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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전설의 포켓몬 미리보기 (1~3세대)

아이콘 김코쟁
댓글: 87 개
조회: 64825
추천: 219
2017-03-07 04:22:15
나이언틱에서 올해 내로 전설의 포켓몬을 등장시키기로 했다는 소식을 보고,

언젠가 써야지 하면서 미뤄왔던 전설의 포켓몬 정리글 작성에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인벤의 30장 이미지 제한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지난 번 글로 톡톡히 깨달았기 때문에,

이미지 제한에 벌벌 떠느니 이미지 팍팍 쓰고 글을 여러번 올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이 되어서,

이번엔 세대별로 파트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1. 본가의 세대별로 등장한 전설의 포켓몬들의 모습과 성능을 소개

2. 포켓몬 고에서의 등장과 성능을 예측

3. 전설에 포켓몬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


- 참고사항

1. 이 글은 전설의 포켓몬을 잡는데 도움을 주는 글은 아닙니다.

2. 등장과 성능에 관한 예측은 주관적인 것으로, 맹신하시면 안됩니다.

3. 제 글을 이 글을 통해 처음 보시는 분은 본가에서의 용어가 다소 어색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제 예전 글을 읽어주신 다음 다시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링크)


들어가기에 앞서,


1. 본가의 전설 / 환상의 포켓몬의 수는?

총합 76마리더군요! 2세대 업데이트를 통해 등장한 2세대 포켓몬보다 많습니다...

물론 울트라비스트라는 이차원의 포켓몬과 코스모그, 코스모움 등 진화 전 포켓몬을 포함한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뻥튀기 된 면도 있지만...

720마리의 포켓몬 중 10분의 1이 전설 / 환상의 포켓몬이라는 것은,

그만큼 전설 / 환상의 포켓몬이 얼마나 흔한 것인지 말해줍니다.

본가의 포켓몬에서는 전설은 반드시 한마리 이상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 중이라면 잡을 수 있거든요.

그만큼 본가 시리즈를 한 사람이라면 전설의 포켓몬이 친숙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2. 전설의 포켓몬이란?

별개의 소프트에서 게임 플레이 중에 한 마리씩 잡을 수 있게 되어있는 종족값이 아주 높은 포켓몬을 말합니다.

해당 소프트의 얼굴 역할을 하고 있고, 성별이 없으며, 전설 / 환상 통틀어 "마나피"라는 포켓몬 외에는 교배가 불가능해서

양산이 불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죠. ("마나피"도 교배의 결과물이 "마나피"가 아닌 "피오네"이기 때문에 양산은 불가능)

전설의 포켓몬들은 도감에 포함되기 때문에 도감을 전부 채우고 싶다면 반드시 얻어야만 하는데,

3세대부터는 자신의 타이틀 전설의 포켓몬 외에는 만날 방법이 없어서 (후발 타이틀인 에메랄드 등을 제외)

반드시 통신을 해야만 도감을 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해당 도감의 끝자리에 자리잡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670 이상의 종족값을 갖는 초전설과,

600이하의 종족값을 갖는 준전설로 나뉩니다.


3. 환상의 포켓몬이란?

뮤, 세레비, 지라치 등 뭔가 작고 귀여운데 전설의 포켓몬처럼 취급 되는 포켓몬들이 있죠?

이 포켓몬들은 환상의 포켓몬이라고 따로 불리며, 배포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플레이 중에는 절대로 얻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도감의 완성도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게임사에서 차례대로 배포하는 방식으로 지금까지의 환상의 포켓몬들이 배포되어 왔으며,

포켓몬 영화를 본다던가, 관련 상품을 사면 같이 준다던가, 오프라인 이벤트에 참가하면 얻을 수 있다던가

하는 방식으로만 얻을 수 있었습니다.

유일하게 "테오키스"라는 포켓몬만 기존에는 환상의 포켓몬이었다가 6세대에서 나온 3세대 리메이크 버전에서

전설의 포켓몬으로 강등(?) 당했죠.

환상의 포켓몬들의 종족값은 초전설보다는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희소성 때문에 가치는 훨씬 높습니다.


4. 준전설?

프리져, 썬더, 파이어가 전설의 포켓몬인 것은 다들 알고 계시겠죠?

하지만 이들이 뮤츠에 비해 약하다는 것도 알고 계실겁니다.

이런식으로 전설의 포켓몬이지만 메인 전설보다는 종족값이 낮은 포켓몬들이 준전설입니다.

시리즈별로 3마리씩 묶음으로 등장한 경우가 많으며,

이들의 특징은 정식 배틀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준전설의 반대 개념인 초전설과 환상의 포켓몬들은 배틀에서 사용하려면 초전설전으로 가야하는데,

준전설들은 그냥 사용할 수 있어요.

종족값이 600을 넘는 친구가 없기 때문에, 각 세대의 600족과 비교했을 때 크게 차이나는 활약을 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환상의 포켓몬들도 600을 넘는 친구가 거의 없는데 왜 정식 배틀에서의 사용이 제한되는가라고 물어보신다면,

걔네는 배포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형평성이 떨어져서라고 봅니다.


여기까지, 앞으로의 정보를 받아들이기 위한 준비 운동은 끝나셨고,

바로 1세대부터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1세대 : 레드 / 그린 / 블루 / 옐로

 - 뮤츠 : 초전설



1. 본가에서의 모습

우리에게 너무 익숙하고 유명한 이 포켓몬은 "전설의 포켓몬은 강력하다!"라는 인식을 새겨준 장본인인 뮤츠입니다.

타입은 에스퍼, 종족값 총합 680으로, 아직까지도 뮤츠의 역습을 보고 자란 아재들은

강한 포켓몬하면 뮤츠부터 떠올립니다.

뮤츠는 1세대의 챔피언 등록 이후에 블루 시티의 동굴 가장 끝에서 잡을 수 있는데요,

다른 세대들의 끝판왕이 항상 트레이너였다면 1세대의 끝판왕은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포켓몬인 게 되겠습니다.

이렇게 강력한 뮤츠가, 6세대 이후 심지어 메가 진화를 얻게 됩니다!


격투 타입이 추가로 붙는 메가 뮤츠 X와,


에스퍼적인 능력이 특화된 것처럼 보이는 메가 뮤츠 Y로,

리자몽과 더불어 X / Y 메가진화를 하는 단 두 마리의 포켓몬 중 하나죠.

스피드 능력치가 130이기 때문에 선공을 잘 뺏기지도 않으면서

154의 특수 공격 능력치로 넓은 폭의 기술을 씁니다.

전용기인 "사이코 브레이크"는 5세대 때 처음 나왔으며,

굉장히 독특한 대미지 계산 방식이 적용됩니다.

기술의 부가효과 설명에 "대상에게 물리 대미지를 준다"라고 되어 있는데 기술은 특수계에요.

물리계 기술이 공격 / 방어로 계산한다면, 사이코 브레이크는 특수 공격 / 방어로 대미지를 계산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뮤츠를 막아보겠다고 꺼낸 특수 방어가 높은 포켓몬의 허를 찌르는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여러모로 전투에 관해서는 최고의 포켓몬의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2. 포켓몬 고에서는?

뮤츠의 CP값은 이미 나와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나온 오피셜로, 프리져, 썬더, 파이어와 함께 뮤츠가 등장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이전에 영상으로 보여줬던 전설의 포켓몬 레이드 방식으로 포획할 수 있게 해줄 것 같네요.

하지만 사용처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없었기 때문에 궁금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기존의 시리즈에선 뮤츠와 같은 초전설 포켓몬들은 정식 배틀에선 사용이 불가능했는데,

레이드 같은 컨텐츠로 어렵게 얻는 포켓몬이 정작 사용이 불가능한 포켓몬이라면 불만이 나올 가능성이 높죠.

아마도 제한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지 않을까 싶네요.

체육관의 공격에는 사용할 수 있지만 수비에 올려두는 것은 불가능 정도로 예측해봅니다.


3. 뮤츠의 이야기

뮤츠는 다들 알다시피 뮤의 유전자를 통해 만들어진 인공의 포켓몬입니다.

애니메이션 등에서는 로켓단이 뮤츠를 만들었다고 등장하는데,

실제 게임에서는 이름모를 과학자가 만들었다고만 전해집니다.

또한, 남아메리카의 가이아나 지방에서 뮤가 발견되었고 뮤를 통해 만든게 뮤츠였다라고

당시로서는 세계관을 붕괴시킬만한 설정이 있었죠. (홍련섬의 저택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게 왜 세계관을 붕괴시키냐면, 포켓몬 세계는 우리가 사는 세계랑 전혀 배경이 다릅니다.

1세대까지만 해도 여기까지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인지, 라이츄의 도감에 보면

"전기는 10만 볼트로 도달하는 때도 있어 무심결에 만졌다가는 인도코끼리라도 기절한다."

라고 표현이 되어있는데, 조금만 생각해봐도, 포켓몬 세계에는 인도도, 코끼리라는 동물도 존재 할 수가 없죠.

당연히 남아메리카의 가이아나 지방도 등장해서는 안됩니다만, 1세대의 설정 미스들은

이후의 세대를 통해 열심히 바로잡기 때문에 우선은 넘어가도록 합시다.

(놀랍게도 라이츄의 도감 설명에 등장한 인도 코끼리는 가장 최신 버전인 7세대 도감에 다시 등장합니다.)

(여기에 관한 설명은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블로그를 통해 확인해보실 수 있으니 관심이 있는 분이시라면...)

뮤츠의 이름은 뮤에서 따온 것이 분명해보입니다.

뮤s라고 복수형의 s를 붙인 것으로 생각해서 많은 분들이 뮤 여러마리를 합쳐서 만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사실 뮤츠의 이름은 영어 이름인 MewTwo를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을 잘못 번역한 것 뿐입니다...

뮤 여러 마리가 아니라 그저 뮤의 유전자를 통해 만든 두번째 뮤라는 의미인 것이죠.

뮤츠는 이후의 세대에서의 전설의 포켓몬에 비해서는 한없이 평벙한 포켓몬입니다.

대지를 넓히는 그란돈이나, 공간을 지배한다는 펄기아 등에 비하면 그저 실험으로 태어난 인공 포켓몬에 불과하니까요.

하지만 "파괴"와 "유전자"라는 모티브를 갖고 있는 포켓몬으로써의 독특한 이미지 덕분에

오랜 시간 카리스마를 잃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뮤 : 환상


1. 본가에서의 모습

역시나 너무나 친숙한 환상의 포켓몬인 뮤는 단일 에스퍼 타입에 모든 능력치가 100으로

종족값 총합 600을 가진 포켓몬입니다. 이런 균등분배형 환상의 포켓몬은 앞으로도 등장하게 됩니다.

균등분배가 좋아보일 수도 있지만, 특출난 점이 없다는 것은 활용성이 떨어지게 만들기도 하죠...

그래서 뮤는 실전용으로는 잘 쓰이지 않습니다.

굳이 사용법을 찾아낸 사람들은 보통 뮤를 서포터로 사용하는데,

"서포터 그거 롤에서나 존재하는 거 아니었어...?" 라고 하실 분들에게 짤막하게 설명드리자면,

포켓몬 기존 시리즈에서는 3세대부터 2대2의 멀티 배틀이 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동시에 필드에 두 마리의 포켓몬을 낼 수 있고, 동료 포켓몬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주는

많은 변화기와 랭업기 등을 줘서 쉽게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역할이 존재합니다.

뮤는 기술폭이 엄청나기 때문에 거의 모든 기술을 배울 수 있고, 이런 점에서 다양한 서포트 기술을

사용해주는 역할로 자주 사용됩니다.


2. 포켓몬 고에서는?

환상의 포켓몬의 취급은 초전설들과 비슷하기 때문에,

뮤츠가 포켓몬고에서 등장하고나서 어떤식으로 사용이 가능하냐에 따라서

뮤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사용이 될 것 같네요.

기본적으로 환상의 포켓몬이 더 입수가 힘들고 귀한 포켓몬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뮤츠보다 좀 더 특별한 방법으로 풀 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신, 성능 자체는 서포터가 존재하지 않는 포고의 특성 상, 후딘 하위 호환에 머무를 수준으로 보입니다...

현재의 배틀 시스템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뮤나 앞으로 나올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엘풍, 드레디어와 같은 서포터형 포켓몬들이

포켓몬 고에서 힘을 쓸 일은 대대적인 시스템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상 힘들겠네요.


3. 뮤의 이야기

뮤는 한 때 무명의 게임에 불과했던 포켓몬 시리즈를 살려낸 히든 카드입니다.

사실 뮤라는 포켓몬은 뮤츠의 설정에서만 잠깐 등장할 뿐 애초에 게임 내에 구현이 되지 않은 포켓몬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게임 개발자 중 한 명이 게임 내에 데이터 여유가 조금 남자 자기 멋대로 뮤의 데이터를 몰래 집어넣었는데요,

정상적인 플레이라면 절대로 얻을 수 없을 뮤가, 초창기의 무수한 버그 중에 하나로 어떤 플레이어들에게

나타나게 됩니다.

실존할 리 없는 포켓몬을 마주한 플레이어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이런 반응에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지!"

게임사는 뮤를 공식적으로 배포하겠다고 발표합니다.

누구나 가질 수 없는 특별한 포켓몬은 1세대 당시에도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힘이 있었나봅니다.

덕분에 포켓몬 시리즈가 여기까지 올 수 있을만큼 흥행에 성공하게 되니까요.

이후에 뮤와 같은 포지션을 가진 환상의 포켓몬들이 세대별로 항상 추가되면서

환상의 포켓몬이라는 카테고리가 자리를 잡게 됩니다.

모든 포켓몬의 유전자를 갖고 있어서 어떤 기술이든 사용할 수 있고,

메타몽과 함께 변신을 배우는 단 두 마리의 포켓몬 중 하나여서,

포켓몬의 조상으로 여겨집니다.

포켓몬 시리즈를 흥행으로 이끈 주역으로써, 포켓몬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여담으로, 수많은 초딩들 사이에서 맴돌던 갈색시티 트럭 괴담을 기억하시나요?

괴력몬에게 괴력을 배우게 해서 갈색시티의 항구에 있는 2칸짜리 트럭을 밀면

뮤가 숨어있는 공간이 등장한다는 괴담말이죠...

사실로 믿고 계신 분들이 꽤 많았지만, 그거 다 구라입니다.

환상의 포켓몬을 배포 이외의 방법으로 얻는 방법은 버그나 치트 뿐이에요.


 - 프리져 : 준전설



1. 본가에서의 모습

1세대의 전설의 새 세 마리 중 하나이자, 팀 미스틱의 상징인 프리져!

타입은 얼음 / 비행에 종족값 총합은 580으로 사실 망나뇽보다 낮아요.

바위에 4배로 두들겨 맞는데다가, 강철, 불꽃, 전기에 두 배인 상성은 아주 구립니다.

반감시키는 타입도 벌레, 풀 뿐이고 그나마 날고 있어서 땅만 무효화시키네요.

약점 많은 타입으로 유명한 얼음 타입에 비행까지 겹쳐서 타입 상성은 구데기급입니다.

그나마 1세대 때는 특수 능력치가 특수 공격력, 특수 방어력으로 나눠져있지 않았고 그 수치가 125여서 괜찮은 편이었죠.

하지만 2세대 때 특수 능력치가 분화되면서 125가 특수 방어력에 가버립니다...

어차피 상성이 구데기인데 특방이 좀 높다고 버티겠습니까?

프리져는 이 때 관짝으로 들어가서 지금까지 나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미스틱으로서는 슬픈 말이지만, 프리져는 노답급 준전설입니다....


2. 포켓몬 고에서는?

책정된 CP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전설의 새 포켓몬 세 마리 중에서 최하위입니다.

얼음이라는 타입이 드래곤을 저격하는데 좋기 때문에 현재까지의 망나뇽 고에서는 좋은 대우를 받고 있지만,

만약 전설의 새 포켓몬 중 자신의 팀에 맞는 포켓몬만 잡을 수 있도록 업데이트가 된다면,

팀 미스틱을 고르는 것은 조금 망설여질 정도라고 봅니다.

갈수록 포켓몬 고에서도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서 망나뇽을 수비에 올리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고,

그만큼 얼음 타입의 입지도 좁아지고 있죠.

3세대에서의 메이저 600족 중에 메타그로스가 있다는 것과 그 메타그로스가 강철 타입인 걸 고려해봤을 때,

얼음 / 비행이라는 유니크하게 개꾸진 상성을 갖고 있는 프리져는 활용하기 힘들게 될 겁니다.

본가 시리즈에서는 유일하게 무효로 먹히는 땅 타입 조차, 포켓몬 고에서는 0.8배로 들어옵니다.


3. 프리져의 이야기

프리져의 축축하고 애절한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합시다...

1세대 당시 특수라는 능력치가 분화되기 전의 프리져는 상당히 좋은 포켓몬이었습니다.

자력으로 배우는 눈보라의 명중률이 90이나 되었고, 덕분에 빙결을 걸 확률도 높았으니까요.

1세대 최강의 포켓몬인 뮤츠를 잡기 위해서 가장 쉬운 방법이 프리져를 활용하는 것이었죠.

프리져 / 썬더 / 파이어처럼 세 마리의 준전설 포켓몬이 한 묶음으로 등장하는 것은 1세대 이후로 고정되어서,

이들을 트리오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썬더 : 준전설


1. 본가에서의 모습

전설의 새 포켓몬 중 가장 괜찮은 성능을 갖춘 포켓몬입니다.

전기 / 비행이라는 타입은 2배 판정이 바위, 얼음 뿐이고,

반감시키는 타입도 엄청나게 많죠.

이런 복받은 타입 상성에다가, 능력치 마저 잘 분배되어 있습니다.

특수 방어가 125가 된 안습한 프리져와는 달리 특수 공격이 125가 되었고,

스피드 역시 전설의 새 포켓몬 중에서는 가장 빠릅니다. (100이라는 수치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썩 괜찮은 정도는 됩니다.)

다른 두 전설의 새들이 흘린 눈물을 비웃는 듯한 성능 덕에 이후의 세대에서도 잘 쓰이고 있습니다.


2. 포켓몬 고에서는?

전기 타입의 에이스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현재 쥬피썬더, 전룡, 랜턴 정도로 압축이 된 전기 포켓몬들 중에서

단연 가장 높은 공격력을 갖추고 있고, 종족값 합 역시 가장 높기 때문이죠.

팀 컬러에 따라 포획 가능한 준전설이 정해지는 거라면

팀 인스팅트의 반격의 서막이 곧 시작될지도 모릅니다...


3. 썬더의 이야기

썬더는 원래 무인발전소에서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 곳의 전기를 빨아먹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등장하죠.

하지만 2세대에선 무인발전소가 수리가 되어서 유인 발전소가 되어있고, 썬더 역시 찾을 수 없습니다.

4세대 때 만들어진 하트골드 / 소울실버 버전에선 유인 발전소 옆에 집을 잃은 노숙자 마냥 덩그러니 서 있어서

뭔가 착잡한 마음을 갖게 만듭니다...

물론 이제 설명 드릴 파이어에 비하면 이 것은 아무것도 아니지만요.


 - 파이어 : 준전설


1. 본가에서의 모습

불사조를 모티브로 한 파이어는 불 / 비행 타입에 종족값은 다른 전설의 새 포켓몬들과 같은 580으로

어찌보면 아주 괜찮아보입니다.

하지만 파이어라는 슬픈 새의 취급은 거의 구데기를 넘어서서 혹자들은 유일신 앤테이 이상이라는 뜻으로

진 유일신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유일왕을 넘어선 유일신 앤테이의 이야기는 곧 다룹니다...)

왜 이렇게 된 걸까요...?

이유는 파이어에게서 찾는 게 아니라 다른 포켓몬들을 둘러봐야합니다.

같은 불 / 비행 타입 포켓몬들 중에는

리자몽과 파이어로라는 포켓몬이 있습니다.

리자몽은 너무나 유명한 포켓몬이지만 파이어로는 잘 모르실것 같네요.

파이어로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질풍날개" - 비행 타입 기술을 사용하면 우선도가 1 증가

라는 사기적인 특성과

"브레이브 버드" - 위력 120, 공격하면 자신도 약간의 대미지를 입는다.

라는 비행타입 자살특공 기술의 조합으로 "자살새"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6세대 사기 포켓몬입니다.

(구구처럼 길다가 만날 수 있는 잡새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래서 파이어가 진화하면 파이어老가 된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질풍날개라는 특성이 체력이 꽉 차 있지 않으면 발동하지 않게 패치되어서 현재는 파이어로도 고인이 되었습니다만,

그 것 때문에 파이어를 대신 쓸 이유가 되진 않네요.

리자몽은 뮤츠 부분에서 얘기했듯이, X / Y 선택 메가 진화를 하게 되죠.

메가 리자몽 X는 드래곤 / 불 타입이기 때문에 제쳐놓고,

불 / 비행 타입인 메가 리자몽 Y만 살펴보자면,

파이어의 상위호환이 아닐 수 없습니다.

메가 진화 덕에 능력치 뻥튀기로 파이어 뺨따구를 갈구는 634의 종족값을 가지게 되며,

특성 역시 쾌청 상태를 불러오는 "가뭄"입니다.

파이어를 굳이 쓸 필요가 없다는 거죠...

물론 이 모든 것은 본가에서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포켓몬고에서는 다르지 않을까? 하실 겁니다.


2. 포켓몬 고에서는?

바위에 네 배, 물, 전기에 두 배라는 상성은 포켓몬 고에서도 매우 불리합니다.

물 포켓몬이 판치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힘든 약점이죠.

파이어가 활약하기 위해서는 페어리나 강철 타입이 메이져해지는 시대가 와야하는데,

3세대 업데이트 이후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풀 포켓몬들은 영원히 답이 없습니다.)


3. 파이어의 이야기

전설의 새 포켓몬들 중 가장 늦게 입수하고, 1세대 특수 능력치 분화 전에는 종족값도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그만큼 세 준전설 중에선 가장 특별한 포켓몬이다! 하고 내놓은 것처럼 보이는데요,

그런 것 치고는 대우가 형편없기로 유명합니다.

다른 두 친구가 51 레벨에 눈보라, 번개를 배우는데, 파이어 혼자 "째려보기"를 배웁니다.

"째려보기"가 뭐냐구요?

여러분이 게임 보이 사서 포켓몬하던 시절 처음 시작하면 파이리가 5레벨 때 갖고 있던 바로 그 기술

Leer 그거 맞습니다.

기술 번호의 오류 때문에 원래는 화염방사를 배우게 하려던 것이 잘못해서 째려보기를 배우게 됐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그 때문에, 1세대 당시 이 파이어가 쓸 수 있는 자력기는

쪼기, 회오리 불꽃, 불새 뿐입니다.

비록 회오리 불꽃이 1세대 당시 사기 기술이긴 했다지만, 특수 능력치가 125인데,

한방 한방 시원하게 갈겨주는 맛이 없이 서서히 불태워죽이는 것은 준전설이라는 파이어의 입지를 봤을 때

우스꽝스러울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한 방 때리기 위해 한 턴을 쉬어야만 하는 불새가 구데기 기술인 것은 당연하구요...

심지어 다른 친구들이 자기만의 던전을 갖고 있을 때, 파이어는 홀로 스토리 중간에 마주칠 수 밖에 없는 곳에

덩그러니 서 있습니다.

자기 집도 없는 녀석인거죠...


2세대 : 골드 / 실버 / 크리스탈

 - 칠색조 : 초전설


1. 본가에서의 모습

애니메이션 첫 화에서 지우가 목격한 바로 그 포켓몬이죠.

파이어와 같은 불 / 비행 타입이지만, 대우는 전혀 다릅니다.

우선 자신만의 전용기인 "성스러운 불꽃"을 배웁니다.

누가봐도 특수 계열 기술처럼 보이지만 공격력 종족값이 130으로 특수 공격력보다 훨씬

공격 쪽에 치중이 된 칠색조를 위해 물리 계열로 되어있습니다.

(이후의 몇몇 전용기도 이런식으로 계열을 타게 됩니다.)

특출나게 높은 능력치는 특수 방어인데, 이 때문에 상극인 루기아와 맞붙어도 비벼볼만하다 싶을 정도로

괜찮은 성능을 냅니다.

골드 버전에서는 40레벨로, 실버 버전에서는 70레벨로 만나서 포획할 수 있습니다.


2. 포켓몬 고에서는?

2세대 전설의 포켓몬이 언제 풀리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역시 레이드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죠.

파이어의 상위 호환에, 좋은 내구력과 화력을 동시에 갖춘 덕에 초전설 중에서도 메이져한 포켓몬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똑같은 상성을 갖고 있는 파이어는 상성 갖고 그렇게 트집을 잡아놓고

왜 칠색조는 찬양 일색이냐구요?

저는 미스틱이기 때문입니다. 깔깔깔 (이건 농담이고 상성을 뒤엎을 훌륭한 내구력 덕분이라고 알아두세영)


3. 칠색조의 이야기

칠색조는 포켓몬이 아직 1세대 밖에 나오지 않은 시점에서도 이미 디자인이 끝나 있었던 전설의 포켓몬이죠.

애니메이션 1화부터 등장해서 애니메이션 주인공인 지우가 중요한 전환점을 맞을 때 마다 등장하곤 합니다.

칠색조가 나타났던 자리에는 항상 무지개가 남는다는 설정이 더해져서, 뭔가 신비로우면서도 상서로운 느낌을 줍니다.

2세대가 한국에 발매되었을 때는 뭔가 터프해보이고 간지나는 루기아가 초딩들 사이에선 더 인기가 많았던 것 같지만,

적어도 저는 칠색조를 더 좋아합니다..

참고로 몇몇 분들이 칠색조를 "호우호우"라고 부르곤 합니다.

칠색조의 일칭은 "호우오우" (한자어로 봉황) 입니다.

호우호우는 외발로 서 있는 부엉이 포켓몬 부우부의 일칭인 "호-호-"에 더 가깝습니다.


 - 루기아 : 초전설


1. 본가에서의 모습

칠색조의 라이벌 구도로 등장하는 포켓몬이고, 바다의 한가운데 존재하는 섬의 깊숙한 곳에서 살고 있다는 점에서

누구나 물 타입 포켓몬일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루기아는 사실 에스퍼 / 비행 타입입니다.

하이드로펌프에 파도타기까지 배우고 도감상 잠수 포켓몬으로 분류되어있는데도 말이죠!

종족값은 당연히 680으로 아주 높지만,

초전설치고는 화력이 낮은 편입니다. 공격력 특수 공격력 양쪽 다 90 밖에 되지 않아요.

칠색조가 공격력이 130인 대신, 루기아는 방어력이 130이거든요...

그래서 뭣도 모르는 초딩일 땐 루기아가 제일 간지나 보였지만 화력이 기대 이하인 것을 체감하고선

칠색조 파로 돌아선 사람들이 많습니다.

에어로블라스트라는 전용기를 배우는데, 비행 타입 최강 기술인 폭풍보단 조금 약합니다.

(심지어 루기아는 폭풍을 배울 수도 없습니다.) 대신 에어로블라스트가 조금 더 안정적이라서 굳이 폭풍이 필요없다네요.

애초에 딜러로 디자인된 포켓몬이 아니기 때문에 탱킹할 목적으로만 사용한다면 이만한 성능을 가진 포켓몬도 드뭅니다.

7세대에 등장하는 루나아라라는 초전설 포켓몬이 같은 역할을 더 훌륭히 수행할 수 있어서

최근 들어서는 입지가 위험해졌다고 하네요.


2. 포켓몬 고에서는?

만약 칠색조나 루기아 둘 중 한 마리만 잡을 수 있게 나온다면 버림 받을 수 밖에 없는 불쌍한 운명이 되겠네요.

둘 다 잡을 수 있다면야 상관이 없겠지만...

애초에 해피너스처럼 대놓고 돼지였거나, 칠색조만큼의 딜이 나왔다면 좋았을텐데,

현재의 포고의 메타에서는 초전설의 위용을 살리기 힘들어보입니다.

최강의 막이형 포켓몬이었던 단단지나 마자용이 현재 어떻게 취급되고 있는지 보면 알 수 있겠죠...


3. 루기아의 이야기

루기아는 1세대의 전설의 새 포켓몬들과 대립하는 모습으로 몇 번 등장했습니다.

세 새 포켓몬들끼리 치고박고 싸울 때 중재하기 위해 나타나서 셋을 한꺼번에 상대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도 있죠.

텔레파시를 사용해서 인간과 대화도 가능한 것으로 나오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포켓몬이 텔레파시 쓰는 거 극혐...

나옹처럼 배운 거라면 모를까...

이후의 전설 중에서도 신급으로 등장하는 포켓몬들은 텔레파시를 밥먹듯이 합니다...


 - 세레비 : 환상


1. 본가에서의 모습

나시와 같은 풀 / 에스퍼 타입인데 외모는 상상상상위 호환이네요.

뮤와 같이 모든 능력치가 100인 포켓몬입니다.

하지만 타입 상성이 너무나 구리고, 어태커로 쓰기에는 기술폭이 좁고 상위 호환인 후딘 / 뮤츠가 버티고 있다는 점,

서포터 기술을 많이 배우기 때문에 서포터로 쓰려고 하니 같은 역할을 하면서도 약점이 적은 뮤가 버티고 있다는 점에서

실전에서 활용하기엔 불가능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전용기를 배우지 않는 유일한 환상의 포켓몬이라는 점도 특이하네요...


2. 포켓몬 고에서는?

세레비를 쓰느니 나시를 쓰는 게 낫습니다!

서포터라는 개념이 전무한 포고에서는 특히 세레비의 입지가 좁을 수 밖에 없어요.

상태 이상이나 랭크 업 등의 전략을 활용할 수가 없기 때문에 오로지 종족값과 기술의 위력만으로 승부가 나게 되는데,

세레비는 어태커로도 탱커로도 애매한 종족값을 갖고 있는데다가, 딱히 쓸만한 기술도 배우지 않기 때문이죠..


3. 세레비의 이야기

세레비는 뮤 만큼이나 괴담이 많은 포켓몬이죠.

2세대의 너도밤나무 숲의 사당 괴담이나, 안농 도감 괴담은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26종의 안농 모두를 잡아다가 연구원한테 보여주면 세레비가 나타난다는 안농 썰은 거짓입니다.

안농을 포켓 프린터로 프린트할 수 있게 될 뿐, 개뿔 아무것도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너도밤나무 숲의 사당 썰은 반은 사실이라고 하네요!

대신 일본판 크리스탈 버전에서만 통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방법을 알고 싶으신 분이 계실 것 같은데,

모바일 시스템 GB를 게임보이에 연결한 뒤에 인주 시티의 배지를 얻고 나서 다시 금빛 시티의 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뒤

건물을 나가려 하면 받는 GS볼을 고동마을의 포켓볼 장인인 강집에게 하루동안 맡겨놨다가

그 볼을 문제의 너도밤나무 숲의 사당에 올려두면 세레비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알아도 이제는 따라하기 힘들겠네요...


 - 라이코 : 준전설


1. 본가에서의 모습

2세대에도 전설의 새 세마리와 같은 포지션의 전설의 개 세마리가 존재하죠.

첫번째로 소개할 라이코는 쥬피썬더와 같은 단일 전기 타입의 포켓몬이죠!

쥬피썬더와 비교하지 않을 수 없는데, 스피드는 쥬피썬더보다 조금 느리고, 대신 다른 능력치가 전부

쥬피썬더보다 높습니다. 입수하는 과정이 너무나 까다롭고 원하는 개체값을 뽑기 어려워서

본가 시리즈에서는 라이코를 굳이 활용해야하나? 그냥 쥬피썬더를 쓰고 말지... 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6세대부터야 라이코를 얻기 쉬워진 덕분에 눈에 자주 띄게 되었습니다.

라이코의 종족값이 꽤 훌륭히 분배되어 있고, (특수 공격력 115, 특수 방어력 100, 스피드 115)

전기 타입의 약점이 땅 타입 하나 뿐이라서, 제대로 된 환경만 받쳐준다면 탱킹도 겸하면서 어태커로 쓰입니다.

트리오 중에서 전기 타입이면 반은 먹고 가는 느낌이네요.


2. 포켓몬 고에서는?

썬더보다 좋은가가 가장 중요한 점인 것 같은데,

썬더보다 공격력은 낮고, 방어력은 높을 겁니다.

또한 타입 상성 때문에 바위와 얼음에 약점이 있는 썬더에 비해 약점도 땅 하나 뿐이라 방어 성능은 더 좋을 것 같네요.

몸이 약한 쥬피썬더를 대신해서 안정적인 전기 타입 어태커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라이코의 이야기

전설의 개 세 마리에게는 슬픈 전설이 있죠.

모두 이미 불타 죽었던 포켓몬들이라는 것인데요, 칠색조의 능력으로 되살아나면서 특별한 힘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칠색조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루기아가 전설의 새 세 마리와 관련이 깊은 것과 대조적입니다.)

개 트리오는 게임 내에선 특정 위치에 고정이 되어있지 않고 맵을 자유롭게 돌아다닙니다.

한번 만났다면 그 이후론 도감을 통해 서식지를 확인해서 쫓아다녀야만 하는데, 맵을 이동할 때마다

개 트리오도 같이 이동해버리니 여간 성가신 게 아니고,

만났다고 하더라도 금방 도망쳐버리기 때문에 전설의 개 트리오를 잡기 위해선 도망을 치지 못하게 만드는

기술을 배운 포켓몬을 특별히 준비해야만 했죠.

이렇게 고생해서 잡아야되기 때문에 초딩들에게 분노가 담긴 별명인 3똥개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라이코는 다른 두 마리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편이에요.

유일신으로 불리는 앤테이와 잘빠진 외모와 성능으로 인기가 가장 많은 스이쿤에 비해

개성도 그닥이고 애니메이션에서도 찬밥신세기 때문인데,

그 때문에 그런지 2세대 스타팅 물 포켓몬인 리아코를 라이코로 잘못 부르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사실 성능 자체는 괜찮은 포켓몬이기 때문에 포고에서 등장하게 된다면 어쩌면 지금까지의 설움을 씻어낼지도 모르겠네요.


 - 앤테이 : 준전설


1. 본가에서의 모습

간지나는 단일 불 타입의 포켓몬! 유일신이라는 별명을 가진 포켓몬!

불 타입 포켓몬인데 불 타 죽었다는 사실이 믿겨지십니까?

본가에서의 앤테이의 취급을 알고 계신다면 믿겨지실겁니다.

(사실 3똥개는 모두 불 타 죽기 전엔 평범한 포켓몬이었기 때문에 타입도 없었을 겁니다...)

6세대까지의 앤테이의 행보는 정말이지 눈물겹습니다.

이전 글에서 부스터의 슬픔을 잠깐 설명드렸는데,

이 앤테이 역시 공격력 종족값이 115로, 특수공격력 90보다 25가 더 높습니다!

물론 3세대까진 불 타입이 특수 계열이라 살릴 수 없는 능력치죠!

물리 / 특수 개편 이후엔 어땠을까요?

4세대 - 불타입 물리계열 최고위력기 플레어 드라이브는 당연히 손에 넣지 못했습니다!

  "대신 분화를 드리겠습니다." (잉? 명색이 화산 포켓몬인데 이 때까지 분화를 못배웠어...?)

5세대 - "플레어 드라이브 주세요..."

  "대신 니트로 차지를 드리겠습니다."

6세대에 들어서야, 위의 칠색조의 전용기였던 "성스러운 불꽃"을 앤테이도 얻게 되면서 암울한 시대는 끝을 맞게 됩니다.

2세대부터 6세대에 오기까지 오랜 시간 동안 고통 받았던 앤테이는 유일왕 부스터와 비교되면서

유일신이라는 별명까지 얻게되었는데요, 현재는 성스러운 불꽃의 좋은 성능 덕분에 충분히 쓸만합니다.


2. 포켓몬 고에서는?

앤테이의 Hp가 115로 높은편에다가, 물리 / 특수가 나뉘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성능을 낼 수 있습니다.

불 타입 자체가 현재로서는 조금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소 지금까지 존재하는 불 타입 포켓몬 사이에서는

칠색조를 제외하고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네요.


3. 앤테이의 이야기

앤테이는 사실 번역 실수입니다. 일칭으로봐도 영칭으로 봐도 "엔테이"로 번역하는 것이 맞는데,

어째서인지 앤테이로 번역이 된 이후로는 쭉 앤테이로 남아있습니다...

어차피 명칭이기 때문에 우리말 나들이에서 "피카츄 -> 피카추가 맞습니다." 라고 해봤자 씨알도 안 먹히는 것 처럼,

앤테이 역시 고유명사로서 남은 것이기 때문에, 어디가서 "야, 사실은 엔테이가 맞다." 라고 해봤자 소용없을테지만요.


 - 스이쿤 : 준전설


1. 본가에서의 모습

좋은 상성의 단일 물 타입에, 미끈하게 잘 빠진 외모, 뭔가 찰랑거릴 것 같은 머릿결 덕분에

인기도 성능도 모두 잡은 스이쿤입니다.

게임 내에서는 저 흰색 리본같은게 하늘거리기 때문에 한층 더 신비로운 느낌을 내는데요,

안습한 프리져와는 달리 스이쿤은 세대를 통틀어 잘 사용되곤 하는 인기 포켓몬입니다.

종족값 580의 분배가 방어와 특수 방어에 115씩 되어있고,

100의 체력치에 90이라는 쓰지 못할 수준은 아닌 특수 공격력까지 정말 괜찮은 탱킹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준전설로써는 유일하게 크리스탈 버전의 타이틀 포켓몬으로 선정이 되었고,

스토리 내에서의 비중까지 늘어났으며, 포획 이벤트까지 추가된 케이스입니다.


2. 포켓몬 고에서는?

비록 막이형 포켓몬의 입지가 좋지 못한 현 상황이긴 해도 스이쿤은 오로지 탱킹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활약할 여지가 높습니다.

샤미드의 상위호환이라고 해도 좋을 만한 성능을 갖고 있고, (Hp는 조금 낮지만)

실제로 본가 시리즈에서는 샤미드를 사용하는 경우는 스이쿤이 없을 때 뿐이죠.

샤미드가 포고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봤을 때, 스이쿤이 어떻게 활약 할 지는 충분히 예측이 가능합니다.

(제발... 팀 별로 준전설을 얻게 해주세요... 프리져 받아도 참을테니 스이쿤 주세요...)


3. 스이쿤의 이야기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스이쿤은 준전설로써는 최초로 타이틀 포켓몬 자리에 올라갔습니다.

인기가 하도 높아서 그렇게 된 것인데, 아마 이 자리는 원래 앤테이의 것이었을 가능성이 높아요.

기존의 골드 실버 버전에선 앤테이의 포획 이벤트가 게임 내 데이터로 포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것이 크리스탈 버전이 나오면서 인기가 많은 스이쿤의 이벤트가 들어가면서 지워졌다고 하네요.

유일신의 눈물 ㅠㅠ


3세대 : 루비 / 사파이어 / 에메랄드

 - 그란돈 : 초전설


1. 본가에서의 모습

3세대부터는 생소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네요.

그란돈이라는 이름의 이 포켓몬은 루비 버전의 타이틀 포켓몬으로,

불 타입일 것 같지만 단일 땅 타입의 포켓몬입니다.

대지를 넓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전해져오고, 종족값은 670으로,

공격 150, 방어 140 등 물리계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땅 그 자체를 상징하기 때문에 이름부터가 Ground에서 n의 위치를 바꾼 Groudon이에요.

한칭은 어째서인지 중간에 n을 다시 넣어서 그란돈이 되어버렸지만... (그라우돈이 좀 더 멋있는 것 같아요.)

잠만보를 눌러 터뜨릴 수 있는 950kg의 몸무게에,

처음으로 특성으로 날씨를 조절하는 포켓몬으로 등장했습니다.

그란돈이 배틀에 등장하면 쾌청 상태가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원래도 강렬한 이미지를 풍겼던 그란돈이,

6세대로 오면서 "원시 회귀"라는 것을 하게 됩니다.


그란돈이 원시 회귀한 모습인데, 메가 진화의 개념과 같습니다.

(또한 그란돈의 상징인 끝에 해당하는 그리스 알파벳, 오메가의 형상을 띄게 됩니다.)

원시 회귀한 그란돈은 불 타입을 추가로 갖게 되고, "가뭄"이라는 특성이 "끝의 대지"라는 특성으로 바뀌면서

날씨를 강한 쾌청으로 바꿉니다.

날씨가 강한 쾌청 상태일 때는 물타입 기술의 위력이 사라집니다!

그래서 유일하게 4배의 약점이었던 물 타입이 무시되면서 땅 타입에만 두 배의 약점을 갖게 되죠.

6세대의 초전설 배틀에서의 원시 회귀 그란돈은 그란돈으로 잡아야 한다는 말이 있었으니...

그란돈의 위용이 대단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6세대 때 추가된 전용기로, "단애의 칼날"을 갖고 있습니다.


2. 포켓몬 고에서는?

3세대도 나오지 않은 시점에 3세대 전설의 성능 예측은 정말 부질없어보이기도 하네요...

나오기만 한다면야 가장 강력한 땅 타입 포켓몬이 될 것임은 분명합니다.

특성이 어떤식으로 적용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그리고 원시 회귀라는 특수한 진화가 과연 적용될지

미지수이기 때문에 섣불리 그란돈에 대해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특성과 원시 회귀를 제외하더라도 그란돈이 갖고 있는 능력치는 충분히 강력합니다.


3. 그란돈의 이야기

루비 버전에서는 그란돈이 스토리의 중심이 됩니다. 마그마단이 3세대의 배경이 되는 호연지방의 바다를 줄이고

대지를 넓히겠다는 야망을 이루기 위해 그란돈을 잡으려하죠. 주인공은 아쿠아단과 함께 거기에 맞서서 싸우게 됩니다.

그란돈이 서식하고 있는 동굴 주위에는 항상 해가 쨍쨍한 상태가 되는데요, 6세대 때는 심지어

밤도 낮으로 바꿔버립니다.


 - 가이오가 : 초전설


1. 본가에서의 모습

그란돈과 대치하는, 사파이어 버전의 타이틀 포켓몬인 가이오가입니다.

그란돈이 대지를 넓힌다면, 당연히 가이오가는 바다를 넓힐 수 있겠죠?

단일 물 타입으로써 상성도 좋지만,

물리 계열의 능력치가 높은 그란돈과는 반대로,

특수 계열의 능력치가 아주 높습니다.

150의 특수 공격력과 140의 특수 방어력 때문에, 특수 계열이 많은 초전설전에서 몇대 얻어맞아도 멀쩡한 모습으로

고위력의 물 타입 기술들을 뿜어댑니다.

이 때문에 출시하자마자 최강의 포켓몬 자리에서 뮤츠를 몰아내고 가이오가가 등극했고,

6세대의 원시 회귀 그란돈과 메가 레쿠쟈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쭉 강력한 모습을 유지했습니다.

그럼 가이오가는 원시 회귀가 없었냐구요?

당연히 있었죠,,


원시 회귀한 가이오가의 모습입니다. (그란돈과 마찬가지로 가이오가의 상징인 알파가 형상화 되었네요.)

하지만 그 성능이 원시 회귀 그란돈에 미치지 못했고,

원시 회귀 특성인 "시작의 바다"가 바꾸는 날씨 "강한 비" 상태가 무효화하는 게 불꽃 타입 기술이라

큰 효과를 보지 못합니다.

100%의 명중률로 자기 몸에 꽂히는 번개를 막지 못하는 게 꽤 큰 약점으로 작용하고,

세대 이후의 전설의 포켓몬 중에선 가이오가의 물 타입이 먹히지 않는 포켓몬이 둘이나 존재하기 때문에

힘이 좀 빠져버린 케이스입니다.

그래도 엄청난 특수 공격력과 특수 방어력은 여전히 가이오가를 강한 포켓몬으로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6세대에 추가된 전용기로 "근원의 파동"을 갖고 있습니다.


2. 포켓몬 고에서는?

애초에 가이오가는 정점의 화력으로 유명한 포켓몬이기 때문에 당연히 포켓몬 고에서는 미친 딜탱능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 타입 자체가 좋은 타입이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날씨의 덕을 볼 수 없다고 해도 뮤츠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네요.


3. 가이오가의 이야기

사파이어 버전에서는 가이오가가 스토리의 중심에 있습니다. 루비 버전에서는 아군이었던 아쿠아단이,

바다를 넓힌답시고 가이오가를 잡으려합니다. 주인공은 마그마단과 함께 이를 저지하기 위해 싸우죠.

물론 포획은 실패하고 가이오가가 깨어나 날뛰면서 온 세상에 비바람이 몰아치게 됩니다.

주인공이 가이오가를 포획하거나 쓰러뜨리는 것으로 이 일은 마무리가 됩니다.
 

 - 레쿠쟈 : 초전설


1. 본가에서의 모습

크리스탈 버전이 골드 / 실버 버전 발매 후 시간이 지난 뒤 발매되었듯이,

에메랄드 버전 역시 루비 / 사파이어 버전 발매 후 조금 지나서 발매되었습니다.

에메랄드 버전의 타이틀 포켓몬인 레쿠쟈는 이후의 기라티나, 큐레무, 지가르데와 같은

세번째 전설의 포켓몬 포지션 정착시킵니다.

망나뇽과 같은 드래곤 / 비행 타입으로, 대지 그 자체를 상징하는 그란돈, 대양 그 자체를 상징하는 가이오가와 대치해서

창공 그 자체를 상징하는 전설의 포켓몬이죠.

둘의 힘을 억제하는 중재자의 포지션이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특성인

"에어록" (모든 날씨 효과를 부정한다.) 입니다.

허나 대지와 대양을 중재하는 창공의 신의 역할인데 불구하고...

얼음에 4배라서 얼음에 녹아내리는 슬픈 상성과,

680이라는 종족값이 모두 공격와 특수 공격에 분배되어서 상대적으로 걸레짝이 되어버린 내구력,

또 애매한 95라는 스피드가 겹쳐져서 등장 당시 레쿠쟈는 최초의 똥망 전설의 포켓몬이 되어버렸습니다...

공격도 150, 특수 공격도 150인 점은 사실 기술을 사용할 땐 한쪽 능력치만 사용하기 때문에

특수 물리 어느쪽 기술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길 뿐 어찌보면 능력치 분배의 낭비가 됩니다.

이 때문에 헐거워진 90의 방어 / 특수 방어력은 자속 보정없는 냉동빔에도 고꾸라질만큼 위태로운 수치가 되었구요.

심지어 설정상 씹어먹어야 하는 가이오가도 보통 냉동빔을 달고 있으니 3세대 최강의 포켓몬이라는 멋진 타이틀이

무색하게도 레쿠쟈는 활용하기 어려운 양날의 검 취급을 받았습니다.

(그나마 같은 드래곤타입끼리의 싸움에서는 활약할 수 있었고, 그란돈과의 배틀에서는 그냥 빠른쪽이 이기는 정도랍니다.)

그랬던 레쿠쟈가 6세대를 맞아서 대격변을 보여줍니다.

메가 진화를 얻게 된거죠.


(레쿠쟈의 상징은 델타입니다. 머리에 그리스 알파벳인 델타와 비슷한 문양이 보이네요.)

심지어 메가 레쿠쟈는 유일하게 메가 스톤 없이 메가 진화를 해버리는 포켓몬입니다.

지닌 도구의 효과가 배틀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히 큰 편인 본가 시리즈에서,

메가 스톤을 지닐 필요가 없다는 점은 상당한 이점이죠.

메가 진화 후의 특성은 "델타 스트림"인데, 날씨를 난기류 상태로 만들어버립니다.

불 타입 기술을 무효화 해버렸던 "시작의 바다"나, 물 타입 기술을 무효화 해버렸던 "끝의 대지"와는

차원이 다르게, 난기류 상태는 비행 타입에 약점이 되는 모든 타입의 기술의 상성을 1배로 바꿉니다.

즉 전기 타입 기술도 난기류 상태일 때는 피죤투에게 1배로 적용되는겁니다.

메가 진화시 180까지 뛰어오르는 물리 / 특수 양쪽 공격력과, 115의 스피드,

방어 타입 상성 계산을 단일 드래곤 타입으로만 받는 점이 겹쳐져서, 메가 레쿠쟈는 지난 날의 설움을 벗어버리고

다시 최강의 카리스마를 되찾게 되죠.

"화룡점정"이라는 전용기를 갖고 있습니다.


2. 포켓몬 고에서는?

포켓몬 고는 방어보단 공격에 치우친 종족값 설계가 높은 CP를 갖기 유리합니다.

레쿠쟈는 물리 / 특수를 합친 공격력으로는 따라올 포켓몬이 거의 없습니다.

포켓몬 고의 공격력 종족값이 물리 / 특수 양쪽 다 계산에 들어가기 때문에,

레쿠쟈가 등장하면 동시대 포켓몬 중에서는 가장 높은 공격력을 가진 포켓몬이 될 가능성이 높죠.

애초에 망나뇽을 수비에 쓰지 않는 현재의 메타가 그대로 간다면 레쿠쟈 역시 수비로 쓸 일은 없을 테고,

당연히 뮤츠 이상의 dps가 나오는 공격형 포켓몬이 될 것입니다.


3. 레쿠쟈의 이야기

레쿠쟈는 루비 / 사파이어 버전에서도 잡을 수 있었지만, 에메랄드 버전에서 주역으로 등장합니다.

루비 버전에서는 그란돈만, 사파이어 버전에서는 가이오가만이 포획이 가능하고 스토리 라인 역시 그쪽으로 치우쳐

있는데 반면, 에메랄드 버전은 아쿠아단과 마그마단 모두가 적으로 등장하며 세 전설의 포켓몬 모두를 포획할 수 있습니다.

레쿠쟈는 오존층에서 몇 억년 동안 살아오면서 우주에서 떨어지는 운석들을 먹고 살아왔다고 합니다.

운석들이 품고 있는 에너지 덕분에 스스로 메가 진화가 가능하다는 설정도 있고,

조금 아래에서 소개할 테오키스라는 녀석과의 라이벌 구도도 있어요.

망나뇽과 보만다가 너무나도 서양권의 드래곤이었던 반면,

가장 강력한 드래곤인 레쿠쟈가 가장 동양스러운 모습인 것은 반갑습니다.


 - 지라치 : 환상


1. 본가에서의 모습

뮤와 세레비를 잇는 균등 분배형 600족 환상의 포켓몬입니다.

타입은 강철 / 에스퍼로, 메타그로스와 같은 상성을 갖고 있네요.

상성이 나쁘지 않은 편이라서, 뮤나 세레비보다는 훨씬 사용하기는 좋지만,

역시나 애매한 종족값에 발목이 잡혀서 시원시원한 어태커로 사용하지는 못합니다.

대신 토게키스로 유명한 특성인 "하늘의 은총" (기술의 부가효과가 나올 확률이 2배) 을 활용해서

상대방에게 마비를 건 후 쫄게 만드는 기술인 "아이언 헤드", "사념의 박치기" 등을 사용하는 식으로

악랄하게 써먹는 포켓몬이에요. (지랄치라고도 부릅니다.)

"파멸의 소원"이라는 재밌는 전용기를 배우는데, 지정한 상대에게 2턴 뒤에 140 위력으로 내리 꽂는

강철 타입 특수 계열 기술입니다. 세레머니 정도로 사용하는 수준이지 실용성은 그닥 없는 편인 것 같습니다.


2. 포켓몬 고에서는?

지라치가 활약 할 만한 여건이 되지 못합니다...

특성과 상태 이상이 없기 때문에 평범한 강철 / 에스퍼 타입 어태커가 되어버릴텐데,

3세대의 다른 600족인 메타그로스와 비교했을 때 뛰어난 점이 하나도 없어요.

어째 3세대까지의 환상의 포켓몬들은 전부 트로피와 같은 취급을 받게 될 것 같네요.


3. 지라치의 이야기

지라치는 한국에서의 포켓몬 암흑기와도 같은 3세대의 포켓몬이라서 뮤나 세레비처럼 획득 경로에 대한

무성한 루머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존재조차 모르는데 어떻게 얻는지를 궁금해할 사람이 어딨을까요?

또한 3세대부터는 정식 배포의 개념이 꽤 잘 자리를 잡아서 포켓몬을 여전히 하고 있는 사람들은

뮤나 세레비 때 처럼의 소문에 쉽게 휩쓸리지 않았을겁니다.

국내에서의 차가운 관심과는 대조적으로, 외국에서는 꽤 잘 알려진 환상의 포켓몬입니다.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한적도 있고, 배포도 많이 된 편이라서요.

지라치의 모티브는 "소원"입니다. 이름의 어원 자체가 러시아어의 바라다(젤라치)에서 왔다고 하며,

이름에 소원이 들어가는 기술은 전부 다 배울 수 있습니다.

1000년에 단 7일 동안만 눈을 뜨며, 무슨 소원이든 이루어줄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배에 있는 검은 선은 커다란 눈이에요.

전용기인 "파멸의 소원"을 사용하면 배에 있는 눈을 뜹니다.

징글;


 - 테오키스 : 환상 -> 전설


1. 본가에서의 모습

환상의 포켓몬이었지만 6세대에서 전설의 포켓몬으로 취급이 바뀐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6세대 때의 중요한 이벤트 씬에서 테오키스를 반드시 잡을 수 있게 되면서, 배포를 통한 포켓몬이 아니게 된 것이죠.

위 그림의 네 마리가 전부다 테오키스인 것은 아니고,

지난 번 글을 보신 분이라면 기억하실지도 모를 "폼 변환"을 한 모습들입니다.

(로토무를 소개하는 부분에서 설명해드렸었죠.)

순서대로 어택폼, 노멀폼, 디펜스폼, 스피드폼이며, 폼의 이름에 맞게 능력치 분배가 변합니다.

뮤츠와 같은 단일 에스퍼 타입에, DNA 포켓몬이라는 도감 설명을 갖고 있는데,

종족값은 총합 600으로 뮤츠보단 낮습니다.

노말폼에서는 공격력 / 특수 공격력 / 스피드가 모두 150인데, 공격력 합이 레쿠쟈랑 동급!

어택폼으로 변하면 공격력 / 특수 공격력이 180으로 상승합니다! 벌레만도 못한 내구력은 괜찮아요!

죽기 전에 죽이면 되죠!

디펜스폼의 능력치는 스피드가 90으로, 공격력 관련 능력치가 70으로 떨어지면서 방어 관련이 160으로 증폭됩니다.

스피드폼은 그 누구보다도 빠릅니다! 무려 180! 다른 능력치가 평균 수준으로 뚝 떨어지긴 했지만,

전세대 통틀어 테오키스의 스피드폼보다 빠른 포켓몬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 테오키스는 폼 변환을 어떤식으로 하는 걸까요?

3세대까지만 해도 테오키스의 폼 변환은 현재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의 버전에 따랐습니다.

파이어레드 버전의 테오키스라면 어택폼,

루피 / 사파이어 버전의 테오키스는 노말폼,

에메랄드 버전의 테오키스는 스피드폼,

리프그린 버전의 테오키스는 디펜스폼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죠.

4세대 이후에는 특별한 운석에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폼을 변환할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극단으로 치닫는 능력치 덕분에, 인기도 많지만 탈도 많은 포켓몬입니다.

(중간을 모르는게 마치 군대 수도꼭지 물 온도 같네요.)

전용기인 "사이코 부스트"는 140의 위력을 갖지만 사용하고 나면 특수 공격력이 2랭크 하락하는

정말 테오키스스러운 기술입니다.


2. 포켓몬 고에서는?

우선 등장 가능성은 제외해놓고, 성능만 따지자면 당연히 미친 성능을 보여줄 수 밖에 없습니다.

극단적인 것이 얼마나 효율적인지 알 분들은 아시잖아요?

어택폼의 테오키스를 잘 쓰면 차지 무브가 오기 전에 퀵 무브 만으로 끝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떨어지는 잎새에도 벌벌 떨리는 내구는 돈 주고도 얻을 수 없는 스릴을 선사하게 되겠죠...


3. 테오키스의 이야기

테오키스는 얼핏 보면 뮤츠와 비슷한 모티브라고 생각하기 쉬운게, DNA 포켓몬에 단일 에스퍼 타입인 것이 겹쳐보이죠.

하지만 테오키스는 과학의 산물이라기 보단 우주의 바이러스가 운석에 의해 뭉쳐서 지구에 떨어진 재앙 같은 걸로

묘사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6세대의 중요한 이벤트 씬이 바로 테오키스가 운석을 타고 지구로 떨어지는 이벤트에요.

주인공은 테오키스가 떨어지기 직전에 잡은 레쿠쟈를 이용해서 테오키스를 기절시키거나 포획해야 됩니다.

오존층에서 운석을 먹고 사는 레쿠쟈가, 운석을 타고 지구로 내려온 우주 바이러스인 테오키스와 맞붙는 것은

둘의 설정을 아주 잘 살린 이벤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라티아스 : 준전설


1. 본가에서의 모습

망나뇽을 능가하는 귀여운 외모, 드래곤 / 에스퍼라는 희귀한 타입,

600이라는 종족값에, 110이라는 스피드까지 모든 것이 참 훌륭하게 자리잡은 라티 남매 중 여동생,

라티아스입니다.

라티 남매의 능력치는 공방만 뒤집혀 있는데요,

라티아스가 방어쪽이 높고, 라티오스가 공격 쪽이 높습니다.

가장높은 능력치는 특방으로 130이나 되고, 특공도 낮은 편이 아니고 110입니다.

튼튼하면서도 써먹기 딱 좋은 형태의 능력치 분배라서 오히려 공격쪽으로 치우친 라티오스보다 많이 씁니다.

첫 등장인 3세대에서는 2세대의 전설의 개 세 마리처럼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포켓몬이었는데,

이후의 세대에서는 도망치지 않고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7세대를 제외한 3세대 이후의 거의 모든 세대에서 포획이 가능하고, 실전 배틀에서 사용이 가능한데다가

귀여워서! 모든 세대를 통틀어 인기가 쭉 지속되고 있는 포켓몬이죠.

게다가 6세대에서는 메가 진화까지 얻습니다.


어째 메가 진화한 모습은 좀 징그러워서...

다른 메가 진화하는 전설의 포켓몬들처럼 특성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능력치가 골고루 올라가서

메가 진화율 1위를 보여주고 있다고 하네요.

(참고로 특성은 "부유"로, 땅 타입 기술에 맞지 않게 됩니다.)

"미스트볼"이라는 전용기를 갖고 있습니다.

위력이 70 밖에 안되고 부가효과가 상대방의 특수 공격력을 1랭크 낮추는 수준의 약한 에스퍼 타입 기술이라,

이걸 쓰느니 사이코키네시스를 쓰는 편입니다...

(참고로 "방탄"이라는 특성이 존재하는데, 이름에 탄, 볼, 봄, 캐논, 구슬 등이 들어가는 기술을 무효화합니다.

미스트볼은 심지어 "방탄"에 막힙니다... 전설의 포켓몬의 전용기인데도요...)


2. 포켓몬 고에서는?

망나뇽보다 튼튼한 드래곤 / 에스퍼 타입 어태커가 될 수 있을겁니다.

물론 공격 입장에서는 빨리 빨리 수비측 포켓몬의 피를 까는 것이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 자체는 망나뇽 이하일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귀여운 외모 때문에 "졸업 망나뇽 줄까, 1렙 라티아스 줄까?" 하면 누구나 라티아스를 고르게 되지 않을까요?


3. 라티아스의 이야기

라티 남매는 온화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지능이 높아서 마음이 착한 사람을 잘 따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매 시리즈마다 선역인 주인공에게 쉽게쉽게 잡혀주는 것 같네요.

또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포켓몬 스페셜 시리즈에서 라티 남매는 사람의 모습을 하고 나타나기도 합니다.


(포켓몬 스페셜에서 잠깐 등장한 라티아스의 사람의 모습)

공기 중의 빛의 굴절을 왜곡시켜서 자신의 모습을 사람처럼 보이게끔 한다고는 하는데...

그런 대단한 능력이 있다면 스텔스 모드로 모든 포켓몬을 조질 수 있지 않았을까요...?

6세대의 3세대 리메이크 버전인 알파 사파이어 / 오메가 루비 버전에서는 주인공을 태우고 호연 지방 어디든

날아다닐 수 있게 됩니다. 기존의 창공 날기로 갈 수 없었던 숨겨진 장소를 가려면 이 방법 뿐이죠.


 - 라티오스 : 준전설


1. 본가에서의 모습

라티아스와 닮은 점이 많고, 능력치는 공 / 방이 뒤집힌 것과 같기 때문에 긴 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네요.

한 때는 최고의 어태커로 불렸고, 모든 내구력을 계산할 때 라티오스가 기준이 된 적도 있었습니다.

6세대에 드래곤 킬러 타입으로 페어리 타입이 등장하고, 여러 환경적인 면에서 상대적으로 너프를 받아

현재는 그만큼의 위용을 갖고 있지 못하지만, 실전에서 활용하기 좋은 아주 강한 포켓몬이라는 점은 여전합니다.

(6세대부터는 악 / 고스트 타입이 날뛰기 시작하는데, 내구가 약한 라티오스에겐 매우 치명적이었습니다.)

동생도 하는 메가진화, 오빠도 당연히 합니다.

메가 진화 후의 모습이 남매가 완전히 똑같아서 아주 헷갈리는데요,

유일하게 구분할 수 있는 점은 눈동자의 색깔 뿐이라네요.

"라스트버지"라는 전용기를 배우지만, 라티아스의 "미스트볼"과 다른 점은 특수 방어력을 깎는 것 뿐,

위력이 똑같기 때문에 잘 쓰지 않습니다.


2. 포켓몬 고에서는?

3세대가 등장하고 3세대 전설이 나오고 6세대가 되기 전까지 오랜 시간 동안,

다시 라티오스가 최강의 자리에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초전설을 그냥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면야 준전설에 불과하는 라티오스가 그들을 제치고 활약하긴 힘들겠지만,

본가 시리즈처럼 초전설과 환상의 사용을 어느정도 제한하게 된다면, 라티오스는 사실상 동시대에서는

최강의 실전 포켓몬이 될 겁니다.


3. 라티오스의 이야기

전용기인 "라스트버지"는 영칭으로 "Luster Purge"로, 정말 말도 안되는 발 번역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죠...

코리아 닌텐도에서 이딴 번역을 한 것은 이게 최초도 아니고, 최후도 아닙니다.

5세대의 전설의 포켓몬인 레시라무, 제크로무, 큐레무가 발번역의 대표격인데,

누가봐도 레시람, 제크롬, 큐렘으로 번역했어야 맞습니다.

라티오스에 관해 할 얘기가 딱히 생각나지 않는 관계로 발번역에 대해 하나 더 얘기해보자면,

"해수 스파우팅"이라는 기술이 있습니다.

이게 현재는 기술 이름을 고쳐서 저렇게 됐는데, 5세대 까지는 "바지락 조개"였다네요.

이렇게 뜬금없는 이름을 갖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해당 기술의 일칭이 "시오후키"인데,

사전 상 첫번째 뜻이 "바지락 조개",

두번째 뜻이 "고래같은 해양 생물이 물을 내뿜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 기술은 가이오가나 고래왕 같은 고래형 포켓몬만 배웠습니다.)

누가봐도 두번째 뜻으로 쓴 명칭을 첫번째 것으로 해석해버리니

"해수 스파우팅"은 "바지락 조개"인 채로 5세대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번역을 구글 번역기로 하는 수준이네요.


 - 레지락 : 준전설


1. 본가에서의 모습

1세대에 전설의 새 포켓몬 트리오, 2세대에 전설의 개 포켓몬 트리오가 있었다면,

3세대에는 레지 시리즈가 있습니다.

포켓몬처럼 보이지도 않는 레지시리즈들은 사실 성능도 애매해서 이후의 세대에서도

쓰는 사람만 쓰는 특이한 포켓몬 취급을 받게 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레지락은 단일 바위 타입 포켓몬이죠.

근데 단일 바위 타입의 상성이 그닥 좋지 않습니다...

약점이 많아서 어떤 포켓몬을 꺼내도 약점을 찌르는 기술을 하나 정도는 배우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정도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능력치는 탱킹에 사용하라는 듯이 분배되어있죠.

종족값 총합 580 중에, 방어만 200 입니다!

200이라는 수치는 제가 쓴 글을 보신 분들이라면 처음 보시겠죠?

공격력도 100이기 때문에 물리 계열을 상대하기 위해서만 쓰자면 못 쓸 것도 없을 정도의 포켓몬이지만,

50이라는 구데기같은 스피드 때문에 발목이 잡히는 불쌍한 포켓몬이에요...

포켓몬 시리즈에서는 애초에 느리려면 확 느린 게 좋은데,

"트릭 룸"이라는 변화기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선공을 잡을 수 없을 상황의 스피드 능력치는 0이든 100이든 똑같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트릭 룸이라는 기술을 사용하면, 효과가 지속되는 동안은 스피드가 더 느린 포켓몬이 선공을 잡습니다!

그래서 이 레지 시리즈들을 트릭룸에서 활용하기도 해요.


2. 포켓몬 고에서는?

비슷한 능력치 분배를 가진 포켓몬이 이미 존재합니다!

그게 누구냐구요?

바로 딱구리죠!

딱구리의 능력치 분배는 레지락과 많이 비슷한데, 체력과 공격력이 조금 더 높고,

방어력이 70 낮습니다.

딱구리의 성능과 비교해 봤을 때, 약점이 많아서 수비에서 쓰지 못하는 점, 공격때는 그저그런 정도의 역할을 하는점 등

닮은 점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레지락이 등장한다면 딱구리의 상위호환이거나, 하위호환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전용기도 없기 때문에 땅 타입이 없다는 사실 외엔 딱구리와 차별화 되긴 힘들 것 같습니다.


3. 레지락의 이야기

레지 시리즈는 이전의 준전설 트리오에 비해 포획 이벤트의 난이도가 극악이 되었습니다.

애초에 위험한 힘을 갖고 있어서 인간에 의해 봉인된 존재라는 설정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봉인을 해제하는 과정도, 레지 시리즈가 살고 있는 던전을 찾아가는 과정도,

던전에서 레지시리즈를 불러내는 과정 조차 하나하나가 퍼즐입니다.

그렇게 힘들게 잡았는데... 성능은 애매하고...

그래서 인기가 없습니다... 애초에 3세대가 인지도가 낮은 탓도 있겠지만,

만약 3세대가 한국에 정발이 되었고 포켓몬의 암흑기가 찾아오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레지 시리즈는 인기가 없었을 것 같아요.

생물 같지도 않은 외모가 더더욱 인기를 떨어뜨리는데 한 몫을 하는 것 같네요.


 - 레지아이스 : 준전설


1. 본가에서의 모습

레지락과 마찬 가지로 이름에 언급된 타입을 갖고 있습니다.

단일 얼음 타입에, 레지락과는 대칭적인 능력치를 갖고 있죠.

이 녀석은 특수 방어가 200, 특수 공격력이 100입니다!

하지만 단일 얼음 타입 역시 단일 바위 타입 만큼이나 많은 약점을 갖고 있어서

탱킹하라고 준 능력치를 제대로 살리기가 또 어렵습니다...


2. 포켓몬 고에서는?

능력치가 특수 / 물리로 나눠져있지 않은 포켓몬 고에서는 레지아이스나 레지락이나

아예 똑같은 능력치를 갖게 될 겁니다.

당연히 타입만 다를 뿐, 성능은 똑같을 수 밖에 없겠네요.

드래곤을 견제할 수 있는 것 때문에 현재는 얼음 타입의 수요가 높은 편이지만,

3세대 이후엔 메타그로스라는 새로운 600족이 판을 치게 될 예정이라 얼음 타입의 입지는 조금 약해질겁니다.

심지어 씨카이져라는 괜찮은 얼음 타입 딜탱이 존재하기 때문에 굳이 레지아이스로 보만다를 잡겠어!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3. 레지아이스의 이야기

레지락에서 얘기했던 부분이 대부분 겹칩니다. 레지시리즈는 하나 같이 성능이 애매하고,

외모가 별로라서 인기도 없기 때문에 재밌는 사연이 없는 편이에요.

이런 포켓몬을 대체 왜 만든거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그래서 '대체 레지시리즈 같은 걸 왜 만든걸까?' 라는 의문을 품은 사람들이 그럴싸한 음모론을 내놓습니다.

음모론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꽤 긴 편이고, 잘 정리된 글이 존재합니다.

관심 있는 분은 한 번 읽어보시는게 어떨까요?



 - 레지스틸 : 준전설


1. 본가에서의 모습

물리 계열에 특화된 레지락, 특수 계열에 특화된 레지아이스에 비해,

레지 스틸은 단일 강철 타입이라는 상당히 괜찮은 타입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어 관련 능력치를 양분화 해버렸습니다!

양분화 됐어도 양쪽 다 150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정말 튼튼할 수 있겠다 싶은데요,

이 미친 레지스틸 녀석은 안타깝게도 공격력과 특수 공격력까지 양분을 해버렸습니다...

100이라는 괜찮은 수치가 양쪽 다 75로 뚝 떨어져버리죠...

이런 뭣 같은 능력치 분배 때문에 레지시리즈 중에서 가장 애매한 녀석이 되어버렸습니다.


2. 포켓몬 고에서는?

3세대까지는 단일 강철 타입이 레지스틸 뿐입니다.

반감하는 상성이 많아서 참 좋은 타입인데,

너무나 슬픈 공격력 능력치 분배 때문에 레지락이나 레지아이스보다 Cp가 낮을 가능성이 높아요...

만약 트리오 준전설들을 팀 색깔에 맞춰서 얻을 수 있게 된다면,

발러가 레지락,

미스틱이 레지아이스,

인스팅트가 레지스틸을 얻게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줘도 안가질 수준의 포켓몬들이긴 하지만...


3. 레지스틸의 이야기

레지스틸은 4세대에서 유럽판과 다른 언어판에서의 모습이 다릅니다.

레지스틸의 자세가 팔을 한쪽을 머리쪽으로 들고 있는데,

이것이 나치식 경례를 연상시켜서 유럽권에서 엄청 까였다고 하네요.

그래서 유럽에 출시할 땐 이미지를 수정해서 내보냈다고 합니다.



4세대 이후는..

이미지 제한 30장이 거의 꽉 들어차게 사용됐네요.

이후의 세대는 사실 포켓몬 고에는 기약 없는 먼 미래기 때문에 천천히 작성할 생각입니다.

물론 전설의 포켓몬이 궁금했던 분들이 대부분 4세대 이후의 포켓몬들에 대해 궁금해하시더라구요.

그 분들을 위해서라도 멀지 않은 미래에 남은 포켓몬들을 소개하는 글을 쓰러 오겠습니다.

저도 4세대에서 6세대 사이의 포켓몬들은 공부를 좀 하고 와야 해서 조금 더 걸릴지도 모르겠네요.


글을 마치며,

전설의 포켓몬들은 각 세대의 얼굴 역할을 하는 포켓몬들입니다.

단순하게는 타이틀 이미지에 등장하기 때문에,

좀 더 심오하게 파고 들면 해당 세대의 메타를 제시하기 때문에 그렇구요,

본가 시리즈를 플레이 한다면 반드시 한 마리 이상을 마주치게 되고 포획해서 사용하게 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지나간 세대의 분위기를 이해하는 데 전설의 포켓몬들을 살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도 포켓몬 고로 포켓몬을 처음 접한 많은 분들에게

지나간 포켓몬 시리즈의 발자취를 빠르게 익힐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었던 것이구요.

포덕을 자처하고 있지만, 저는 사실 본가 시리즈의 유저들 사이에선 포알못입니다.

레이팅 한 번 제대로 플레이해본 적이 없고, 실전에서 포켓몬을 활용해본 경험도 거의 없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포켓몬 고로 포켓몬을 다시 접하게 되셨을 분들과의 공감점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원래 지식이 많은 천재보단 적절히 바보인 편이 누군가를 가르칠 때 더 유용하기도 하잖아요?

최대한 본가 시리즈를 해본 적 없는 분도 이해하기 쉽도록 본가에서의 성능을 묘사하고 싶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이 전의 제 게시글을 전부 보고 왔는데도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이 있었다면, 꼭 지적 부탁드리고,

저보다 포잘알인 분이 보시기에 포켓몬의 성능에 대한 평가가 좀 아닌 것 같다 싶은 부분이 있다면 수정하겠습니다.

궁금한 점 역시 댓글로 남겨주세요.

참고로, 많은 자료를 포켓몬 위키에서 얻었습니다.

Lv40 김코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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