀드린 대로 현재 라데온 게이밍 플래그십 모델인 RX VEGA 64 LC와의 비교를 포함해 

각종 벤치마크 테스트를 통해 이엠텍 지포스 HV 지포스 블랙 몬스터 OC의 실력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그래프와 도표를 중심으로 풀어나겠습니다.  

 

 

■ 3DMARK 

친숙한 "삼디막'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딱히 눈여겨 보실 건 없습니다. 

이 정도 그래픽 스코어가 나온다고 훑어만 보시면 되죠. 

 

 

<테스트 PC 사양> 

CPU: RYZEN TR2 2950X@PBO  

메인보드: 기가바이트 X399 AORUS EXTREME 

메모리: G.SKILL FLARE-X 3200MHz CL14 8G x 4개 (32GB) 

CPU 쿨러: 쿨러마스터 MasterLiquid ML360 RGB TR4 EDITION 

PSU: ANDYSON R 1200W 플래티넘 

SSD: 마이크론 MX500 1TB, 마이크론 MX200 250GB,  WD BLUE 250GB 

케이스: 3RSYS T1000 화이트 

그래픽 카드: 이엠텍 RTX 2070 BLACK MONSTER OC / 사파이어 RX VEGA 64 Liquid Cooled / ​이엠텍 RTX 2080 BLACK Edition OC ​ 

드라이버: NVIDIA GeForce 417.58 hotfix / AMD Radeon Adrenalin 2019 18.12.3 BETA

모니터: LG 32GK850G G-Sync 지원 / 삼성 C32HG70 FreeSync2 HDR 지원  

키보드/마우스: 커세어 K95 플래티넘 은축 / 로지텍 G502  ​ 

운영체제: 윈도10 홈 64비트 RS5 1809 

 

 

 

 

 

■ 짜장이냐, 짬뽕이냐

: EMTEK RTX 2070 BLACK MONSTER OC vs SAPPHIRE RX VEGA 64 LC 

▲ 총 3개의 그래픽 카드를 동원했으며 안정적인 동작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성능을 끌어올렸습니다. 

 

1. EMTEK RTX 2070 BM​​ ▶ ​이엠텍 RTX 2070 블랙 몬스터: 순정 

2. EMTEK RTX 2070 BM OC ​▶​ ​이엠텍 RTX 2070 블랙 몬스터: 코어 +65MHz / 메모리 +1000MHz 

3. SAPPHIRE RX VEGA 64 LC ▶​ 사파이어 RX VEGA 리퀴드 쿨드: 순정   ​ 

4. SAPPHIRE RX VEGA 64 LC OC ▶  ​사파이어 RX VEGA 리퀴드 쿨드: 코어 언더볼팅 / 메모리 +115MHz 

5. EMTEK RTX 2080 BE OC ​ ▶ ​이엠텍 RTX 2080 블랙 에디션: 코어 +85MHz / 메모리 +600MHz 

 

이번 테스트에 동원된 게임 이외도 오버워치, 위처3, 니어 오토마타 등을 동원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했습니다. 

RTX 2080 BE의 경우 약 세 달 간 사용하면서 지속적으로 조정을 가했습니다. 

​RX VEGA 64 LC의 경우는 언더볼팅과 오버클럭에 민감한 오버워치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세팅입니다.  

블랙 몬스터의 경우 2주도 채 써보지 못했기에 비교적 속성으로 조정했습니다. 

양산전자라 불리는 삼성제 GDDR6를 달고 있기에 메모리를 중점적으로 손봐줬습니다. 

 

그 결과가 상기한 3DMARK 그래픽 스코어입니다. 

3DMARK은 신뢰할 만한 벤치마크 프로그램이지만 실제 게이밍 성능과는 어느 정도 괴리가 있습니다. 

그 괴리감을 메우고 해당 카드들이 어느 정도 성능을 보여주는지 8종의 게임들로 확인해 보기로 하죠. 

 

각 프레임 수치는 3회 평균값입니다.  

 

 

 

 

■ NVIDIA FANTASY RTX: DLSS Edition 

■ 정지! 여기서 잠시 쉬어가십시오. 

딥러닝 슈퍼샘플링(DSLL: Deep Learning Super-Sampling)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죠. 

해당 기능은 주자하다시피 이번 RTX 카드들에 추가된 신기능입니다. 

구현 원리에 대해선 따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제가 설명할 능력이 없어서 이러는 건 절대 아닙니다 =_=;)

울펜슈타인2 벤치에 등장한 어댑티브 싱크와 목적성 면에서 동일한 기술입니다. 
 

기존의 고성능 앤티앨리어싱 기술인 TAA(​Temporal Anti-Aliasing​)는 GPU에 가해지는 부담이 너무 컵니다. 

화질은 좋지만 프레임은 급하락합니다. 

현재 FF15에서 구현된 DLSS 기능은 TAA를 걸어졌을 때보다 분명 떨이지는 화질을 보여줍니다. 

 

 

 

▲ 이렇게 사선으로 된 부분에서 티가 확 납니다. 

 

다만 실제로 플레이할 때는 이러한 화질 저하가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 DLSS 기능을 바탕으로 RTX 2070은 4K 최고 프리셋에서 60프레임 전후의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울펜슈타인2에 근래 추가된 어댑티브 싱크 기능도 마찬가지입니다.

화질 저하는 있지만 주의깊게 보지 않는 한 그 차이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프레임을 중시하는 유저들에게 있어 쓸만한 기능이죠. 

 

다만 DLSS의 경우 현재 4K에서만 지원되고 있어서 활용도 면에서 아쉬움이 존재합니다. 

FF15의 경우 4K가 아니면 현재 DLSS 기능이 활성화되지 않죠.  

엔비디아에 따르면 1080p에서도 DLSS 기능을 차후에 사용할 수 있다고는 하더군요. 

 

 

 

 

■ RTX FIELD V 

​

▲ 프레임을 반토막내는 그대의 이름은 RTRT(Real-Time Ray Tracing).

 

개인적으로 큰 인상을 받은 기술 중 하나입니다. 

프레임이 반토막나서가 아니라 멋지기 짝이 없는 화질 때문이죠.

실시간으로 빛의 궤적을 추적해 표시해주니 모니터 속 세상이 달라보였습니다. 

 

RTX OFF로 해놓고 게임을 하니 상당히 심심한 느낌이 들더군요.

가장 체감이 좋았던 게 QHD 최고 프리셋/TAA 높음 RT 반사품질로 최고로 해놓은 상태였습니다.

하이 프리셋으로 평균 120FPS로 게임을 하는 것보다 훨씬 즐거웠습니다. 

다행히 G-Sync 기능이 탑재된 LG 32GK850G를 사용하고 있고 

해당 모델의 지싱크 범위는 35-165Hz입니다. 

 

블랙 몬스터가 QHD에서도 최저 35프레임은 뽑아줬기에 부드러운 화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테스트한 구간은 상기한 벤치에 스샷이 붙어 있는 "최후의 티거" 미션입니다.

부하량이 상당히 높은 구간이 많아서 테스트에 제격이었죠. 

 

현재로선 G-Sync 모니터가 없다면 RT ON 상태로는 옵션을 타협해야 합니다. 

차후에 DXR 최적화로 추가적인 프레임 향상을 기대해봐야죠. 

 

 

 

 

■ E반점 짜장면이 맛있나요? 

 

신기능에 관해서 얘기하는라 2070 짜장면....아니 블랙 몬스터에 대한 얘기가 약간 뒷전이 된 거 같기도 한데 

상기 게이밍 벤치로 E반점 짜장면이 S반점 짬뽕보다 면발이 더 굵고 길다는 걸 어느 정도 설명하지 않았나 합니다. 

S반점 짬뽕에 조미료를 더할 수 있기는 하죠. 

 

 

▲ 하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추가 조리가 불가능합니다. 

 

전력제한을 추가적으로 풀어서 더 높은 전력 소모를 바탕으로 약간의 프레임을 더 얻을 수 있습니다만. 

그 경우 전력사용량이 300W를 넘어가게 됩니다. 

남은 건 세밀한 언더볼팅인데 오버워치라는 장벽 때문에 쉽지 않은 일이죠. 

 

▲ 좌측 이엠텍 RTX 2070 블랙 몬스터, 우측 동사 RTX 2080 블랙 에디션 

 

블랙 몬스터의 전력제한은 124%, 블랙 에디션의 전력제한은 113%입니다. 

보시다시피 거의 한계까지 전력소모량을 올려서 추가적인 성능향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2080 짜장면은 전력제한을 넘어서는 수준의 오버클럭이 된 상태죠. 

 

2070 블랙 몬스터는 추가 오버클럭이 됐지만 장시간 풀로드 시에도 66도라는 착한 온도를 보여주었죠.

2주 동안 먹어본 E반점 2070 짜장면 맛이 어땠냐구 물어보시면 저는 괜찮았다고 말하겠습니다. 

한동안은 짬뽕맛을 잊을 정도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