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 1에선 나이트 페이에 가입한 후 샨드리스를 만나 티란데를 찾으러 토르가스트에 가게 되지만, 티란데는 또 다시 사라져 버리고 맙니다.
두 번째 장에서는 티란데가 어둠의 힘을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지 모를 옛 밤 전사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번 장에서 플레이어는 파이잔디라는 행성 출신인 티르낙스를 소개받습니다. 그는 미지의 어둠의 신으로부터 자신의 행성을 구해냈습니다. 하지만 그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행성은 온전히 치유되는데 수 세대가 걸릴 것이었으며, 티르낙스 또한 밤 전사의 힘을 견뎌낼 수 없었습니다. 그 짐을 줄이고자 했던 카다린은 밤 전사의 힘을 나누려 했지만, 그 의식의 결과로 둘 모두 죽음을 맞았고 그들의 영혼은 몽환숲으로 보내졌습니다.
이번 장에서 어쩌면 다음 패치나 확장팩의 떡밥이 될 수도 있는 것들을 몇 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엘룬은 아제로스만이 아닌 여러 행성에서 숭배를 받는다. 우주론 도식에서 엘룬의 위치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다른 세계에 미치는 엘룬의 존재감은 그녀가 생각보다 더욱 강력한 존재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우주에는 우리가 만나보지 못했던 생명과 문명이 존재하는 다른 행성들이 있다. 어둠땅은 아제로스의 필멸의 영혼만이 아니라 그 다른 세계들의 영혼 또한 오게 되는 곳이다.
어둠의 신이 아제로스의 고대 신과 유사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고대 신의 배후 세력은 단지 아제로스만이 아니라 다른 행성들도 공격 중인 것으로 보인다. 아제로스의 고대 신을 가두고 처치하는 데에는 티탄의 힘이 큰 영향을 주었지만, 파이잔디라는 행성에서는 단지 밤 전사의 힘이 이끄는 용사들의 연합을 통해 어둠의 신을 처치했던 것으로 보인다.
엘룬의 대변자 퀘스트에서 우리는 생전에 밤 전사였던 몽환숲의 영혼, 티르낙스를 만납니다. 티르낙스는 남편인 카다린과 함께 밤의 정원에 있습니다. 샨드리스는 도중에 밤 전사의 이야기를 상기시켜줍니다.
밤 전사는 엘룬의 가장 어두운 얼굴의 현신이며, 위험하고도 치명적인 의식의 산물입니다.
그 의식을 수행한 자는 보통 죽음을 맞죠. 단지 보는 것만으로도 소멸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런 게 바로 엘룬의 힘이죠.
티란데 님은 살아 남았습니다. 그 분은 우리 동족을 위해 싸우셨지만... 그 힘이 그 분을 집어삼키려는 듯합니다.
샨드리스는 티르낙스에게 상황을 설명하지만, 그는 무신경하게 떠나버립니다.
샨드리스: 절박했던 시기에, 제 가장 소중한 친구가 밤 전사의 힘을 받아들였습니다만...
티르낙스: 그렇다면 그녀의 운명은 결정되었다. 안타깝지만 너도 그녀를 놓아주어야 한다.
티르낙스: 그녀만이 아니라 너 자신을 위해서라도.
샨드리스: 티르낙스, 잠시만요...
카다린은 티르낙스가 엘룬의 대변자로서의 과거로 인해 밤 전사에 대해 복잡한 심경을 품고 있음을 설명하며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카다린: 내 남편을 용서해다오. 티르낙스는 우리 세계를 구하고자 밤 전사가 되었지만... 결국 크나큰 대가를 치렀지.
카다린: 티르낙스도 그 위험성을 알고 있었지만, 우리에겐 선택지가 없었다.
카다린: 그는 엘룬의 어두운 힘을 일깨웠고, 우리는 함께 침략자들을 내쫓았지.
카다린: 우리의 세계를 구해냈다고 생각했을 때, 밤 전사의 힘이 그를 파괴하기 시작했다.
샨드리스: 티란데 님을 파괴하려는 것처럼 말이죠...
카다린: 그를 구하고자 하는 절박한 마음에, 우리는 엘룬의 힘을 함께 공유해 그의 짐을 덜어주려 했다.
카다린: 하지만... 우리의 도박은 실패했지. 우리 둘 다 목숨을 잃고 말았다. 그리고 그는 그 이후로 내내 자책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이후 정원을 습격한 스프리건을 격퇴하는데, 그들의 지도자는 카다린에게 저주를 내리고 죽습니다.
티르낙스는 치료제를 구해주면 보답으로 티란데를 구하는 걸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카다린을 사로잡고 있는 이 저주는 강하다. 하지만 난 그 저주를 깨낼 것이다. <티르낙스가 코웃음을 칩니다.> 죽음은 우릴 갈라놓지 못했다. 난 지금도 그와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티트낙스가 진지한 눈으로 당신을 살피고, 샨드리스를 힐끗 본 후 다시 당신을 바라봅니다.> 그를 구할 수 있게 날 돕는다면, 너희 세계의 밤 전사에 관한 일을 도와 주겠다. 그녀를 구할 수 있다는 약속은 하지 않겠지만, 도와주겠다는 약속은 할 수 있지.
플레이어는 대신 문베리에게 도움을 요청해 여러 해독제를 써보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주의 정확한 본질을 알기 위해 기록 보관원을 찾아가 두루마리를 확인한 후, 그 지식에 바탕해 저주를 막을 방법을 찾습니다. 그 마지막 재료를 구하는 과정에서 흥미롭게도 알렉스트라자를 찾아가게 됩니다. 알렉스트라자는 배우자였던 코리알스트라자를 떠올리며 슬퍼하고 있었습니다. 알렉스트라자와 만나면, 알렉스트라자는 이세라가 살았다는 사실에 몹시 기뻐하며 잃어버렸던 사랑의 징표를 건네 줍니다.
알렉스트라자: 이세라... 그 아이의 죽음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니 내 심장에 빛이 드리우는구나.
알렉스트라자: 우리는 한 둥지에서 태어난 자매였다. 태어난 이래로 떨어질 수 없었지.
알렉스트라자: 이세라가 코리알스트라즈, 내가 너무도 사랑했던 이에 대해 이야기하는구나... 하지만 내가 그 아이보다 사랑했던 이는 없었노라.
알렉스트라자: 이세라는 우리가 처음 위상이 되었을 때 내게 선물을 주었지. 이걸 가져가, 너의 친구를 구하거라.
알렉스트라자: 그리고.. 부디 내 자매에게 애달프게 그리워하고, 애틋하게 기억하며, 마음속 깊이 사랑한다고 전해 다오.
이세라는 알렉스트라자가 보낸 조각을 돌려 받습니다.
이걸 마지막으로 봤던 때가...
우리가 새로이 책임을 부여 받았을 때 난 이걸 언니에게 주었다. 우리의 의무는 일생에 처음으로 우리를 갈라놓게 되었지. 그 긴 세월 동안 이걸 갖고 있었던 거구나...
<이세라가 눈시울을 닦습니다.>
이게 여기서 유용하게 쓰이길 바라마.
모든 재료를 모은 후 카다린에게 의식을 수행합니다. 의식은 성공했고 보상으로 유니콘 영혼 형상을 얻게 됩니다. 티르낙스는 우리의 도움에 무척 고마워하며 티란데를 구하는 일을 돕겠다고 맹세합니다.
티르낙스: 밤 전사의 운명을 피할 수 있을지 나는 모른다. 허나 널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겠다.
샨드리스: 감사합니다, 티르낙스. 당신도요, 카다린. 당신들에겐 서로가 있어 다행이군요.
티르낙스: 그래, 다행이지.
그 후 티르낙스와 카다린에게 말을 걸면 그들의 비극적인 과거와 밤 전사에 대해 더 많은 걸 알려 줍니다.
너에게 평안한 밤을.
- 어디서 오신 건가요?
내 세계는 Fyzandi라고 불렸다. 광활한 숲과 장대한 산과 고요한 평원으로 이뤄진 아름다운 세계였다.
우리가 어둠의 신에 맞서 싸운 건 그 자연을 위해서였다.
- 어둠의 신이요?
그렇다. 내가 태어나기 몇 세대 전, 어둠의 신이 우리 세계로 내려 왔다.
그 충격은 한 왕국 전체를 파괴하고 자연의 균형을 무너뜨렸지. 그 영역에 감히 발을 들인 이는 그 누구도 황무지로부터 돌아오지 못했다.
우리 드루이드들은 국경을 주시했지만 다가올 일은 알 수 없었다.
- 당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나요?
괴물들이었다.
너무나 많은 눈, 너무나 많은 팔다리와 너무나 많은 굶주린 입을 가진 생물체들이었지. 그들은 내 증조부모님들이 어렸던 시절 세계를 휩쓸었다. 그리 하여 '영원한 전쟁'이 시작됐다. 모든 세대가 일생을 바쳐 '그것들'과 그들의 광기에 맞섰다.
분화구 중심에 살고 있던 것의 본질을 알아낸 것은 내 어머니였다. 다른 세계로부터 온 존재를 처치하기 위해, 그 분은 엘룬의 어두운 얼굴을 일깨우려 하셨지. 어머니는 죽고 말았다.
- 하지만 당신은 승리하지 않았나요?
결국엔 그랬지.
티르낙스는 밤 전사가 되는데 성공했다. 난 최후의 순간까지 그와 파이잔디의 다른 용사들 곁에서 싸웠지. 우리는 승리했지만 대가는 끔찍했다.
우리가 자리를 비운 동안 광기의 군대가 수많은 이를 죽였고, 어두운 자가 죽자 흩어져버렸다. 우리 중 누군가는 속삭임에 굴복해 버렸지. 그들은 자취를 감추거나 미쳐 버렸다. 우리는 친구들을 잃었다. 가족을.
신은 피를 흘렸다. 우리 세계로부터 질병을 정화하는 데에는 수 세대가 걸리겠지.
만일 그게 가능하다면 말이다.
+ 밤 전사 티르낙스
여왕의 축복이 너에게 내리길.
- 당신은 어째서 밤 전사가 되셨나요?
수많은 이를 살해한 거대한 악과 싸우기 위해서지.
우리 세계에 내려왔던 어둠의 신을 죽이기 위한 용사들의 연합이 결성됐었다. 성공하려면 마지막 '대변자'가 어머니 달로부터 일깨우려 했었던 힘이 필요했다.
<티르낙스가 슬픈 미소를 짓습니다.>
우린 그 일로 싸움을 벌였지. 그건 이미 그 녀석의 어머니를 죽게 만들었었다. 남편 또한 그로 인해 잃게 되는 건 바라지 않았던 거지. 허나 엘룬의 힘은 우리가 괴물들에 맞서 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였다. 그래서 난 의식을 치렀다. 살아남았지. 그 녀석이 내 곁에 섰다. 우리의 눈은 삭처럼 검었고, 우리는 괴물들과 싸웠다.
난 그 대가를 예견하지 못했지.
- 대가가 뭐였죠.
엘룬의 어두운 힘의 대가는 내 목숨이었다.
필멸자들은 그런 힘을 가져선 안 되는 것이었다. 어떻게든, 그 힘은 날 죽일 터였다. 내 세계, 내 동족, 내 가족을 위해서, 난 그 희생을 기꺼이 치르려 했다.
카다린은 그런 일이 일어나는 걸 실로 원하지 않았지. 그 짐을 나누려 한 행위는 우리 모두를 죽게 만들어 내게 영원한 후회를 남겼다.
<티르낙스가 한숨을 쉽니다.>
과거는 내버려 둬야겠지. 중요한 것은 우리 세계가 구원받았다는 것과 우리가 여전히 함께 있다는 것이니.
요약: 이들은 파이잔디(Fyzandi)라는 세계 출신. 이 세계는 불행히도 (이들은 어둠의 신, 어두운 자라고 부르는) 고대 신이 낙하한 곳이었음. 3세대에 걸친 악몽 같은 싸움 속에서 티르낙스는 밤 전사의 힘을 얻어 어둠의 신을 쓰러 뜨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