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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스트 아인호프!(본격 약빤 고전게임)

큰누
댓글: 2 개
조회: 3941
추천: 3
2015-12-28 18:18:04

The Last EICHHOF!!

 

1993년에 혜성같이 등장한 슈팅 게임으로,

제작사가 작정하고 마약 수십사발 들이키고 만든듯한 포스를 자랑한다.

 

제작사는 Alpha Helix.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Alpha Helix 사의 기묘한 로고. --a]

 

 

아마 처음 들어봤을 것이다. 독일 제작사에서 출시한 게임인데,

이 게임이 어떤 거냐면...

 

이렇게 생겼다.

 

 

....ㄷㄷ...

 

 

영상을 봤으면 알겠지만,

 

문자 그대로 맥주병과 음주에 관련된 것들이 날아댕기면서 공격해오고, 플레이어 기체는 맥주병이며, 맥주병이 결국 날아댕기면서 병뚜껑이나 맥주거품을 발사해서 적을 파괴하는 슈팅 게임이다.

 

사실. 이 게임은 고전답게 꽤 단순한 기본 슈팅에 가깝지만,

문제는 그 외의 모든 것이 약을 한사발 들이킨 것 같다는 것이다.

(물론 게임 자체는 재미있고, 지금 봐도 수준급? 의 음악과 사운드를 제공한다.)

 

물론, 실행에는 현재로선 도스박스가 해답이다.

국내에서는 맥주병 갤러그 등으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혹은 국내 고전게임 사이트 등을 찾아보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자. 그럼.

 

이제 이 게임의 어디가 약을 빨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뭐 게임 영상 만으로도 충분히 약 빨고 있긴 한데...ㄷㄷ)

1. 마약 한사발 들이키는 무시무시한 스토리

스토리는 시작할때 살펴볼수 있는데. 영어를 알면 상관없지만,

모르는 유저를 위해 요약하면 이런 스토리를 지니고 있다.

 

[영어를 모르면 매우 허술해 보이는 인트로 영상. 영어를 알면 뭔소린지 몰라서 고통받는 인트로...ㄷㄷ]

[게다가 밑이 지나가는거 뭐지? 하고서 읽으려다가 눈돌아가는건 덤이다.]

 

"맥주가 보기에는, 모든 것이 평화로웠습니다. 수많은 중소형 맥주 공장이 있었고, 서로간의 경쟁도 없이 평화로운 생활을 영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반세기가 흘러, 시간이 흐르자, 경제적 상황은 급속도로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맥주 공장들이 질이 나쁜 라거맥주(a weak lager beer) 를 제조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원재료가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시간이 더 흐르자, 많은 맥주 공장들이 문을 닫았고, 이제는 극소수의 맥주 공장만이 라거맥주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살아남은 공장들은 서로 담합하여 저질 맥주를 더 많이 생산했습니다!!"

 

"이제 당신은, 맥주 제국의 "빅 비어" 들로부터 위대한 맥주가 유일하게 남아있는 아인호프의 맥주 공장을 지켜야만 합니다. 행운을 빕니다!!"

 

 

..................이거 이해하기 쉽게 최대한 부드럽게 의역한거다.

그런데도 이해가 가는 사람 있으면 손좀 들어봐라.

 

.......직역하면 무슨 초등학생 문법 수준처럼 보일 지경이다.

게다가 의역해서 최대한 이해하려고 해도, 뭐랄까. 스토리 자체는 단순한데 내용이 아스트랄한지라...

 

한마디로 영어를 모르면 그냥 재밌고 희한한 고전 게임.

영어를 잘 알면 정신나간 스토리를 가진 괴상한 게임이다.

 

 

 

2. 마약 두그릇 마신듯한 사운드

: 게임 중간쯤 가면 알수 있는데, 음주 관련한 모든 사운드란 사운드는 다 나온다.

병 깨지는거, 병따개 맞는 소리. 이런건 슈팅이니까 이해할 수 있다.

근데,

 

토하는 소리. 똥싸느라 힘주는 소리. 물내리는 소리, 소변누는 소리는 왜 넣은거냐?

........게다가 이 소리가 그냥 배경음으로 깔리는것도 아니고,

무려 적으로 등장하는 소변기. 대변기. 설사알약들이 쓰는 소리다!!!

 

그리고 어이없는건, 이 사운드의 배치가 오묘해서,

나름 잘 어울린다는 거지. (-- 멘탈에 금가는 거 같다...)

 

 

3. 마약 세그릇 마신 엔딩

여기서 쓰면 스포일러다. 한번 여러분들이 직접 보도록.

장담하는데 배신감+분노가 몰아칠수도 있고. 허탈감에 어이가 없어 웃음만 나올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그래도 이 게임을 건드려 보려고 하는 (게임 자체는 재미있다.)

유저를 위해, 게임 방법과 상점템에 대해서 약간 적고자 한다.

 

게임에서는 아시다시피,

상하좌우 화살표키로 이동하며

컨트롤 키로 공격 한다.

 

다행히 키를 누르고만 있어도 연사가 잘된다.(-진짜 다행이다.)


기본적으로 제공 되는 추가 목숨은 3개인데,

피격판정이 진짜 무식하게 강력해서 적이랑 스치기만 해도 와장창 깨지는 맥주병을 보게 된다.

(역시 맥주병이라 몸이 유리몸..)

 

죽으면 스테이지 처음부터 시작하며, 다만,

보스전에서 죽으면 보스랑 다시 만나는 시점에서 재시작한다.

 

스테이지 클리어시에 상점(술집)이 나오는데,

여기서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다.

 

상점 우측 하단에서 각 스테이지마다 벌어들인 금액을 확인 가능.

상점을 나가려면 왼쪽 출입구에 커서를 대고 클릭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상점템의 종류다.

 

상점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4종류의 술병은 주요 기체 업그레이드라고 할 수 있다,

구입후 원하는 위치에 배치가 된다.

 

STANGE : 거품이 아름다운 맥주잔. 거품을 쏘며, 이 거품의 데미지는 강하지만 단발로 정면사격만 할수 있다.

PONY : 레드라벨이 붙은 맥주병. 2웨이브 샷을 하며, 이놈이 쏘는 병뚜껑은 최대 3번 반사되는 성질이 있다.

BARBARA BRAEU : 회색 라벨이 붙은 맥주병이다. 2개의 병뚜껑을 날린다. 다만 위력도 고만고만해서 대개는 패스.

DUNKEL : 녹색 라벨의 맥주병. 발사되는 병뚜겅은 위력은 약하지만 유도성능을 지닌다.

 

그리고, 빨간색 통에 메뉴판이 꽃혀있는데,
여기서 추가 업글이 된다.
 
CAN 33CL : 맥주캔이다. 좌우로 전기장막을 쏜다.

CHUERELI : 작은 맥주잔... 후방으로 거품을 쏜다. 쓸데가 있긴 한데 유용한 상황이 적은 편.

POKAL : 역시 맥주잔. 화면 중앙에서 대각선으로 4웨이브 탄을 쏘아낸다. 위력은 고만고만.

XENON 2 CANON : 너무 비싸서 보통은 살만한 상황이 잘 없다. 그러므로 패스.

BONUS GUTTERE : 추가 목숨 1 증가

I WANT TO BE FAST : 문자 그대로 플레이어 기체 이동속도 증가다. 문제는 사다보면 어느순간 너무 빨라서 제대로 컨이 힘든 지경에 처한다는거. 게다가 속도 감소 아이템은 애초에 없다...--;; (눙물)

 

 

 

추신:
그래도 게임 자체는 재미있다.
음악도 당시로서는 꽤나 흥겨운 편.
단지 스토리와. 일부 사운드와. 엔딩이 마약 잘만 쳐드신 레벨이란게 흠.
 
게임을 마치면, 데모버전의 경우, 아주 죽여주는 음악(?) 이 나온적도 있었다.
정식버전에서도 제공되는지는 모르겠다만.(제작자가 육성으로 생음악을 들려주신다. ㄷㄷ)

Lv51 큰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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