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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JRPG의 향수가 느껴지는 게임

Lineofsight
조회: 2740
2020-01-07 13:14:53

지금 20~30대라면 자라면서 한번 쯤은 턴제 RPG 게임을 경험해봤을 겁니다. 턴제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읜 전략 게임이나 RPG게임에 너무 많이 등장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많은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방식이죠. 머리를 이리저리 굴리면서 시뮬레이션 해보는 턴제 게임만의 특유의 재미가 있는데, 현재 국내에서는 이런 턴제 RPG 방식의 패키지 게임을 많이 볼 수 없었습니다. 예전에는 꽤 많은 시도가 이루어졌는데 말이죠
.

반갑게도 최근에 스마일게이트의 스토브를 통해서 <모나드>라는 게임이 출시되었는데요. 딱 보기에도 옛날 유행했던 턴제 RPG의 향수를 자극하는 비주얼을 가지고 있습니다. 궁금해서 어떤 게임인지 한 번 구매해서 해보았는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게임 메인 화면]


<모나드>는 확실히 전략 RPG로서의 재미가 있습니다. 전투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답답하지 않고 전략 결과를 빠르게 확인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매 턴마다 행동력을 받을 수 있고 이 행동력 안에서 이동, 공격, 스킬 사용 등의 행동을 정해야 합니다. 때문에 유저가 행동을 할때 행동력을 계산해야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할 수 있는데, 행동을 결정하기 전에 마우스 오버만 해도 계산된 수치가 표시되고, 그에 따라 스킬을 사용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표시 되기 때문에 쉽고 빠르게 계산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캐릭터 조작식 턴 종료를 누르기 전까지 쉽게 재도전이 가능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어서 여러 가지 전략을 시도해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전략 게임의 묘미는 다양하게 시도해서 실패해보고 다시 도전해서 성공하는 맛인데, 이런 시스템 덕분에 불편함 없이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캐릭터 및 스킬 선택 화면]

<모나드>는 스테이별로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가 정해져있습니다. 때문에 던전 별로 난이도를 구분해두어 다시 재도전을 할때는 다른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낮은 난이도에서는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초심자들이 쉽게 즐길 수 있고, 이후 클리어를 하고 나면 고난이도 던전에 다시 도전하는 등 레벨 디자인이 되어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또 스테이지 시작 시 캐릭터를 고른 후 필요한 스킬을 선택해서 가져갈 수 있습니다. 맵과 적의 특성을 보고 유리한 스킬을 골라서 가져갈 수 있는데, 이 또한 전략적인 변수를 만들어 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서브 퀘스트까지 완전 클리어해야 진정한 클리어!]

그리고 스테이지별로 메인 미션 외에 서브 퀘스트가 다양하게 있습니다. 퀘스트가 한번에 클리어하기 어렵게 구성되어있어 반복 도전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미션 외에 조금씩 독특한 미션들을 넣어두어 도전의식을 자극하고 조금 더 머리를 쓰게되는 자극을 줍니다.

다른 RPG도 스테이지별 난이도 구분이 되어있지만 <모나드>의 난이도 해금은 조금 방식이 독특합니다. 퀘스트로 던전 난이도를 해금할 수 있다는 점도 독특한 포인트입니다. 단순히 클리어가 아니기 때문에 캐릭터가 강해졌다는 느낌보다는 스킬이나 맵의 활용 능력도 조금 더 올라가는 등 '자신의 실력이 올랐다'라는 느낌을 더 크게 받습니다. 그래서 더 높은 난이도에 도전해서 성공하면 성취감도 높은 편이죠.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려운 포인트들이 좀 있었는데요. 제일 큰 문제점은 바로 스토리와 스토리 전개 방식입니다. 총 20개의 챕터에서 각기 다른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삼으로 각자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진행한다는 내용인데, 각 챕터별로 내용이 잘 이어지지 않고, 익숙하지 않은 용어와 캐릭터 명이 난무하면서 더 이해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신규 용어가 나오면 따로 용어집에서 안내를 해주지만 스토리에 몰입이 되지 않은 상태라 용어집을 읽어도 크게 와닿는게 없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사건이나 용어의 설명이 너무 많아서 대화를 쫒아가기 어려움]


RPG 스토리의 핵심 재미는 역시 게임을 플레이할 수록 느껴지는 깊은 세계관과 설정, 그리고 그 안에서 캐릭터가 갈등을 해결해나가면서 점차 강해지는 성장기를 보는 맛입니다. 근데 <모나드>는 캐릭터도 챕터별로 나눠져있어 성장해나가는 느낌을 받기 어렵고, 갈등에 엮인 캐릭터가 많게 느껴져서 뭔가 해소되었다고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캐릭터 간의 대화도 뭔가 이해하기 어려운 그들만의 대화 느낌으로 진행됩니다. 심지어 캐릭터간 어투나 대사 느낌이 비슷해서 모두 같은 캐릭터인 느낌이 들었죠. 또 캐릭터의 독백이 너무 많고, 내용이 약간 중2병을 연상하게끔하는 내용이 많아서 읽기 힘들었습니다.

[...대다수의 독백이 이와 유사한 느낌]


물론 스토리가 게임성 자체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작을 수 있겠으나, 온라인 대전 게임도 아니고 성장에 집중되어 있는 게임도 아니다보니 부족한 스토리는 게임 완성도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다만 요즘에는 스토리를 안보고 그냥 게임만 즐기는 분들이 많은데, 게임 자체는 매우 재미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으니,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턴제 RPG를 찾고 계신다면 한번 플레이해보시길 권합니다. 


게임은 스토브 페이지에서 쉽게 구매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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