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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수정)디바가 너프당해야하는 이유와 방안

안자
댓글: 73 개
조회: 1935
추천: 16
2017-06-30 11:52:08
제 생각을 잘 표현하지 못 한것 같아 더 나은 피드백을 위해 글에 추가를 합니다. 본문은 전혀 달라진 것이 없으며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따로, 직접적으로 적어봅니다.

1~6은 본문을 작성한 이후 반응을 보고 추가한 것입니다.
본문을 먼저 읽어보시고 화가 나신다면 한번 읽어주세요.

1. '디바가 1티어이기 때문에 너프해야한다!!' 식의 무논리 주장을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2. 디바를 고인 만들자는 것이 아닙니다. 고작 재사용 대기시간의 증가가 디바의 관짝행을 이끌어내지 않을겁니다.

3.디바의 매트릭스는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 입니다. 이 기술의 리턴값을 건드리지 않고 리스크 값을 높이고 싶은것 입니다.

4. 돌진메타가 싫어서 메타를 바꾸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 오버워치 영웅들의 가위바위보 식 구성을 아주 좋아하며 조합 또한 그런식으로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5. 조합끼리의 카운터는 사실 지금 메타라고 불리었던 조합 성향이 크게 두가지로 밖에 나뉘지 않기 때문에 가위바위보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6. 따라서 저는 이 두 조합 중 어느 한곳이 압승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파일럿에 의한 카운터를 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기고 싶은것 입니다. 돌진 조합이 이길때도 있고 버티는 조합이 이길때도 있는 상황을 원합니다.


현 돌진 메타에서 돌진에 대한 카운터로 버티기 조합이 매우 힘든 이유는 디바의 매트릭스가 딜 뿐만 아니라 아나의 힐 까지 먹어버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매트릭스를 씌우고 들어오는 윈스턴이나 겐지를 상대로 솔져, 맥크리나 아나 등 라인 메타에서 힘쓰던 영웅들은 매우 무력화되어 버리는 것이지요.

또, 라인 메타 시절 영웅들에게 뿐만 아니라 돌진의 카운터로도 매우 유용하게 쓰입니다. 물러들어오는 윈스턴 고공격추, 돌아온 트겐 딜 삭제 등 특히 트레가 디바에게 견제 당할 때 매우 힘들어하는 상황을 자주 보셨을 겁니다.

탱커는 딱 두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탱킹(팀 케어)과 어그로 핑퐁 이 두가지에 디바는 아주 용이합니다. 거기다 윈디는 적군 진형붕괴까지 가능하죠. 단단한 메카와 고성능 매트릭스(?)로 무지막지한 딜을 그냥 삭제를 해버릴 뿐더러 부스터와 자폭으로 엄청난 어그로, 진형 붕괴를 시전할 수 있다라는것은 누구나 알 것이라 여겨집니다.

그럼 여기까지 디바가 1티어인 이유였고, 제가 디바 하향을 주장하는 것은 메타 고착화의 주범이라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상대팀엔 디바가 나오고 우리팀에 디바가 없을시 게임이 매우 힘든 경우가 많이 있었을겁니다. 결국 강제로 디바를 꺼내야하고 디바가 나오면 맥솔은 들어가야 합니다. 그럼 결국 디바의 존재는 아군뿐 아니라 적군 조합까지 돌진 조합으로 바꾸는 것이지요.

여기까지 중간 요약,
1. 현재 디바 매트릭스로 상당수 영웅들의 무력화 가능
2. 탱킹, 어그로, 진형붕괴가 아주 쉬움 (변수들을 이용한 킬은 논외)
3. 따라서 적군이든 아군이든 어느 한쪽에 디바가 나오면 양쪽 조합 모두 돌진 조합으로 귀결되는 사태가 생김 = 메타 고착화

그럼 남은건 디바의 문제가 무엇이냐 어디를 손봐야 하느냐 인데요. 현재 디바의 문제는 매트릭스인 것이 맞습니다. 화물이나 거점 비비기에 디바 혼자 엄청난 시간을 비벼대는걸 보면 환멸감을 느껴보신적이 없으신가요?
이 디바의 단단함은 영웅들중 가장 높은 체력에 기반했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사실 문제는 매트릭스입니다. 체력이 100밖에 차이 안나는 윈스턴(뚜벅이 라인은 논외)이 비비기도중 녹는시간과 디바의 녹는 시간을 비교하면 6명의 포커싱 앞에서 체력이 500이든 1000이든 큰 영향을 미치진 못 한다는것이지요. 그럼 디바의 단단함은 체력이 아니라 매트릭스에 기반하였다는 것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매트릭스가 돌진조합을 상대로 비비기를 시전할 때 고릴라의 지짐이를 제외하면 딜을 다 씹어버리니 메카가 실질적으로 받는 지속딜이 60dps.. 메카가 터질 수가 없겠네요.

자 그럼 디바의 압도적인 탱킹 능력은 제 설명 뿐 아니라 인게임상에서 경험해보셨을테니 디바의 밸런싱을 논의해보도록 하죠.
현재 디바의 탱킹은 자기보호와 아군 보호를 선택해서 매트릭스를 이용합니다. 전 이런 디바의 운용이 딱히 높은 수준의 센스나 에임이 필요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포커싱 당한다 싶으면 매트릭스 키고 도주(어그로) 아군이 포커싱 당한다 싶으면 매트릭스(팀 케어) 그러다 본인도 모르는 새에 궁극기도 몇개 먹고 그러죠.
  이런 사기적인 기술인 매트릭스를 이렇게 쉽게 이용할 수 있다니 1티어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매트릭스를 롤백했다가는 관짝에 쳐박는 행위이니 다른 방향으로 손을 대야합니다. 디바 운용의 난이도를 높혀 파일럿의 기량에 따라 그 효율의 격차 또한 크게 달라지도록 말이지요.

결론적으로 전 매트릭스의 재사용 대기 시간이 조금 더 길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리야로 예시를 들어보죠 만약 매트릭스의 재사용 시간이 자탄을 던지기 충분한 시간이라면 자리야는 메카를 눈여겨보다가 매트릭스를 끌 때 마음놓고 자탄을 던질 수 있을겁니다. 그에 반해 디바는 상대 자리야의 자탄에 유의하여 매트릭스를 사용할 생각이라면 자리야가 궁각을 재기 시작할때 매트릭스를 쉽게 사용할 수 없겠죠. 자탄에 묶일 각오를 하더라도 쏟아지는 딜을 막기위해 매트릭스를 킬 것인지, 쏟아지는 딜 속에서 아군이 죽을 위기더라도 자탄을 막기위해 매트릭스를 아낄 것인지 선택을 해야만합니다. 디바에게 하이퀄의 센스와 상황판단을 요구하는겁니다.(현재 매트릭스는 매우 짧은 사이에 켰다 껐다 할 수 있어서 투사체 형태의 궁극기는 메카가 안터졌을 경우 던지기가 매우 힘듭니다. 그에 비해 디바는 별 생각없이 껐다 켰다 하다가도 궁 몇개 꿀꺽 하죠)

굳이 궁극기가 아니더라도 매트릭스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길어져 대기시간 내에 메카가 포커싱 당할경우 메카 유지가 힘들다면 디바의 플레이에 있어서 난이도가 생기게 되는 것이지요.

중간부터 여기까지 요약
1. 디바의 탱킹(팀케어)은 매트릭스에 기반
2. 이런 사기적인 기술의 운용이 너무 쉽기에 난이도를 부여할 필요가 있음
3. 재사용 대기시간 증가로 매트릭스를 그때 그때 껐다 켰다하는것이 아니라 정말 중요할때 선별적으로 켜야하도록 유도
4. 이렇게 된다면 파일럿의 기량에 따라 디바의 효율도 등락하고 라인 시절 조합으로도 충분히 파훼할 수 있을것임


사실 디바의 파훼법은 지난번 한 경기에서 나왔습니다. 다들
생각해보셨겠지만 솜브라를 이용한 메카 무력화인데요. 전 가위바위보 식 영웅들의 구성이 아주 맘에 들기에 사실 솜브라의 픽률 상승을 위해서는 이대로 둬도 괜찮겠다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꽤나 합이 중요한 방법이기에 뭐 디바의 하향은 필수적이라 보고 어찌하면 좋을지 한번 적어봤습니다.

Lv21 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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