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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요즘 20대 알바들에 대한 단상.

티파니에서 | 댓글: 21 개 | 조회: 11625 | 추천: 13 | 비공감: 5 |

PC방 업주다.


옛날과 달리 요즘은 PC방이 꿀 알바가 아닐 것이야.

이유는 음식이 많아서지. 그래서 인지 과거보다 피방 알바 지원자가 좀 적은 편인 듯 하다.

수도권 대도시 기준.


20대 초중반 애들 알바 쓰면서 느낀 점이기도 한데, 부탁의 말이기도 해서 한번 끄적여 본다.


참고로,

알바 지원자가 10명일때 면접 오라고 하면 온다하고 안오는 애가 70%다.

또한 근무하기로 약속하고 근무날 안나오는 애들이 대개 1/3 은 된다.


그냥 안온다고 못나온다고 문자라도 주면 되는데, 요즘 20대 들은 남에게 피해 주는 일에 대해선

별로 신경 안쓰는 듯 하다. 반대로 자기에게 이익되는 건 열심히 찾아보는데 그것도 또 제대로 아는 것도 아니지.

특히 근로기준법 말이야. 무식하단 말이야.


암튼


1. 면접오기로 했으면 오고, 안올 꺼면 문자라도 해라. 니들이 남의 소중한 시간 뺏을 권리가 있다는 당연한 생각은 좀 버리자. 너희 면접 볼라고 매장에 죽치고 있다가 허탕치는 일이 비일비재 하니깐 점점 면접을 알바나 직원에게 대신 맡기게 되고 (어차피 안올 거라는 불신이 가득해서) 그러니 내 맘에 드는 애들을 선택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지속된다.


2. 근무하기로 약속했으면 가능한 지키자. 이건 사적 계약관계가 성립되는 일이다. 상호 합의하에 하는 것이지.

그러나 인간사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안할 것이면 최소 몇일 전이라고 알려주자. 안온다고 머라할 사람 없다. 그냥 알려만 줘. 그럼 된다.


3. 근무 시작 후 1~2일 근무하고 잠수타는 행위는 그만하자. 사장들은 너희보다 법을 훨씬 잘 안다. 그래서 1~2일치 알바급여 얼마동안 안주고 버텨도 되는 지 안다. 법적 제재? 몇 개월 질질 끌다가 주면 그만이다. 물론 그 지경까지 귀찮게 할 맘도 없지만.


4. 가불요청 가능한 하지 말자. 어차피 알바에 대한 사장들의 신뢰는 그다지 높지 않다. 내 경험상 90% 이상, 가불 요청하는 애들은 일찍 그만둔다. 그래서 가불해 달라면 그냥 안해주고 관두든지 할때까지 둔다. 안해주면 거의 그만두거든.

1달을 버틸 소액의 돈이 없을 수도 있지. 그러나 핸펀비가 밀려서 어쩔 수 없이 1~2일 일하고 튀려는 게 뻔히 보이는 데 아닌 척 오지게 하는 아이들 무지 많다. 그냥 딱 티나. 20대 초중반에 무슨 포커 페이스를 가질 것도 아니고.


5. 면접장에 친구 데리고 오지 마라. 이런 애들 경험상 50% 이상은 뺀질이다. ㅋㅋㅋ 그냥 이건 머 논리나 근거가 없어 그냥 그래. 그래서 가능하면 이런 애는 안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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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휴 포함 9천원

내년 주휴 포함 1만원 이다.


최저시급 1만원은 이미 달성되었다고 보는게 맞다.


논란의 여지는 있으나,

이미 알바만 해도 왠만한 "졷중소"만큼 버는 시대가 왔다.


그 졷중소 들은 각종 수당도 졷나게 안주고, 사장이 황제인 곳이다.

알바는 전혀 그렇지 않지.

야근도 없고, 추가근무도 없어.


그럼, 사장들도 점점 많이 주는 만큼 기존보다 더 잘할 것을 요구할 수 밖에 없다.

이건 인간사 당연지사 아니냐.


그런데, 더 잘할 것을 요구하면 '최저임금 주면서 별걸 다 하라고 지랄이야'라는 마인드의 애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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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기업만 11년 다녔는데,

대기업이 사람 하나 짜르려면 아주 완고하게 원리원칙으로 가면 된다.


예를들면,

1. 근무시간에 담배 피는거

2. 근무시간에 핸드폰 보는거

3. 근무시간에 인터넷 서핑 등 하는거

등등


사적 활동 전부 못하게 하면 된다. 애초에 근무시간에 사적 활동 하는 거 자체가 계약위반이라 해도 근로자들은 할 말 없는 게 맞는 말이기도 하지. 그럼, 하루종일 사적활동 못하고 일만하면 되는데, 문제는 일이 없는 시간이 존재한다는 거지.


그래서 보통 대기업들이 사람 짤라 버릴 때 보직발령으로 한가한 부서 발령 후 근태문제를 핑계삼는다. 그리고 이렇게 해고되면 수년간의 지리한 법정 투쟁할 거 아닌한 90% 이상이 합의하고 (명퇴금 조금 더 받고) 그만둔다.


그런데, 알바들에게도 이렇게 하는 사장들은 드물다.

어차피 알바는 그냥 자기가 벌고 싶은 금액만 벌면 언제든지 그만둘 직업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니깐,

근무시간에 핸펀 하지 마라 인터넷 하지 마라 하면.. 버텨낼 애들 하나도 없다.


ㅋㅋㅋ


웃긴건, 시급기준으론 더 적게 받을 가능성 있는 중소기업 정규직이 되면, 이런 걸 버텨낸다는 거지. ㅋㅋㅋ


암튼 썰이 길었는데,

20대 초중반 애들아.


니들에게 바라는 거 딴거 없다. 어차피 사장들 기준만큼 일 잘하는 애들은 극히 드물어.

그냥 성실하게만 해주고, 못하고 안나올 거면 미리 알려달라는 정도다.


이 정도만 해줘도 인간적으로 매우 감사할 따름이지만.


지난 수 년간 겪은 후 내린 결론은,

그 런 놈들조차 드물다..


이다.


난 20대 초 중반 애들을 매우 싫어한다. 업무적인 측면에서. 그냥 그렇다.


p.s 근로기준법 운운하면서 사장을 은근 위협하는 애들 많다. 그럴 때 일단 다음 순서대로 자기가 이길 수 있는지 확인해라

1) 상시 5인 이상인가 이하인가? - 여기서 대부분 갈린다. 상시 5인 이하는 왠만하면 알바들이 다 진다고 보면 된다.

2) 자신의 고용계약이 정규직인지 계약직인지 확인한다 : 계약서에 기한의 정함이 없는 경우는 그냥 정규직이다. 그럼 너희는 정규직 기준의 근로기준이 적용된다는 걸 알아라. 여기서 모든 문제의 해법이 갈리거든. ㅋㅋㅋ

3) 절대 cctv 가 있는 곳에서 핸펀을 본다든지 잠을 잔다든지 하는 행위를 하지 마라. 니들 전부 시급 차감 당할 수 있다. 물론 불성실하게 일하는 알바들 기준.

4) 영업장의 기물 이나 비품을 절대 파손하지 마라. 파손 시 배상책임을 모두 지게 될 수 있다.


지난 수 년간 노동청에 진정하겠다는 알바들이 5명 ~ 10 명 정도 되었으나, 노동청이 나에게 전화를 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노동법 등은 제대로 알지 않는한 니들이 쓸 수 있는 무기가 아니다. 제대로 알고 쓰든지, 아니면 사장과 잘 지내면서 좋게 퇴직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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