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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오래된 게임을 왜 방치하는가

아이콘 Polarin
댓글: 11 개
조회: 5962
추천: 7
2015-10-27 01:58:26
넥슨이 가장 처음 대한민국의 온라인게임을 주도하면서 혁명과도 같았던 게임이 있다
클래식 RPG 라고 불리우는 5개의 게임, 일랜시아 / 테일즈위버 / 아스가르드 / 바람의 나라 / 어둠의 전설
이 5개가 그것인데 실질적으로 관리가 된다고 볼 수 있는 게임은 테일즈위버 하나 뿐이다.

바람의 나라의 경우 소소한 이벤트 정도는 진행을 한다고하나 그걸 제외한다면
아스가르드는 약 2년 어둠의 전설은 약 3년 일랜시아는 무려 약 8년 정도 업데이트가 없다.

클래식 RPG 를 서버종료할 생각이 없다고 한 말을 어딘가에서 들은 기억이 있는데
이정도면 뇌사한 사람에게 산소호흡기를 아직도 달고 있는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물론 과거의 향수 때문에 '그 게임 아직도 있나? 오, 있네! 오랜만에 해볼까?' 라는 생각으로
다시 시작하는 사람도 부지기수고 아직도 그 게임을 오랫동안 즐기는 사람 역시 많지만
그 게임들의 속사정을 보면 이미 썩어문드러져 무법천지인 게임이 되었다.

사정이 가장 심각한 일랜시아의 경우 핵(불법 프로그램)이 없으면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여서 스핵과 불법 클라이언트로 우회해서 게임을 하고 있는 사람이 대다수고
관리를 하고 있다는 테일즈위버 마저 초보자 광장에 빽빽하게 모여있는 사람들이
'*일까지 만렙 찍으면 얼마 줍니다' 라는 문구를 띄어놓고 호객행위를 하고 있는걸 볼 수 있다.

초심자에게 아이템과 재화를 제공하는 것이 좋은 일 아니냐 라고 할 수 있겠으나
사냥을 같이 해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큰 지원을 해주는 것도 아닌데다
기한 안에 만렙을 못 찍으면 그마저도 주지 않으니 초심자 입장에서는 의미가 없을 정도.

개인적으로 테일즈위버의 경우는 캐릭터가 늘어나면서 기존 스토리가 사라지거나 뒤섞이거나
변형, 창조 되는 등 오히려 과거의 향수에 전면적으로 맞받아치는 스토리 덕분에
몰입도가 더더욱 떨어지는 느낌마저 받았다.


그럼 관리가 되는 오래 된 게임들은 사정이 좋을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것도 아니다.
크레이지 아케이드, 마비노기,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영웅전,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등등
지금의 2~30대 들이 청소년 때 열심히 했을만한 게임들은 밸런스를 파괴하는 캐쉬아이템과
무분별한 키트 아이템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고 그저 현질유도게임으로 변질되어
내가 게임을 하는건지 캐쉬아이템을 사려고 게임을 하는건지 분별이 안 될 정도이다.


물론, 게임사가 땅파먹으며 장사하는 것도 아니고 봉사단체가 아닌 이익집단이며
유저들을 위해 자신의 살을 잘라가며 좋은 게임을 완전무료로 제공할 의무도 없고
유저들이 제공 받을 권리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박수 칠 때 떠나라' 라는 말이 있는 것 처럼 죽어가는 게임을 뼛조각까지 우려내서
짜낼만큼 짜내는 것 보다는 어느정도 게임이 하향세를 걸을 때 깔끔하게 서비스 종료하거나
차기작을 만들어낸다면 차라리 욕이라도 덜 먹지 않을까?

유저들이 원하는건 키트떡칠 마비노기나 서비스 종료된 것 같은 일랜시아가 아니라
마비노기2 , 일랜시아2 또는 과거의 명성을 재현할 수 있는 급의 새로운 신작게임이다.
남의 게임 카피하는데 급급하고 추세 따라가는데 급급한 게임이 아니라.


넥슨과의 관련이라곤 ㄴ 만큼도 없는 일반 게임 유저의 입장에서는
넥슨이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 해당 정책에 질려 떨어져나가는 유저들을 염두하지 않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과도한 현질유도정책으로 게임을 운영한다고 보고 있는데
부디 넥슨이 지금보다는 조금 더 소극적이고 게임의 밸런스에 영향이 없는 또는 미비한 수준의
과금정책을 펼쳐주고 기존의 게임들 중 버릴건 깔끔하게 버렸으면 좋겠다고 바라고 있다.

Lv49 Pola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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