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판다리아때 일이 문득 생각 나는군요

당시 저는 줄진 호드에서 "내안의폐허에닿아"라는 닉의 암살 도적을 애지중지 키우고 있었습니다.

 

추웠던 겨울 새벽 3시경...

 

두달의 제단에서 하릴없이 허수아비나 치며 딜 연습을 하던 중

 

누군가 줄진 파티창으로 " 광주는?" 하더군요

 

그러자 누군가가 "탱크 부릉부릉" 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광주를 물었던 사람이 "5.18은??"

 

그러자 다른 누군가가 "홍어 난교파티" 라고 답하더군요

 

그 당시만 해도 일베라는 사이트가 있다라는것만 알고 그 사이트에서 뭐라고 지껄이는지는 관심 밖이었기에

 

일베충의 소행이라고는 생각 못하고 이 사람들이 왜 이러지? 하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역사를 잘못 아는것도 모잘라서 마치 잘못된 정보를 맞는것 마냥 지껄이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그들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넘어서서 혐오감 마저 들더군요

 

"왜 그런 말을 하시는거에요?" 라고 물어보니

 

저한테 대뜸 "고향이?" 하더군요 ...

 

"서울 사는데요?" 라고 답하니 바로 "고향세탁하네 홍어 새끼가 ㅋㅋ" 라면서 어마어마한 욕설을 퍼붓던

2013년의 줄진 호드 새벽반 사람들...

 

그 당시의 불쾌한 대화가 그걸로 끝이었다면 좋았을텐데

 

와우에 접속할때마다 또 새로 시작하는 게임마다 한동안 인사치레처럼 봤던 유행하듯 남발하던 단어들...

 

"광주는?" "5.18은?" "김대중 개새끼해봐" "저거 고향세탁 한다"

 

그런 여러분들의 바램과는 다르게 안타깝게도 저는...

 

강남에 28년간 살고 있는 34살 백수 모쏠 입니다. (취준생 입니다. 체념하고 아무것도 안하진 않아요)

 

tk 과메기 일베충 님들,

 

오늘은 안녕하십니까?

 

기호1번 문재인이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일베에 자기들이 쓴 글들 지워달라고 요청하고 아가리 쳐닫고 있는다고 한들

 

당신들의 그 과거가 묻혀질거라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지요?

 

인터넷이란 공간 자체가 정말 특히 한국에선 어마어마한것 같습니다.

 

저는 와우를 접었지만, 피시방에서 와우하는 아저씨들을 이상한 사람 보듯 경계하는 사람들이 비단 저 뿐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정말 이 게임 하면서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보고 인생에 담아둘 소중한 말들도 가슴에 살아있었는데

 

하지 말라는 역사 왜곡 끝까지 해가면서 지만원, 조갑제 같은 나이먹고 어디가 앞인지 뒤인지 구분도 못하는 지지들을 애국 열사들로 지지하면서 향기나는 와우저들 죄다 질려서 게임 떠나게 해놓고

 

이제와서 당신들 같은 사람들만 dc 채널에 모여서 온갖 음해공작 퍼부으며 처절하게 고립되어가는 현실이 어떠신지?

 

행복 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사사게에도 5.18이 민주화 운동이라고 했던 말 때문에 폭동을 선동하려 한다고 부들대던 사사게충님들 다 어디 가셨는지 궁금합니다? 태세전환 하신겁니까? 그때의 패기로는 한 100년은 그렇게 주장할것 같았는데 말입니다. 고작 이정도 밖에 안돼면서 나댔었습니까? 우리 일베충님들 우쭈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