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오스] 잘 만든 겜입니다.

아이온이 그랬고 테라, 블소, 최근의 아키에이지까지 대작이라 할 만한 게임들.

그리고 지금 에오스라는 다소 퍼블리싱이 약한.. 

첫인상으로써도 그저그런 우리가 흔히 여기는 양산형 mmo게임이 하나더 나왔습니다. 

 

에오스 온라인. 

오픈 첫날부터 지금까지 해보며 느낀 소감을 적어봅니다.

아무래도 여지껏 그래왔듯 역시 와우와 비교를 하게끔합니다.

그리고 또 한번 느끼건대 mmo장르가 그나물에 그밥이죠. 

역시 에오스도 와우와 궤를 달리할것이 별로 없습니다.

흔한 퀘스트. 인던에서 바닥피하기. 보스 스킬 차단하기. 거점점령식 전장. 놀라울 것 없는 그래픽과 세계관.

그렇다고 테라와 블소가 보여주었던 논타게팅형식을 취한 것도 아닙니다.

무엇 하나 새로울 것 없고 익숙하기만 합니다.

헌데 이것들이 유저들로 하여금 처음부터 쉽고 빠르게 또 익숙하게. 게임에 첫발을 들일 수 있게 해주었다고 봅니다.

10레벨부터 전장출입이 가능하고 15레벨부터 만렙까지 5레벨 단위로 솔로인던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줍니다.

굳이 파티플레이를 하지않아도 눈치 볼 것 없이 혼자서 던전을 체험하며 인던 플레이를 익히고, 

저렙부터 전장에서 레벨보정으로 고렙들에게 주눅들지 않고 부담없는 게임을 가능하게끔 한다라는 것. 

전장으로 얻을 수 있는 높은 경험치와 전리품. 빠른 매칭시스템.

쉬운 퀘스트로 레벨업을 할 수 있고, 레벨 구간마다 무한사냥터를 만듬으로 또 하나의 선택지를 둔 것...

만레벨까지 수동적으로 퀘스트동선을 따라야하고 아니라면 무식하게 사냥노가다를 해야하던 기존의 게임보다는 분명 레벨업에 있어서 유저로 하여금 다양한 형식을 취할 수 있게끔 해줍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편이성과 라이트함이 애초에 개발진이 의도한 에오스의 가장 큰 내세울 점이였을것입니다.

완성형rpg라는 슬로건 답게 오픈베타때부터 큰 버그나 악성플레이등이 발견되지 않았던 만큼 큰 기틀은 그럭저럭 잘 잡힌 게임이라는 느낌입니다.

물론 이것들이 하나하나 완벽하지만은 않겠죠. 

이제 막 오픈한 게임인만큼 분명 문제점들이 군데군데 눈에 띄긴 합니다. 

전장 공대팟이나 탱커들이 가지는 패널티등 아직 밸런스가 안잡힌 모습은 더러 있습니다.

 

사실 테라나 블소등도 게임 자체는 참 잘만든 게임이였습니다. 중구난방식의 운영과 컨텐츠고갈로 망가졌을 뿐이지요.

에오스도 다를게 없습니다. 게임 자체는 잘 만들여졌어요. 

애초 엄청난 기대작으로 여겨지지 않았음에도 이 정도 퀄리티라면 나름 만족할만 합니다.

이마저 성에 안찬다면 이제 mmo장르는 할 수 없을 노릇인거죠.

결국 관건이자 지금 유저들이 갖는 공통된 생각과 우려는 얼마나 유저들의 건의를 빠르게 수용할 수 있고, 빠르게 밸런싱해줄 수 있느냐. 고로 얼마나 운영을 잘 해주느냐일겁니다.

이미 오늘 발할라 길드전쟁 업데이트가 이루어질 예정이고 추후에도 케릭간 밸런싱이나 빠른 컨텐츠 업데이트가 이루어진다면 의외로 오래갈 수도 있는 게임이라고 봅니다. 초대박은 못 칠지언정 그렇게 쉽게 사라질 게임은 아니라는게 저의 소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