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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GTX660에 대한 환상 + 어떤 하드웨어가 기억에 남으시나요?

아이콘 Squiz
댓글: 6 개
조회: 19526
추천: 1
비공감: 2
2018-07-18 12:11:52
원래 제가 일기장 같은 것에 글을 막 길게, 아무렇게나 쓰던 사람이라서 쓰다보니 글이 엄청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 다음엔 더 정리를 해서 짧게 글을 써보겠습니다. 아무튼 핵심 내용은 마지막 부분입니다! |글/이미지:Squizsino(Squ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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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는 회사 제 자리에 설치되어있는 GTX660 그래픽카드

 위 사진은 회사 컴퓨터에 장착되어있는 NVIDIA Geforce GTX660 입니다. 사실 저는 지금까지 높은 급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해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200시리즈나 GTX280정도 되는것까지 잠깐 사용해보긴 했지만 9600GT급의 GT240, GT430 같은 칩들을 주로 썻고 심지어 구입했던 노트북도 9600GT쯤되는 HD6750M과 같은 것을 사용했기에 어쩌면 제가 GTX660에 관한 환상을 갖는게 당연합니다. 또한 실제로 제가 GTX660을 사용해본 적은 있지만 엄연히 그건 GTX660이 아닌 GTX660M이 장착된 노트북이었습니다. 

 GTX660M이 장착된 게임노트북을 사용할 때 '그래도 이건 GTX660인데 솔직히 데스크탑의 GTX550 수준은 보여주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있었는데 그 이유는 아키에이지나 배틀필드3과 같은 게임들을 구동할 때 GT240이나 GT430으로는 낼 수 없었던 성능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2011년 10월, 배틀필드3이 출시하던 날 고등학교 1학년이던 저는 그 날 밤새고 학교가서 잤던 기억이 납니다. 

 그럴만했던게 GTX280으로는 크라이시스나 조금 돌려보긴 했어도 배틀필드: 배드컴퍼니2나 배틀필드3을 구동해보진 못했었고 GTX660M으로 배틀필드3을 구동했을 때 1920*1080 해상도서 옵션을 자동 높음으로 해도 영상촬영도 문제없는 프레임을 뽑아주긴 했었기에 GTX550급정도 되는 성능이 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저는 데스크탑 GTX550도 최근에야 사용해봐서 이제는 그 성능이 어느정도인지를 알지만 그땐 GT240보단 무조건 좋을거다!라는 추측만 있었죠. 

 그리고 실제로 GTX660M의 성능은 GTS450이랑 거의 동급이다! 라는 것을 노트북을 팔기 전쯤 돼서야 알게됐고 '그렇다면 실제 GTX660은 어느정도의 성능을 내줄까?'라는 환상이 머릿속에 가득차기 시작했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정말 필요이상으로 만족할만한 성능을 내준 GTX660M이 데스크탑으로는 겨우 GTS450 급이라니! 하면서 말입니다. 


 이후 다시 GT240을 넣고 간단한 게임을 했답니다.

 GTX660M 이후로는 사실 몰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게임에 관심이 완전 떨어졌고 눈 앞의 현실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게임 노트북을 처분하고 간단한 온라인게임이나 겨우 돌아갈 작은 노트북을 구입해서 사용했기 때문이죠. 이후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엔 이마저도 팔아버리고 아톰 CPU, 저전력 샐러론 CPU가 장착된 넷북급 노트북을 구입하게 되면서 게임이랑은 완전히 멀어지게 됩니다. 


처음나왔을 때 '도대체 이 개적화는 뭐지?' 하고 감탄했던 배틀그라운드....

 그렇다해도 GTX660에 대한 환상마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공부를 할 때에도 GTX660을 실제로 사용했을 땐 어떤 성능을 내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더 좋은 성능을 내주는 그래픽카드를 써보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죠. 

 그러던 중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이 출시하게 됩니다. (사실 오버워치는 제가 관심이 없어서 특별패키지를 구입하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펫으로 윈스턴을 준다고 해서 구입했는데 윈스턴이란 캐릭터가 사람이 아닌 고릴라(?)라서 실망했....ㄷ....던 (죄송합니다) 기억이 있습니다. ) 이 게임은 당시 제가 봤을 땐 정말 최적화가 되지 않은 멍청한 게임 중 하나라서 어이가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전에 배틀필드3 그리고 이후 출시됐던 4, 그리고 GTA5를 마지막으로 게임에 대한 관심이 완전 떨어지다가 공부를 하던 중 잠깐 휴식을 가지는 시간동안 하게 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중 지인의 추천으로 알게 된 게임이 배틀그라운드인데 처음 봤을 땐 솔직히 GTX550TI정도면 충분히 중간옵션 구동되겠다! 생각을 했으나 GTX1050으로도 1920 1080 해상도 하옵 겨우 구동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게임에 대한 제 하드웨어 기준이 천천히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 'OTL....아니.. 9600GT급으로 구동하는데 15프레임이 안나온다고?'

 왜냐하면 GTA4, GTA5, 심지어 제가 가장 재미있게 했던 FPS 게임인 배틀필드3 조차도 9600GT급의 GT240이면 어느정도 최적화 후 문제없이 구동이 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은 다렉9를 지원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때까지랑 다르게 9600GT급쯤 되는 그래픽카드로 구동했을 때에 (GT430) 15프레임 이하의 형편없는 프레임을 보여줬습니다. 때문에 이 게임을 기준으로 '그...그렇다면 GTX650정도로 잡으면 적당하려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죠.  

 그리고 이후에 정말 GTX650으로 최하옵션 했을 때 겨우 구동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건 조금 더 먼 이야기지만 AMD 라이젠 1600 CPU가 장착된 PC에서 GTX650으로 넣고 최하옵션 했을 땐 거의 60프레임이 나와서 약간 더 옵션을 줘도 된다는 생각도 들었죠. 이때부터 제 게임에 대한 최소 그래픽카드 기준이 GTX650으로 상향됐답니다. 


 그리고 게임 데스크탑을 구입하기 전 제가 구입했던 것은 역시나 노트북이었습니다. 이 노트북은 GTX970M이 장착된 노트북이었죠. 사실 GTX970M이라 해봤자 GTX760이랑 거의 비슷한 성능을 내주는 수준이었고 배틀그라운드를 구동했을 때 발열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아 일부러 옵션을 1366 768 해상도 보통 정도 옵션으로 낮춰서 하다가 2018년 초 인텔 하드웨어 설계결함 이슈가 뜬 이후로 '아, 망할! 게임 노트북은 더 이상 못쓰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프레임 드랍이 생겨 (사실 이 프레임 드랍은 배틀그라운드만 구동했을 땐 문제가 없다가 OBS를 켜고 녹화나 스트리밍을 하는 순간 생기는 프레임드랍이었습니다.) 게임 데스크탑을 사고 만다! 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 그리고 드디어 AMD RYZEN 1600, 16GB RAM, NVIDIA Geforce GTX1070 데스크탑 구입


 그리고 그 생각은 얼마 후 정말 게임 노트북을 버리고 게임 데스크탑을 구입하게끔 만들었죠. 사양은 무려 AMD RYZEN 1600, DDR4 16GB RAM, NVIDIA Geforce GTX1070이 장착된 컴퓨터입니다. 솔직히 1050TI나 1060급 그래픽카드 하나 달아두고 (저는 1050 취급 안합니다. 차라리 중고 760을 사고 말죠) 써도 제가 쓰기엔 충분했을 것 같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GTX1070 선택은 정말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GTX1070이 아니었다면 최근 급하게 취직하고 서울 올 때 적금을 깨야 했을지도 모르겠군요. 

 그 이유는 최근 제가 서울에 급하게 취직을 하면서 GTX1070을 40만원에 처분 후 그 돈을 서울에서 방을 구하는데에 사용했던 것에 있습니다. 고마워요 1070!

 아무튼 GTX1070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1920 1080 높음 옵션에서 OBS를 켜고 스트리밍을 해도 만족할만한 프레임을 보여줬고 (물론 실제로는 중간 옵션을 주로 선택했습니다.) 스트리밍이 아니라 그냥 게임을 할 땐 정말 넘치는 성능을 보여줘서 게임을 할 때마다 놀라웠답니다. 

 또한 6코어 12스레드의 라이젠 1600이 보여주는 강력한 코어성능은 베가스로 영상편집 후 렌더링을 할 때 큰 도움이 됐죠.



■ 급하게 서울 취직, 다시 한 번 넷북 인생의 시작


 그리고 급하게 서울 취직 후 창고에서 자고있던 넷북을 하나 갖고 서울에 온 뒤 회사근처에 고시원을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이 장면은 절대 컨셉이 아닌 제가 지금도 살고있는 방입니다. 출퇴근 후 가볍게 영상편집 후 랜더링 돌려두고 자면 그래도 괜찮은 영상이 탄생하겠지! 기대하며 꺼내봤으나 간단한 영상편집도 버벅거리는 감이 있고 5분짜리 영상을 렌더링 하는데 5시간이 걸리는 아폴로레이크 N3350을 장착하고 있어 (z8350보다 이게 좋다고 영상올리신 분 어디가셨어요? 제가 z8350으로 배그하는 영상 갖고와서 ㅋㅋㅋㅋㅋㅋ 이건 왜 돌리셨데? 하신 분 말씀하시는거예요. z8350으로 글옵같은거 돌리면 그래도 꽤 할만하거든요?) 최악이었죠. 

 심지어 샐러론 n3350은 아톰 z8350보다 못한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강남역 삼성 딜라이트샵서 128GB SD카드를 하나 사서 장착한 뒤 환경변수를 새로 다 잡아주고 레드스톤4로 업데이트 한 이후에도 아주 형편없는 성능을 보여주고있죠.

 저기요, 제 영상 일부 가져가서 z83530까시면서 아폴로레이크 사라고 하신 분님. 적어도 상품 리뷰나 추천을 하실거면 여러제품 사용해보고 적으시는건 어떠실까요? 


■ 그리고 드디어 만난 GTX660

 그런데 그와중에 회사컴퓨터에 장착된 그래픽카드가 GTX660이었습니다. 사실 2011년 고1때 갖고싶었던 GTX660을 드디어 2018년 24살이 되어 보게 되었을 땐 너무나도 반갑고 기뻤습니다. 요즘 계속 우울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기분이랄까요? 제가 GTX970M, GTX1070과 같은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써보긴했어도 GTX660에 대한 환상은 여전합니다. 

 물론 회사에서는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게임은 구동할 수 없지만요... 그래도 최근 이 PC로 녹스를 켜두고 방치형게임을 하는 정도는 괜찮다는 허락이 떨어져서 녹스에 방치형게임 하나 켜두고 열심히 업무보고 있습니다. ㅋㅋ 


 그래서 요즘 열심히 켜두고 하는 게임이 판타지 테일즈: 탑탑탑입니다. 이 게임은 무과금으로 쭉 하고있는데 무과금인데도 고스테이지까지 올라가는데 문제가 없고 2~3시간에 한 번 확인하면서 레벨업만 눌러줘도 성장하는데에도 문제가 없어 개인적으로는 정말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이제 한 2주정도 했는데 결투장 랭킹이 20위권이네요. ㅋㅋ 혹시 저처럼 업무보면서도 할만한 게임을 하나 찾고계신다면 판타지테일즈 강력 추천드립니다. 

 (사실 켜두긴 해도 업무시간엔 업무에만 집중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매일 야근ㅎ...ㅎㅎㅎ..ㅎ)

 물론 점심시간이나 공식적으로 업무시간 이후 모든 업무를 끝낸 뒤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같은 것도 할 수 있지만 녹스 플레이어는 앱플레이어 감지가 되지 않아 모바일 유저와 만나는 문제가 있어 안합니다. 그렇다고 텐센트 게이밍 버디를 설치해버리면 방치형게임과는 완전히 무관한 것이기에 불가능합니다. ㅋㅋ 


 비록 지금은 입사한지 얼마 되지않아 일을 배우기도 하고 또 바쁘기도 해서 가끔 이렇게 며칠에 걸쳐 포스팅을 하고 하나 올리기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이후 자리를 어느정도 잡고 여유가 생긴다면 회사 컴퓨터에 장착된 GTX660을 빌려 GTX660으로 배틀그라운드와 출시되는 다양한 신작게임들을 플레이한 뒤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 여러분들도 이렇게 좋아하는 하드웨어가 있으신가요?


 원래 제가 일기장 같은 것에 글을 막 길게, 아무렇게나 쓰던 사람이라서 쓰다보니 글이 엄청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 


 아무튼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여러분들도 이렇게 오랫동안 좋아하는 하드웨어가 있습니까?> 라는 질문입니다. 누군가는 플레이스테이션2 라는 기기 자체에 애착을 갖고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고, 또 누군가는 디아블로2를 위해 구입한 부두 그래픽카드를, 또 누군가는 어렸을 때 사용하던 펜티엄4 프로세서를 소중하게 보관하곤 합니다. 


 (저같은 경우엔 제 중, 고등학교 시절 친구였던 GT240을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고 GTX660은 드디어 만나게 된 정말 보고싶은 친구죠.)




 여러분은 어떤 하드웨어를 가장 좋아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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