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에서 블리자드게임 노잼이라고 하는것은 많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마치 롯데팀 응원석에서 SK팀을 응원하는 느낌이죠.
오버워치는 이미 신격화가 진행되어서 그들에겐 우주갓겜이라 까는순간 비공폭탄맞고 블라인드를 먹는데요
토론장에서 논리를 가지고 까면 어떻게 되는지, 제가한번 까보겠습니다.
일단은 제 스펙입니다.
- 최근에 즐기고있는 게임 : 블러드본, 소피의아틀리에, 디비전
- FPS게임 경력 : 서든어택 대위, 스페셜포스 대위, 팀포트리스 경험 유
- 좋아하는 장르 : 호러빼고 다함
- 오버워치 경력 : 4시간
친구랑같이 30분 버스타고 피시방 찾아가서 5시간 정액끊고 4시간하고서 노잼이라 더이상 못하겠어서
롤을 켯는데, 노잼기분이 정화되어 3시간추가해서 예정에 없었던 롤을 4시간 하다가 왔습니다.
1. 생소한장르 - 하이퍼 FPS
남자들은 기본적으로 전쟁영화를 참 좋아하죠
일반적인 대한민국 성인남자는 군대를 갔다오기 떄문에... 총에대한 지식이 있고, 밀리터리 덕후들이 참 많습니다.
덕후들이 가장 중요시 하는것은 현실고증 입니다만, SF자체가 판타지입니다. 허구에요. 밀덕들이 싫어하겠죠?
거기다가 우리나라는 어느것이든 SF가 묻으면 존망하는 나라입니다.
오브젝트나 밀어대는 FPS가 과연 정통FPS 매니아들도 좋아할만한 게임일까요?
2. 타격감부재
실제로 타격감이 없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 소리가 계속해서 나오는 이유가 있습니다.
국내게임들 서든어택 등에서 반동 큰 AK-47로 3점사 헤드샷만 쏘다가, 미래기술 무반동 따발총을 갈겨대니 타격감 없다는 소리를 외치는 거죠. 미래가 될수록 기술이 좋아지니까 반동이 줄어들겟지요?
이상한건 클래식한 리볼버 권총쏘는 맥크리 조차도 타격감이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맞았다는 느낌이 안느껴졌어요.
3. 성장요소 부재
우리나라 사람들은 스노우볼 굴려서 하드캐리하는걸 좋아합니다.
캐리하면서 "형만 따라와 이겨줄께 " 이런 드립을 치는거죠....오버워치는 불가능합니다.
30킬 2데스해도 오브젝트 안 밀면 지는거에요.
성장요소가 없다는것은 변수가 없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특성을 예로들면 상대방이 암살특성타면 나는 실드찍고 카운터를 쳐서 역전각을 만드는 전략적 운용도 할수있겠죠.
오버워치는 상대방이 나보다 잘하면 그냥 깔끔하게 집니다. 캐릭터 바꿔봤자 털려요
4. 변경가능한 캐릭터들
캐릭터가 게임중에 변경가능한것은 전략적인 캐릭터 운용이라는 이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트레이서 셋이 돌아다니고, 날 죽인 트레이서를 잡으러갔는데 그놈은 위도우로 바껴있고...
유저에게 아이덴티티가 없어집니다.
어차피 맵에 유리한 캐릭터가 있습니다... 상황에 최적화된 애들만 계속해서 쓰이겠죠...
5. 오브젝트 설명의 불친절함
전체적으로 전황을 보면 완전 개싸움입니다. 웨어하우스 6:6 하는 느낌이랄까요.
분명히 협동해서 임무를 완수해야 되는것 같긴한데 서로 앞에사람 죽이기 바쁩니다.
그래서 그런지 수비할때 압도적으로 발렸는데도 상대방이 오브젝트를 안밀어서 방어 승리로 끝나고
아무리 싸워도 무승부만 나옵니다. 어떻게 하면 오브젝트가 앞으로가는지 설명이 없어요...
2시간동안 무승부만 계속나왔어요 ㅋㅋㅋㅋㅋ 길거리 세워놓고 밥먹고와도 안질껄요...
6. 맵 활용의 어려움
그래픽이 좋긴한데...뭐랄까 건물, 지형들이 눈에 안들어옵니다. 굉장히 복잡하게 생겼어요.
FPS가 재밌어지는 시점은 맵에 익숙해졌을때 부터입니다. 그래야 뒤치기해서 4킬따고 하는거에요...이건 공식이에요.
맵을 딱 보면, 지형 활용법이 한눈에 그려지는 게임들도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서든어택과 팀포가 있죠
국내 서든어택이 2를 개발하면서도 좁아터진 3보급창고 맵을 계속쓰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오브젝트도 밀어내야되서 지형 활용이 70프로 이상 차지하는 장르입니다. 재미도 느끼기 전에 다들 떨어져 나갈 겁니다.
오버워치는 짧게해서는 절대 재미를 못보는 게임입니다.
그런면에서는 패키지로 팔아서 환불안되게 한게 신의 한수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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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오버워치가 어떠셨나요?
오버워치의 1~6번특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