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개발자도 인벤본다길래 써봐요

게임을 할때 형편에 맞춰 과금을 어느정도 하는 유저입니다
예전의 추억에 못이겨 시작한 리니지는 어느새 많은 변화를 가지고
제게는 익숙하지않은 모습이 되었지만 이것도 시대에 맞춘 변화일것이라 생각하여 꾸준히 게임을 하는편입니다
과금이야 혜자던지 폐급이던지 제겐 중요하지않았습니다
과금은 제가 선택하는 것이었으니까요 제가 만족하는 선에서는 취미의
개념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패치만큼은 아니라는 느낌이 듭니다
리니지의 게임성의 본질이 흔들리고 있음에 화가 납니다
리니지라는 이름의 세상에서의 설정.
반지의 제왕이 전세계를 강타하기도 전에
대한민국에서 스타워즈와 같은 우주판타지나 어렴풋 즐기고
동방불패나 소호강호와 같은 무협정도를 판타지로 알고 지내던 때에
갑작스레 신문물인 중세판타지를 처음 알려준것이 제게는 리니지였습니다 그당시 리니지는 제게 있어 요즘 친구들이 환장하며 열광하는
옵치나 베그처럼 롤에서 페이커의 신들린 컨트롤을 보고 감탄하듯
포세이든을 보며 동경했고 데스나이트의 저주에 대한 비하인드스토리와 크레이시련을 깨고 얻을수있다던 드레곤슬레이어가
새로운 세상을 접한 저에게 전설이었던 것입니다
애초에 리니지에는 모든 흰색으로 표기되었고
등급에 따라 색상따윈 없었습니다
아이템의 가치는 유저들이 써보고 입으로 전해져
때로는 실험을 통해 가치가 정해졌지요
이것도 시대에 따라 편의성을 위해 변했다고 하겠습니다만
지금 리니지의 세상에서 가치를 정하는 자는 누구입니까?
그점이 섭섭하다면 섭섭하지만 익숙해진 상태이니 이젠 상관없습니다
제가 이번에 정말 화난 이유는 다른 것때문입니다
제가 추억하던 리니지는 이젠 없지만
현재 리니지를 기획하는 총괄기획자는
진정 리니지를 이해하고 있는것이 맞습니까?
리니지의 스토리텔링에 게렝이란 인물과가드리아란 인물이
어떤 캐릭터인지 알고나 기획한 것인가요?
기획하고 게임을 개발하는 사람이면 적어도 자신이 만들어낸 결과물에
애정을 가져야합니다 과연 애정을 쏟고 있나 묻고 싶습니다
리니지는 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탄탄한 스토리탤링과 등장인물에 대한 애정도가 있을 수 밖에없습니다
게임이란 조작성만큼이나 컨셉또한 중요하다 봅니다
지금에서야 워낙 많은 게임과 판타지에대한 이해도가 높기에
모두가 성능과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직업을 고르고 있지만
게임기획단계에서 컨셉은 유저를 끌어당기기위한 각 종족
또는 캐릭터에 특성을 매력으로 부여합니다
그점에서 원작 만화 리니지에서만 등장하는 가드리아는 왜 전설이며
불패의 군터와 같은 등급인지 알고 기획한것인가라는 의문이듭니다
애초에 가드리아는 원작 만화 리니지에서 있어서도 특별한 비중이없는
데포로쥬의 어머니란것 뿐이며 전투능력자체가 없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게렝, 게렝이 어떤 이유에서 전설인지 묻고 싶습니다
조우의 스승이나 천재인 조우를 부담스러워했던 게랭이
어떻게 희생을 치루고도 힘을 얻기위해 흑마법을 배우고 강해진 다크스타조우와 견줄 급인가에서 였습니다
피시리지니만 해보신 분이라 할지라도 리니지의 스토리텔링의 역사를
무시한체 등급에따른 변신추가를 했다는 것쯤은 짐작해볼수 있을겁니다 예전엔 리니지에서 매 에피소드마다 컨셉이있었고
그에 따라 몬스터와 캐릭터 사냥터 등등 스토리텔링에
맞는 명분을 만들어 유저들에게 몰입도를 선사하는 장인정신을 보였습니다 지금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에 큰 획인 작품일텐데
어찌 예전만도 못한 모습으로 조악하고 거칠고 모질게 변해가고 있는지
화가 난다는 겁니다
앞으로 나올 리니지m에 바라는 것은 많지않습니다
실망보다 응원에 가깝습니다 아이돌에 열광하는 소녀들이 팬심으로 무리해서라도 우리오빠 잘되라고 굿즈를 사듯
저는 만족하는 선에서 필요한만큼 과금할것입니다
하지만 이건 알아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엔시소프트의 대작 리니지라는 이름값이 만들어질수있었던 20년의 역사, 지금 현재에 그역사를 이어가고있는 리니지m.
유저들과 장인정신으로 리니지란 대작을 만들어낸 선배 기획자들에게 최소한 예의를 지켜서 앞으로 게임 기획을 하시길 바랍니다
지금 리니지m부서의 총괄기획자는 예전 리니지의 스토리 컨셉을 이해하고 개발했는가 자문하길 바랍니다
한국 탑 게임회사인 nc소프트에서 채용한 인재가 모지리일리 없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모지란것이아니라 게으른것일듯보이니 열정을 좀 가지고 만들어주세요
앞으로의 기대는 별로 없지만 적어도
추억까지 망치진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