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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롤드컵 G2의 운영 방식 분석

아이콘 Pokari
조회: 4763
2019-11-04 20:09:13

1. 1, 2, 2



스플릿을 하고 싶거나 G2 쪽에서 누군가에게 몰아줄 때 자주 나오는 인원 배분 방식입니다.

이 인원배분의 특징은 성장이 해야 하는 라이너가 시야는 없는 곳에 포탑 근처에서 CS와 경험치를 몰아먹고
나머지 2는 상대방 스플릿 하는걸 억제 및 압박을 주고 상대방 본대에서 바론이나 포탑 압박을 가하면 언제든지 투텔로 넘어가서 한타 단계로 넘어갈 수 있게 만들어 놓습니다.

LCK 에선 1, 3, 1로 초중반 단계에서 성장을 도모하는데 G2는 성장하는 과정 중에 상대 정글에 시야가 없으므로 짤리는 걸 막기 위해 정글이나 서폿이 시야를 봐주는 식으로해서 부쉬에서 대기하거나 귀환을 타는등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합니다.

1, 3, 1 변형이기도 하고 성장 과정 중에 효과적으로 잘 들어가는 방식입니다.
주로, 3, 2 랑 왔다갔다하면서 유동적인 방식입니다.








자야에게 CS를 몰아주고 너구리 케일을 상대로 스플릿하는걸 잡아먹는 모습입니다.
이 운영을 하기 전에 이미 미드 쪽은 밀어놨기 때문에 상대방은 역으로 포탑을 압박할 수 없고 인원 배분도 미드가 밀려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거기로 뭉쳤습니다.
이 판단의 근거는 이미 미드 2차를 밀어놨고 상대방 블루쪽 시야를 G2가 먹었기 때문에 당당하게 할 수 있는 플레이입니다.
반대로 담원 쪽 시야는 블루 시야가 아예 없으니 저렇게 나와있으면 리스크가 큰 위치였습니다.






1, 2, 2를 하다가 미드가 뚫릴 것 같으니 라이즈가 본대로 합류하려는 모습입니다.
바텀 포탑을 줘도 되는건 이미 요릭이 탑에서 밀고 있기 때문에 교환해도 손해가 아니다는 판단이며 렉사이가 귀환타는 김에 시야를 봐주면서 짤릴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밀 수 있습니다. 본대에서는 카이사, 노틸에 라이즈 합류 때문에 담원쪽에서 쉽게 본대를 뚫어내지 못합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자야는 시야 없지만 최대한 안정적으로 포탑 근처에서 CS를 챙기고 있고 상대방 본대의 움직임에 따라 강하게 밀어 붙히면 언제든 2에서 텔 탈 수 있게 시야 없는 곳에서 대기하거나 본대에서 강한 압박이 없으면 다시 2로 스플릿해서 상대방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플레이입니다.
당하는 입방에선 2쪽이 귀환타서 클레드랑 라이즈가 뒷텔잡고 한타를 열어버리면 포지션이 무너지면서 대패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2. 1, 3, 1



정석적인 운영 방식이고 LCK 에서 애용하는 운영 방식입니다.

G2는 안할 줄 알았지만 1, 3, 1도 합니다. 1, 3, 1 날개 변형 운영을 하는데 정석 운영을 못하는게 이상하죠.

다만 LCK 와 가장 큰 차이점은 1, 3 ,1 을 할때는 한쪽은 시야 없는 쪽에 가서 최대한 안정적으로 포탑 허깅하면서 CS를 받아먹고 나머지 한 쪽은 1, 3, 1 돌리기 전에 상대방 정글 시야를 밝혀놓고 스플릿해서 라인을 민다는 점입니다.

SKT, DWG 경기에서 나왔는데 G2 상대로 1, 3 ,1 하다가 시야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아서 1에서 끊기거나 본대에서 물려 지속적으로 손해를 봤지만 G2는 상대 정글이나 상대방이 합류할 수 있는 동선에 시야를 잡고 그걸 바탕으로 스플릿하면서 경험치 몰아먹고 본대에서는 시야 없는 곳 나가지 않고 포탑 허깅을 하면서 안정적으로 운영을 합니다

그리고 스노우볼 굴리거나 바론을 먹고 나서 상대방을 몰아붙힐 때 이 운영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템포를 더 끌어올려서 3, 2 혹은 1, 2, 2 운영으로 뚫어냅니다.








주로 용시간 전에 1, 3, 1을 하고 1쪽이 붙으면서 용싸움 유리하게 하기 위해 시야를 장악합니다.
상대방도 미리 G2가 밀어놓은 라인을 챙겨야 되기 때문에 1, 3, 1 을 같이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상대방이 본인들이 잡아놓은 시야를 뚫어야 되기 때문에 집 타이밍을 편하게 잡아나갈 수 있죠.








제이스는 라인 밀리는 CS를 받아먹고 담원은 용 전에 본인들 블루 시야를 G2가 이미 장악했기 때문에 뚫어야 되서 본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G2는 본대가 물리지 않게 최대한 뒤로 빼면서 안정적으로 퍽즈에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죠.







이 장면은 이미 SKT 가 용쪽 시야를 다 장악했기 때문에 미련 없이 용 포기하면서 시야를 뚫어내는거 대신에 퍽즈의 자야를 키우고 있습니다.
저기서 특별했던건 칸 입장에서 상대방이 빠졋다고 생각했으나 모인 3명이 퍽즈랑 합치면서 2차 다이브를 통해 칸을 잡아내죠. 좋은 의미의 '줄건 줘와 한번 더' 가 합친 영리한 플레이입니다.
영리한 플레이로 유명한 칸 선수도 저런 플레이는 예측하기 힘든 판단이죠.
이미 1, 3, 1 을 위해 상대방 블루 시야를 다 장악한 모습이 인상이 남습니다.





용 타이밍에 하지 않지만 역시 이 장면에서도
1, 3, 1 하기 전, 동그라미 쳐진 부분에 시야를 다 장악하고 나서 퍽즈가 라인을 밉니다.
마찬가지로 카밀은 안전하게 포탑 근처에서 상대방이 오면 언제든 도망칠 수 있게 CS를 받아먹습니다.
보면서 운영을 정말 잘하는 강점이 있는 팀이구나 생각이 든 장면들이었습니다.








3. 3, 2 


G2는 롤드컵 이전에도 자국리그, MSI 때도 계속 이 운영을 해왔습니다.
스노우 볼 빠르게 굴리기에 엄청 좋고, 특히 중반부터 스플릿 단계에서 상대방이 스플릿이 강한데도 불구하고 저 인원배분 때문에 마음 놓고 못 밀거나 역으로 포탑을 밀어내고 상대방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운영 방식입니다.
옛날에도 1, 3, 1 운영이 대세일 때 3, 2 운영은 있었습니다. 스플릿 단계에서 이동기 좋은 카사딘, 탈론으로 2배치해서 백도어하는, 쉽게 말해 도박수라는 혹독한 평가밖에 듣지 못했죠. 
당시엔 와드 제한 개수가 없었기 때문에 시야를 다 장악할 수 있었거든요. 당연히 인원 과투자가 되버리며 인원 빈쪽에서 손해를 엄청보는 배치였습니다.
근데 와드 개수 제한, 텔 취소 불가, 포탑 골드 등등 꾸준한 패치로 인해 이 운영이 효과적으로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당하는 입장에선 시야가 없으니 짤릴 위험이 있고 CS를 먹어야 되는데 압박 때문에 먹지 못하고 격차가 벌어집니다.
그럼 2쪽에서 경험치랑 라인 배분이 손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후 G2의 운영 방식이 똑똑한 게 3쪽에서 한 라이너가 CS를 몰아먹고 라인을 민 뒤에 이 빈 라인에서 또 CS를 먹기 시작합니다.
G2에서 누군가를 키울때 자주 쓰는 방식이고 만약 저렇게 몰아 먹다가 짤려서 죽거나 어느정도 성장이 되었다면 상대적으로 못 컸던 챔프한테 또 몰아주고 계속 돌아가면서 하죠.
이 방식이 SKT 상대로 주요 캐리라인이 경기 내내 CS와 경험치를 앞서나갔던 이유입니다. 3세트에서도 자야가 초반에 라인을 계속 받아먹다가 어느 순간에 카밀을 몰아주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1, 3, 1 을 해도 2를 가진 쪽에서 뚫어내는게 훨씬 빠르며 가장 큰 장점은 모이는 게 엄청 빠르기 때문에 시야를 잡기가 편하고 한타를 본인들이 설계해서 열 수 있죠.





G2가 완벽하게 시야 장악이 된 게 아니라서 그라가스가 본대에 붙어 있었다면 짤리기 쉬운 위험한 위치입니다.
그러나 양코스가 퍽즈를 키우기 위해 경험치는 안먹으면서도 봐주는 모습입니다.
라칸도 혹시나 싶어서 강쪽에서 최대한 봐주고 있습니다.





3, 2 운영으로 너구리 케일을 끊어낸 후 바론을 쳐서 상대방에게 선택을 강요하게 만드는 플레이입니다.
담원은 너구리가 짤렸기 때문에 저기에 인원을 배치하면 바로 바론이 나가고 또한 어설프게 배치하면 제이스, 신드라한테 역으로 잡아먹히고 게임이 끝납니다.
억제기 줄래, 바론 줄래에서 담원은 억제기 주는걸로 울며 겨자먹기로 선택을 하게 되죠.





첫번째 장면과 흡사한 장면입니다.
시야가 없기 때문에 상대방 위치를 파악할 수 없으니 양코스가 최대한 시야를 잡아주면서 봐주는 모습입니다.






이전에 바론 시야 장악해놓고 스플릿 단계에서 제이스 점멸까지 빼고 바텀 압박을 하는 모습입니다.
제이스가 3코어, 요릭이 2코어이기 때문에 1, 3, 1 을 했다면 제이스가 마음 편히 압박하고 담원도 바론 시야를 쉽게 걷어내면서 담원쪽이 더 버틸 수 있었을 겁니다.
그걸 봉쇄하면서 담원한테 역으로 압박을 주면서 선택을 강요하게 되고 담원은 막으러 오다가 싸움이 걸리게 돼 불리한 포지션으로 한타를 시작했고 결국엔 바론 내주며 경기를 지고 말았습니다.






4강 1세트에 나왔던 장면입니다.
이 방식을 이 경기에선 거의 10분 가까이 하면서 운영으로 말려죽입니다.
라이즈가 잘컸고 클레드도 짤릴 위험이 적고 그래서 상대방은 막을 수가 없었죠. 니코랑 레넥톤이 둘이서 막아도 지고 혼자서 막으면 뚫리고 그 덕에 계속 휘둘리다가 끝난 게임입니다.



G2의 운영의 공통된 특징은



1. 스플릿하기 전에 상대방 정글 시야를 먹는다.
2. 시야를 못먹으면 다른 팀원들이 부쉬나 동선쪽에서 대기한다.
3. 어떤 인원배분이든 유동적으로 뭉쳤다 펼쳤다가 가능하다.


이 3가지가 대표적인데 정석에 벗어났지만 새로운 정석이라고 할 만큼 운영이 진짜 깔끔하고 잘합니다.
G2한테 LCK 가 져서 아쉽지만 받아들일건 받아들이고 달라져서 내년에 복수했으면 좋겠네요.






이니부자

Lv80 Pok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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