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인벤 하이잘 게시판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잡담] 일베길드입니다.

괴물코끼리
댓글: 75 개
조회: 9623
추천: 100
2017-09-23 21:27:21

인벤에서 일베길드라고 낙인 찍힌 <힘세고 강한 아침>의 괴물코끼리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힘세고 강한 아침 길드는 일베길드가 아닙니다.


11년도에 디시인사이드 와우갤러리(이하 와갤)에 주로 광고를 하며 만들어진 길드입니다.

제가 생각하고있는 와갤길드는
한창 와우가 흥하던시기인 리치왕의 분노 전후로 해서
전장돌다가 용개형을 만나고 2 2를 외치며 
DD시리즈를 공유해가며 즐겁게 게임하던
모두가 유쾌하던 그런 길드입니다.

하지만 오래전 리치왕과함께 와갤도 망하였지만
저는 그때에 갇혀서 벗어나지못하고 지금까지 온듯합니다.
서로 반말을하고 욕도하고 친하게 지내면 서로 좋을것만 같았습니다.
그래도 판다리아의 안개때까지는 계속해서 재밋었습니다.
그 사이에 디시에서는 코갤사건도 생기고 일베도 생기기 시작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아 참 미리 말씀드리지만 저는 일베를 싫어하고 관심도없습니다.
와우를 하느라 커뮤니티를 할 시간도 없구요.



판다리아때는 길드도 커지고 초기에는 진도도 잘뺏습니다.
하지만 중간부터 일베가 생기고 일베유저들이 유입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때는 별생각없엇습니다.
다같이 반말을하고 별 트러블없이 지냈기때문이죠.

10인 25인 레이드에서 템레벨에 차등이 생겼고
다들 25인 레이드를 가려고하자 길드레이드에서는 인원문제가 대두되었습니다.
그때는 다른것보다 롤(리그오브레전드)을 증오했습니다.(현재도 그렇습니다.)
MMORPG에서 사람이 가장 중요하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롤을하느라 레이드도 오지않고 게임을 접기도 해서
길드내적으로는 롤을 하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일베에 관심을 둘 겨를도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길드는 커지고 일베라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일베가 너무 편협적이고 편중된 정치성향을 가지고 있다는것도 알게되었고
같이 계속 길드에서 지내려면 일베를 하는것을 티를 내지 말라고 얘기하고
외부 사람들과 게임할때는 말을 하지말라는 둥
제가 매일같이 관리를 하면서 사실상 쓰레기통을 자처하여
다른길드에서 쫒겨난 사람들을 가입시키고 
악질적인 일베유저에 비해 가볍게 일베하는 사람들을 많이 교화시켰습니다.
길드레이드가 돌아가려면 인원이 필요하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해도 바뀌지 않는사람들은 잘라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문제가 생긴것은 판다리아 말부터 시작해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때 입니다.

그때는 제 인생이 정말 힘들어서 진짜 게임을 할 수 없는 상황까지 왔었습니다.
여러분이 인터넷으로 썰(글)로 접하면서 '아 어떡해 정말안됐다' 라고 느꼈을 그런 상황이 제게 닥쳤습니다. 
그렇게 되면서 드레노어때는 잠깐 다른사람에게 길드장을 주었습니다.
공대장을 잡겠다고 하는사람에게 또 한번 넘겨졌다는 것은 드레노어가 끝날때 쯤 알게되었습니다.


앞에서도 기술하였듯이 판다리아때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고
과거의 잘못은 누구나 할 수 있고 앞으로 고쳐나가면 된다는 생각에
사람들을 일일히 바꿔보려고 노력결과 큰 사건은 터지지않았지만
드레노어때는 그런것들이 없어지자 일베를 하던사람들은 폭주하기 시작했고
소위 '충'이라고 붙을 만한 사람들까지 유입되면서
일베유저가 일베에 길드 광고까지 해버리는 일이 생겼고
인벤 내에서 일베길드라고 완전히 낙인이 찍혔습니다.

그당시 길드장은 자신이 레이드를 가려고 막공에 들어갔는데
일베길드라는 이유로 추방을 당했다고 
자기가 레이드에서 추방당한것에 분노하여사람들을 죄다 추방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과거에 교화 시켜서 잘 지내던 사람들 마저 추방하고 
추방된 사람들은 아즈호드로 넘어가는 등 길드를 등지고 적대적인 관계가 된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길드를 폄훼하는 글들을 올려서 드레노어 말에는 정말 사람이 없었다고 전해들었습니다.
사실 드레노어가 별로여서 사람이 없었다는 얘기도 있었지만요.


여기까지가 <힘세고 강한 아침>길드가 일베길드로 불리게 된 이유입니다.



드레노어의 거의 마지막에 다시 제가 복귀를 하고 길드를 다시 받았을때는 정말 처참했습니다. 
무작위 파티에서도 ㄴㄷㅌ이라던지 일베x이란 소리까지 들어가면서 추방당했으니까요.
플레이어도 얼마 없고 정말 참담했지만 저와 배틀태그가 연결되어있던 사람들이 다시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군단이 시작되고 길드레이드를 운영하고 지금 1년이 지났습니다.

솔직히 군단때도 일베유저가 없엇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사상검증이나 그런걸 하지 않고 그냥 같이 지냈으니까요.
게임 내에서 그런거까지 해야하나 싶어서 안했습니다.
티를 내지말라고 앞으로 그런 언행을 삼가달라고 하면 안하기도 하고요.


그사이에도 여러 일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와갤길드의 폼을 그대로 유지하였고
서로 욕하고 지내다가 정말 싸움이 붙어서 나가기도 하였습니다.
로그가 유행하면서 길드레이드 내에서 로그가 높은 사람이
자기가 잘안나온 것은 빼고 올리면서 다른사람에게 로그가 낮다고 시비를 걸면서 
서로 기분이상해 길드를 나가는 경우도생겼구요. 
하지만 그때도 저는 옛날처럼 방임주의적으로 대처했습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은 정말 길드에 애정을 가지고 남은 사람들만이 남고
여기저기 사건을 터트리고 길드를 욕보이던 사람은 게임을 접고, 남은 사람만 욕을 먹었습니다.
서로싸우고 나가기도하고 밤의요새때 부터해서 살게라스의 무덤 까지
인원이 17~18명이 유지되면서 신화트라이를 거의 하지 못하자 
남은 사람들도 진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저기 길드광고를 해도 일베길드라는 소리밖에 듣지 못하고
사람들끼리는 서로 싸우고 나가니까 자꾸 인원만 줄어만 갔습니다.


시대도 많이 변했고 사회도 많이 바뀌었으며
예전처럼 욕을하거나 강압적으로 대하면 
사람들이 쉽게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서로 기분이 나쁜 일을 겪는다면 누가 잘못했던지 사과를 하라고 하고
저도 공격대를 운영하면서 기분나쁘게 말을 한것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레이드는 항상 사과를 하면서 끝났습니다.
그러니까 조금씩 분위기도 좋아지고 사람은 조금 모자라지만 의욕이 생기기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사람들도 새로 많이 들어오고 적응하고 있고
진도는 아직 잘나가지는 못했지만 인원이 많이 확보되서 다들 의욕적으로 되었습니다.



그렇게 이제는 변화가 생겨야 할것 같아서 이렇게 인벤 게시판에 글을 씁니다.
와우를 플레이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방문하는 사이트 이기도하고 
이렇게 일베길드라는 낙인이 오래 갈 줄도 몰랐구요.
얼마나 많은 사람일 볼 지, 길드이미지를 바꿀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길드에 몇년 간 남아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제가 나서서 글을 써야 하는것 같습니다.


아직도 가끔 무작위를 들어가면 일베라고 욕을 먹는다거나
던전입구에서 소환을 하고있으면 군단 초기와 똑같이 욕을 먹습니다.
새로온 사람들도 거기에 많이 실망을 하고요.
길드에서는 사투리더라도 오해를 살만한 언행을 자제시키고 하고있습니다.
이제는 일베길드라는 표식을 지우고 싶습니다.




하지만 일베길드라는 낙인의 순기능이 하나 있었습니다.
길드인원들이 외부 파티를 못가서 길드레이드가 활성화되었으니까요.
현재는 캐릭터 2개를 돌리는 정도로까지 발전해서
새로 들어오는 분들 파밍도 걱정없을정도가 되었습니다.

길드레이드에 집중하다보니
이리저리 템룰도 고안해보고 수정도하고 많이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포인트제가 기반이라 막공을 가던사람들은 전혀 이해할 수 없다는 식으로 욕은 먹었지만
길드 내 적으로는 충분히 잘 돌아가고 있으니 상관없습니다.

이번에 이 글을 쓰고 추석에는 휴공을 하면서 여태까지 쌓인 시행착오를 확인하고
대대적으로 개편하여 군단에 최적화된 룰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대략적인 계획은 직업의 특성별로 BIS를 확인하여 
그 아이템을 그 직업군이 우선적으로 선입찰을 하여 템을 획득하는 등의 최대의 효율을 볼 것입니다.
티어는 고르게 분배될 것이며 포인트제의 포인트는 기본적인 템이후의 벼림 시스템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결과적으로는 모두가 평균의템을 착용하고 
열심히 참여하는 사람들은 벼림템을 입찰할 권한을 주도록 할 것입니다.


길드레이드는 주중 목월화수(특이사항이없을 시)4일이고 오후8시40분부터 오후11시40분까지 진행되며
기본적으로 영웅을 하고 인원이 차면 도중에 멈추고 신화를 하는 식입니다.
최우선은 신화입니다. 진도를 빼기 위해 혈안이지는 않습니다. 하는데까지 하고 깔끔하게 포기하는 식입니다.
로그는 보지않습니다. 로그때문에 무빙을 하지않고 딜만하는것은 제가 원하는 게임이아닙니다.
제가 봤을때 그템레벨에 맞춰서 적정한 딜과 힐을 하면되고 무빙이나 상황대처를 주로 보고 있습니다.
템레벨은 상관없이 모집하고있습니다. 
와우가 처음이어도 상관없습니다. 저는 다들 함께 발전하기를 원합니다.

길드내적으로 영약과 음식을 지원하며
길드레이드를 운영하는 동안은 수리비를 제한없이 지원합니다.

저 시간은 신화트라이를 하는 인원만 해당되며, 매일 참여하지 않아도 됩니다.
일이 늦게 끝난다거나 아침일찍 일을 해야하시는 분들은 지각이나 중탈을 해도 괜찮습니다.
물론 제시간에 온사람들이나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위해 소정의 수리비를 받고있습니다.(500골)
잠깐이라도 같이 게임을 즐기실분들은 환영합니다.


길드레이드 특성상 다른 외부팟을 가지 않는 사람을 모집합니다.
길드레이드는 길드내적으로만 운영하고 외부도 받지않아서
결과적으로 길드레이드에서만 나오는 템으로만 파밍을하고 트라이를 하기 때문입니다.
골팟이나 다른 막공을 가실 분들은 오시지 않았으면좋겠습니다.



길드레이드도 중요하지만 길드 채팅등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사회적으로는 약자에 해당됩니다. 
다른길드원들도 대부분그럴것이라고 생각합니다.(저에게 맞춰주느라 그럴 수도 있습니다.) 
친구를 만난다거나 그런것도 저에게는 사치입니다.
그래서 친구를 만난다거나 술을 마시러 간다는 얘기는 듣고 싶지않습니다.
이성친구나 차자랑이나 본인이 무슨일을 한다거나 이런것도 물론입니다. 서로 듣고싶지않아합니다.
길드내에서는 게임얘기가 주로 이루어지며 길드레이드에 지각이나 불참에도 사유를 물어보지 않습니다.
결국에는 늦거나 오지않을것이고 사유도 어짜피 저한테는 사치스러운 일이라 듣고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길드내 오픈카톡이나 길드카페도 길드레이드를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그곳에서의 대화나 게시물도 동일합니다.


저는 게임안에서는 다똑같은 게이머이고 게임을 잘 하는사람이 대우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길드원은 반말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외부인이나 친하지 않으면 존댓말을 하는것이 맞다고 봅니다.
길드 가입을 원하신분들은 반말로 귓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것이 집단을 형성하고 소속감을 만드는것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반말을 하고 유쾌하게 욕을 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정말 쌍라이트를켜고 서로 역린을 건드리며 욕을하고 비하하는 언행은
현재 길드인원들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태까지 다툼이 있으면 지는사람이 나가게 두었지만
앞으로는 잘 참는사람만 남기도록하겠습니다.
길드 운영이나 방향성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길드원은 탈퇴해도 좋습니다.


와우 말고도 블리자드 게임을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히오스나 오버워치도 길드 인원들과 재밋게 하고있습니다.
물론 와우가 주입니다. 
길드레이드 시간에 가까워지면 귓을해서 연락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블리자드 게임을 하는것은 상관없습니다.
롤 유저는 받지 않습니다.



생활이 정말 정말 힘드신분들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저도 저는 저대로 인생의 굴곡이 심하고
솔직히 말하면 게임은 도피처입니다. 현실을 잊을 수 있기때문입니다.
그리고 게임을 하면서 일을 하지 않는 외적인 시간에 소비를 줄이는 것중에 최고이기도하고요.


현실이 힘들때마다 나름대로 더 열심히 길드를 운영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제 생각에 동의해주고 함께 하고 있습니다.

더이상은 일베길드라고 듣고 싶지않습니다.
길드에서도 많이 노력 할테니 부탁드리겠습니다.

Lv30 괴물코끼리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최근 HOT한 콘텐츠

  • 와우
  • 게임
  • IT
  • 유머
  •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