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오와콘이 무엇인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엄근진한 글입니다. :)

시작하기에 앞서,

글쓴이 본인을 오해하지 말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전에도 타 커뮤니티에서 이거 설명했다가 뒤집어 씌우기 당한 아픈 기억이...T.T)

 

 

 

オワコン. (=오와콘)

 

 

이것은 일본의 인터넷상의 속어로, 일종의 약어입니다.

본래의 문장으로 풀어 놓으면,

 

終わったコンテンツ 이 됩니다.

 

즉. 끝장나 버린 컨텐츠의 약어입니다.

 

이게 우리나라로 전해지면서 흔히들 한국 사람들이 외국어를 변형해서 자기네 커뮤니티에서나 통하는

축약어로 바꾼것이 바로 "오와콘" 입니다.

 

일본에서는 단순히 퇴물이나 망했다 라는 단순한 의미인데 비하여,

 

한국에서는 유독 특수하게도
"조-오-옷 같이 망해부렀다!!" 라는 의미로 변형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오와콘이라는 단어가 퍼진 계기는 바로 보컬로이드입니다.
보컬로이드가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보컬로이드 팬층이 주로 활동하는 커뮤니티에서

바로 이 한국식 오와콘 단어가 탄생했는데, 그 과정을 일일이 제가 다 타자치는건 무리이므로

 

(잘 알지 못하기도 하거니와 대충 아는 팬덤의 정황 서술만 하더라도 몇시간을 타자로 까먹어야 하니까!!

나 지금 피시방에서 고급시계하러 온거라구요!! 이거 세부설명까지 하면 난 고급시계 못하자나!!)

간단히 한줄요약으로 한국에서의 오와콘이란 단어의 의미가 뭔지 적는다면, 딱 이겁니다.

잠시동안 초절정의 인기를 구가했으나,

제작사의 실수 및 판단미스/ 같은 요소의 반복사용 등으로 흥미가 식어버려 퇴물 신세가 되어버린
서브컬쳐계열 미디어 컨텐츠에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즉. "한물 간 미디어 컨텐츠" 인 셈이죠.

 

대략적으로 2011년부터 한국에서 유행했지만, 실제로는 워낙에 한정적이고 폐쇄적인 팬덤에서 발생된 단어라,
일본도 마찬가지고 한국도 마찬가지로 극히 일부만이 의미를 알고 있으며, 그 기원이 뭔지에 대해서는 거의 대부분이
"몰라!" 라는 그냥 쓰레기 단어입니다.

 

추신:
오와콘에서 갈라져 나온 단어로는 2013년부터 쓰이기 시작한

'始まらなかったコン'이 있습니다.

이것의 의미는 "아예 시작조차 포기한 컨텐츠" 라는 의미죠.

 

 

 

 

사족:
보통, 커뮤니티에서 글을 쓴다는 건, 99%는 해당 커뮤니티의 관습, 문화를 인식하고, 이에 적응하겠다는 선언이나
같습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듯이, 자신이 익숙한 방식이라고 해도,

해당 커뮤니티에서 생소하거나 거부감을 느낄만한 것이라면,

본인 스스로가 해당 커뮤니티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스스로 삼가해야 마땅한 겁니다.

 

 

..................................이런 식으로 분별없는 단어(오와콘 같은)를 남발해대는 생각없는 절대 다수의 오타쿠 때문에,

 

정작 정상적으로 취미생활을 타인에게 피해나 영향을 주지 않고
건전하게 즐기는 다른 평범한 극소수의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 겁니다.

 

도대체 왜 일반 커뮤니티에서 오와콘 발언을 들어야 할까요?

통하는 데 가서 쓰라고!!!

 

좀!!!

 

선량한 소수의 건전 유저까지 피해를 입잖아!!!

 

 

쯧.

 

 

 

사족2:
여기서 전 유명한 짤방을 쓰지 않을 수 없군요.
설득력이 없다는 건 알고 있지만.

 

설득력을 위해 기존 이미지 대신 조오오오오끔 다른 이미지를 썼음을 널리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