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 유사성 논란에 대해

 

 

 

인벤에서 기사 읽다가 흥미로운 내용이 있길래 몇 자 적어봅니다.

※ 본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매우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뉴스] 블루홀,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 '유사성' 관련 입장 발표

기사원문 :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186200

 

대강 기사 내용을 요약하면..

블루홀이 개발한 배틀그라운드와 에픽게임즈에서 개발한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모드가 비슷한 장르인데,

배틀그라운드 측에서는 포트나이트가 배틀그라운드를 따라했다며 유감을 표했다는 내용입니다.

 

 

블루홀이 주장하는 것은 '배틀로얄 장르에 대한 독창성을 포트나이트가 침해했다' 라는 것인데,

그렇게 독창성을 따지고 싶었으면 애초에 브랜든 그린을 데려와서 배틀그라운드를 만들지 말았어야 한다고 봅니다.

본인들은 브랜든 그린 데려다가 배틀그라운드를 만들었으니 하이즈를 따라한게 아니다 라고 생각하는 거라면,

블루홀에서 이전에 개발한 게임들은 장르 창시자 데려다가 만든 게임이었던가요?

 

그렇다고 지금까지 시장에 나온 게임들이 완전 새로운 장르인 것도 아니고, 대다수가 어디서 많이 보던 장르입니다.

롤과 히오스 같은 AOS 장르도 그렇고, 서든어택과 오버워치 같은 FPS 장르도 마찬가지 인거죠.

게임 규칙이나 룰 같은 장르적 특성은 비슷하고, 그래픽이나 디테일에서 갈리는 게 현실입니다.

그런 시장에서 '장르적 특성이 비슷하니 쟤네가 우리를 배낀거다' 라는 논리는 맞지 않다고 봅니다.

 

배틀그라운드가 얼리억세스로 출시된 것은 지난 3월이고, 본격적인 흥행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걸렸는데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모드가 최근에 추가되었으니 불과 6개월도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포트나이트 배틀로얄만 봐도 6개월 안에 따라서 만들 수 있을 정도의 퀄리티나 최적화 정도가 아닙니다.

 

에픽게임즈가 언리얼엔진을 제공하는 입장에서 비슷한 장르 게임을 만들었다고 해서

블루홀과의 우호적 관계를 끊는다거나, 엔진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아닌데

유사성으로 입장표명까지 하는걸 보면 블루홀이 에픽게임즈를 '경쟁사' 로 인식해서 견제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에픽게임즈가 엔진 개발사이기 전에, 게임사인만큼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언리얼엔진으로 모든 장르 게임 개발해서 유사성으로 걸고넘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하지 않는 것은 한국 기업과 외국계 기업의 운영방식 차이일 수도 있겠네요.

 

블루홀 입장을 옹호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반대의 의견이라서 적어보았습니다.

굳이 인터뷰하고 기사까지 내가면서 언플 할 이유가 있었을까... 싶네요.

 

 

지식이 얕아서 글 내용 중에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불편한 시선으로 보지 말아주시고 개인적인 생각이니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