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품질 좋은 파워서플라이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다보니 브랜드도 상당히 많아졌는데요, 사실 여러 브랜드의 파워서플라이 제품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실제적으로 파워서플라이 공장을 직접 가지고 생산하는 브랜드업체는 몇 곳 밖에 되지 않습니다. 즉, 다시말해서 유명 PC하드웨어 브랜드의 파워서플라이라고 해도 결국에는 OEM/ODM으로 파워서플라이 제조전문업체에 주문 생산해 자신들의 브랜드를 붙이는거죠. 이와 달리 FSP는 예전부터 파워서플라이를 직접 제조하고 FSP 자사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면서, 다른 브랜드의 OEM/ODM까지 모두 소화하는 진짜 파워서플라이 제조전문업체입니다. 최근에 이 FSP가 국내 하반기 시작과 함께 새로운 파워서플라이 모델을 선보였는데요, 바로 Hydro 라인업에 새 모델 'Hydro Pro' 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 Hydro Pro 모델 중 700W 용량인 Hydro Pro 700W 80Plus 브론즈를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START~!!
제품팩키지 형태는 박스전체까지 비닐 밀봉처리를 적용하고 있는데요, 예전에는 단순히 박스에 동봉스티커만 부착하고 판매하는 제품들이 많아서 사실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분들은 판매제품에 신뢰성을 확실히 가지기 어려웠는데, 이제는 이런 박스 밀봉포장은 파워서플라이 제품에서 많이 볼 수 있게 되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좋은 취지라 할 수 있습니다.
제품 박스를 좀 더 살펴보면, 모델명과 제조사 브랜드를 먼저 확인할 수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10년 넘게 이 FSP 유통을 스파클텍이 맡고 있습니다. 저도 10년 전에 FSP 파워서플라이를 처음 접했을 때 국내 유통사 스파클텍이었던게 기억나는데, 10년 넘게 오랫동안 한 업체에서 유통한다라는 것 자체가 FSP와 스파클텍이 그만큼 신뢰하고 있다라고 생각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박스 하단에는 캐패시터, 80플러스 브론즈 등급, 최신 프로세서 지원, 5년 보증기간 등 주요 특징을 표기해놨는데, 개인적으로는 IEC 62368 인증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 IEC62368은 올해 6월20일부터 시행된 전자기기 인증인데, 상당히 발빠르게 적용해서 조금 놀랬습니다. 그리고, 박스 측면에는 FPS 홈페이지 주소도 있고, 간략하게 제품의 자세한 정보를 홈페이지로 유도하는 문구도 있는데, 원래는 FSP가 오랫동안 파워서플라이만 전문적으로 했던 업체였죠. 하지만, 최근에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FSP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PC케이스, CPU쿨러, 보조배터리 등 다양한 제품들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죠. 개인적으로는 PC케이스 사업을 확장한게 눈에 띄었습니다. 물론, 그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박스 뒷면에는 해당 모델의 기본 스펙사양과 주요 특징들을 표기해놨는데요, 스펙사양에서는 12V싱글레일 최대 출력이 696W라는 점이 눈에 띄고, OCP(과전류보호), OVP(과전압보호), 과전력 보호(OPP), 단락보호(SCP)의 보호회로와 파워코드를 한국 타입에 맞췄다라는 점, 전력효율, DC-to-DC 모듈, 커넥터 구성 등 상세하게 특징을 표기해놔서 구입 전에 충분히 도움을 준다 생각이 듭니다.
제품 구성은 FSP 기본 메뉴얼과 한국시장에 맞춰 스파클텍에서 제작한 메뉴얼, 그리고 본체가 비닐보장된 Hydro Pro 700W 80플러스 브론즈 파워서플라이, 전원코드, 장착에 필요한 스크류 제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원코드는 박스에 표기된 것처럼 한국시장에 맞춰 KC(전기용품안전)인증을 받았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Hydro Pro 700W 80플러스 브론즈 파워서플라이를 살펴봅시다. 전체적인 색상은 블랙색상입니다. 케이블까지 블랙색상으로 깔맞춤 처리되어 있네요. 그리고, 본체의 깊이 길이가 14cm로 파워서플라이 가이드라인 표준에 맞춰져 있습니다. 표준 길이지만, 700W 용량치고는 컴팩트한 사이즈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최근에 PC케이스 특히, 미들타워 제품들 중 소비자들이 일반적으로 많이 구입하는 3~5만원대의 케이스들이 케이스 깊이를 줄여서 나오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 파워서플라이 본체 깊이 길이가 길면 케이스 내부에 선정리 할 공간이 작아지는데, Hydro Pro 700W 80플러스 브론즈 파워서플라이는 14cm라 그런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그리고, 내부발열 해결을 위해 내부에는 120mm 쿨링팬이 장착되어 있고, 후면 배기부에도 벌집모양의 에어홀 처리를 적용해놨으며, 앞쪽 케이블 출력부 주위에도 에어홀 처리를 했습니다. 또한, 뒤에서 확인하겠지만, 내부 메인캐시피터가 위치한 부분에도 외부에 작은 에어홀처리를 해놔서 상당히 발열 해결에 신경썼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케이블과 커넥터 지원을 살펴보는데요, 케이블 색상은 올 블랙이면서 메인보드 전원이 24핀 케이블만 일반 슬리빙 케이블이고, 나머지 케이블들은 플랫(Flat) 타입입니다. 일단, 플랫타입이면 PC케이스에 장착한 후 케이블 정리할 때 수월한데요. 같은 플랫타입이라면 뻣뻣한 플랫케이블이 있고, 유연한 플랫케이블이 있는데, Hydro Pro 700W 80플러스 브론즈는 유연한 플랫케이블이라 좀 더 케이블 정리가 수월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전선규격 역시 파워서플라이 가이드라인 표준에 맞춰 18AWG가 사용되었고, 전체적인 케이블 길이도 긴 편이라 요즘 같이 PC케이스 하단에 장착되는 구조에서도 길이 부족현상은 없겠습니다.
커넥터 지원 같은 경우는 메인보드 24핀을 기본시작으로 ATX 보조전원 8(4+4)핀이 2개 지원되는데, 최근 AMD X570 메인보드들이 보조전원 2개씩 갖추고 나와서 이런 경우를 대비해 잘 지원했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PCI-E 8(6+2)핀 역시 총 4개를 지원하고 있어서, 그래픽카드를 2개 사용하는 멀티GPU 구성에도 무리가 없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S-ATA 커넥터인데요. 2가지 타입으로 제공을 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는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10~15cm 간격의 S-ATA 커넥터와 이보다 간격이 좁은 S-ATA 커넥터 케이블인데요. 보통 이런 간격이 좁은 S-ATA 커넥터들은 별도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Hydro Pro 700W 80플러스 브론즈는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전용 하드베이가 있는 PC케이스에서는 상당히 유용하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전용 하드베이에 하드를 2개이상 장착하는 분들에게는 매리트로 느껴질 수 있겠다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P-ATA 커넥터 2개, FDD 커넥터 1개도 지원해주고 있네요.
Hydro Pro 700W 80플러스 브론즈 파워서플라이 내부를 잠깐 살펴보면요, 내부에 장착된 120mm 팬은 ADDA사의 팬으로 파워서플라이에서는 자주 볼 수 있는 유명 제조사 팬(FAN) 회사입니다. 특히, 파워서플라이 제품들 중 유명 브랜드 제품들에서 볼 수 있죠. 참고로 장착된 모델은 슬리브 베이링 방식으로 최대 2200RPM까지 작동됩니다.
내부를 좀 더 살펴보면, 일단 눈에 보이는 부분들로 확인해보면, 메인캐피시터는 일본 루비콘사 제품으로 450v/390㎌(마이크로패럿)용량을 가졌으며, 105℃ 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고주파음 최소화를 위해 EMI필터가 적용되어있고, 내부전류흐름방지를 위한 접지, 12V 싱글레일을 위해 최대 출력을 할 수 있도록 DC to DC 모듈과 Anpec사의 전류컨트롤 칩셋, Weltrend사의 보호회로 칩셋, 그리고, 깔끔하게 처리된 케이블 출력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내부 마감이나 구성은 기본에 충실히 잘 처리되어있네요.
실제로, Hydro Pro 700W 80플러스 브론즈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해 봐야겠죠. 그전에 간단히 전력 출력 상태를 확인해본 결과, 파워서플라이 가이드라인에 표준범위에서 정상적으로 출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ydro Pro 700W 80플러스 브론즈 파워서플라이를 시스템 구성에 사용해 IDLE과 LOAD 상황에서 각각 12V와 5V, 3V의 전압 출력상태를 확인해봤는데요, 각 상황에서 변동폭이나 전체 변동폭 모두 0.03V이내로 작동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상당히 작은 변동폭으로 안정적인 전압 출력을 한다라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전력이 높은 그래픽카드나 CPU 오버클럭에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해줄 수 있습니다.
끝으로, 기본작동 상태에서 Hydro Pro 700W 80플러스 브론즈 파워서플라이의 팬 소음을 측정해봤는데요, 약 39dB(A)데시벨로 정숙한 편인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출시되는 파워서플라이 제품들이 일정 온도에 도달하기 전까지 팬이 작동되지 않는 일명 제로(ZERO)팬 기술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제로팬 기술의 파워서플라이를 3~4개 사용해 본 경험으로 별로 선호하지 않습니다. 팬이 일정온도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팬이 작동되지 않아 무소음이라 좋아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도달하지 전까지 일정온도로 계속 파워서플라이 부품에 영향을 조금씩 주는 것이기도 하기때문에 오히려 팬이 계속 작동되는 파워서플라이보다 사용수명이 짧은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7월에 국내 시장에 출시된 FSP의 Hydro Pro 700W 80플러스 브론즈 파워서플라이는 최신 안전인증과 케이블 정리 수월을 위한 플랫타입 케이블, 그리고, 전용 하드(HDD)베이에 사용하기 편한 좁은 간격의 S-ATA 커넥터 지원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내부 구성이나 케이블들의 길이, 80플러스 브론즈 등급, 커넥터 지원 갯수, 안정적인 전압출력도 제품의 매리트라 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700W 파워서플라이로써 PC조립 초보자나 고성능 PC를 구상하는 분들에게 추천해줄만 모델이라고도 생각이 듭니다. 물론, 파워서플라이 시장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비슷한 가격대에 동급 파워서플라이 제품들 중 모듈러 케이블을 갖춘 제품들이 있어서, 기왕이면 모듈러 케이블로 나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표준규격 크기에 맞춰 설계하고, 유연한 플랫케이블 적용이 고성능PC를 맞추는데, 직접 조립해보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모듈러 파워서플라이가 아닌 제품에서 이만큼 사용하기 편한 파워서플라이는 없기 때문에, 추천해주고 싶네요, 그럼 이만~
“본 포스팅은 다나와 체험단에서 ㈜스파클텍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얼리피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