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아레나 2는 경기장에서 치고받는 현실적(?)인배틀로봇을 만드는 로봇메이커 장르라는 거죠.
흠. 혹자는 이렇게 물어볼지도 모릅니다.
“배틀로봇을 만드는데 뭔 현실적인 거라는거야? 공상과학이지. 어디서 구라를 쳐?”
라고요.
네. 로봇 맞습니다. 근데. 지금 여기서 말하는건 건담 같은 비현실적 애니메이션 로봇 이야기가 아니에요.로봇 아레나에서 만드는 로봇은, 바퀴에 작살이 달리거나.전기톱이나 망치가 달린. RC카에 공격무기를 달은 차량에 가까운 것을 가지고 상대와 싸워이기는 경기에 가깝습니다.
(보통은 북미에서 네손가락 내에 꼽히는 우정파괴 게임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부모자식간에 로봇아레나2 하다가 싸워서 경찰서에 끌려간 사건도 있었을지경… 그도 그럴게.. 로봇 하나 정성들여서 만들려면 족히짧아도 3~4시간 걸립니다. 게다가 실수라도 좀 하고 그러면다시만들어야 해서 반나절 넘게 낑낑거렸는데 그게 단 1분만에 상대에게 개쳐발려 보세요. 머리까지 피가 잘 돌겁니다. 불도 붙을 거고. 화르르 활활.)
사실 로봇아레나2는 과거에 꽤 오래했던거라. 한큐에 찍겠지 뭐. 라는 마음가짐으로 섣불리 건드릴 결과..
인벤시리즈 1호부터 6호까지 싹다 폐기물이 되어 쓰레기통 직행당했습니다.
….아. 인벤 지못미.
인벤 001은 눈물의 1호기로. 어떻게든고치려고 애썼지만
구조적 결함을 어찌하질 못해 영상 초반에 쓰레기통행… 인벤 01호기는 사실 7호기입니다.
다행히행운의 7번이라 겨우 살려냈습니다만…..헉헉…(어서 도망가야지 관리자에게 잡힐라….인벤모독죄로..)
마지막으로,
부품 중 몇가지주의할 것에 대해 간략한 설명으로서
소개를 마칠까합니다.
[Power]
Robot Control Board(4kg) 로봇을 제작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부품입니다. 이게 부서지면 큰일납니다. 그대로 로봇 패배. 그러니 안전한 곳에 배치합시다.
CO2 Tank(10kg) 피스톤이나 액츄에이터를 사용하려면 반드시 장착해야만 하는 부품입니다. 공간을 상당히 잡아먹는 편이죠.
Large Air Tank(14kg) CO2 Tank 대형 버전.
Nifty 6V Battery(16kg) Small Battery Pack(8kg) SuperVolt 12V Battery(30kg) 역시 로봇을 제작하는데 필수 부품인 배터리입니다. 전력이 반 이상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기동성에 문제가 생기는 데다, 전기톱이나 도끼 같은 중무기를 쓸 때 모터가 배터리 잔여량을 무지막지하게 소모할 겁니다. 잘 생각해서 배치하는게 중요하답니다. 더구나 배터리는 장갑으로서의 효과는 전혀 없습니다. 되려 전기 누전이나 일으켜서 화재를 내거나 작동오류 일으키니 잘 배치합시다.
[Extenders] Angle Connector(4kg) Baseplate Anchor(4kg) 부품을 달 때 사용되는 구조물입니다. 응용폭이 높습니다.
Axle Mount(11kg) 동력이 전달되지 않는 바퀴 축에 주로 쓰이지만, 응용에 따라 기상천외한 용법도 있습니다. 사실. 여기서 쓸모없는 부품은 없습니다. 그냥 본인 입장에서 쓸모없어 보이는 부품은 있을지라도.
Disc 60cm diameter 많은 부품을 줄지어 한꺼번에 달 수 있는 디스크입니다. 끝에다 무기를 달아서 회전식 무장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다른 용도도 있습니다. 스포일러니까 여기까지만.
Rotator Bar(14kg) 흔히 삼발이라 불리우는 부품으로 디스크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부품은 세개만 달리지만, 내구력이 월등하죠.
Round Extender 망치나 도끼 등의 내려치는 식의 타격 무기 등을 달아둘 때에도 쓰고, 여러 부품들의 사이에다가도 끼워둘 수 있는 막대형 부품입니다. 내구성은 낮습니다.
Round Extender Black 위의 부품보다는 조금 내구성은 좋습니다. 근데. 무거운 중량을 지지하면 내구성이 더 약합니다.
Spuare Extenter 통상의 막대형 부품보다 무거운 대신 매우 딴딴합니다.(딱 봐도 철골이잖아.)
T Connector(5kg) T자형 커넥터입니다.
Y Connector(6kg) Y자형으로써 T 커넥터보다 1kg 무겁습니다.
[Mechanics] Powered Steering Unit(50kg) 상당히 무거운 모터이지만, 힘이나 속도는 그저 그렇답니다. 제작에는 편리한 모터이고, 신뢰성과 견고함은 최고입니다. 다만 공간과 중량이 너무 높죠. 이것도 설계에 따라 유용해지니까. 잘 굴려 보세요.
Red Bird Spin Motor(21kg) 성능 괜찮고. 공간도 적고. 무게도 적당합니다. 단. 모터가 직접 찍혀버리면 한큐에 박살납니다.
Reversible Angle Motor(16kg) 공간도 적게 드시고 무게도 가볍지만, 힘도 딱 그정도죠. 그러나 라이트급 제작에선 자주 쓰인답니다.
Z-Tek Motor(25kg) 파워 자체는 최강입니다. 근데. 그에 비해 전력소모율이 너무 높습니다. 따라서 차축으로 쓰게 될 경우, 상당히 많은 배터리를 퍼먹는 결과가 나오며, 장기전으로 갈경우 젯팩모터를 구동모터로 쓰게되면 금방 스태미너 고자나 진배없는 상황을 연출하게 됩니다.
따라서 고급사용자용. 단숨에 적을 끝내거나, 혹은 on/off 방식으로 동작하는 무기 계통에 주로 쓰이는 모터입니다.
Snapper2 Burst Motor(22kg) DDT Burst Motor(30kg) 뒤집기 무장이나 두들기고 찍어버리는 무장에 쓰이는 공격용 모터입니다. 응용에 따라 다른 용도로도 쓰이기도 합니다.
Servo 302(22kg)/502(30kg)/702(30kg) Motor 정교한 움직임을 내는데에 쓰이는 모터입니다.
Burst Piston(22kg) 순식간에 늘어났다 줄어드는... 말그대로 피스톤입니다. CO2 탱크나 에어 탱크 등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Servo Piston(22kg) 정교한 움직임을 요구할 때 쓰이는 피스톤입니다.
Linear Actuator(23kg) 서보 피스톤과 비슷한 기능을 합니다. 스포는 여기까지. 운용하며 시행착오를 해보세요!
[Wheels] 바퀴는 생략합니다. 설명하는거 자체가 스포라서.
[Weapons] 역시 생략합니다. 귀찮아서 그러는거 아닙니다. 설명 자체가 스포일러거든요.>.<
이 게임은 만들기에 따라서는 무기 파괴에 의한 자체 무력화도 나오는 게임입니다. 정말 만들면서 와 이정도면 다 이김 굿굿 이랬다가 13초만에 그게 “자뻑” 이었다는걸 깨닫는 게임인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