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6일 (월) - 에클라쥬로
이제 ‘레이얀 무어’ 를 만나러 에클라쥬에 방문할 일이 남았다. 모라 마을 밖으로 나가, 비프로스트 북부에서 북쪽으로 쭉 이동이다. 비프로스트 북부 너머 꽃이 피어난 대지는 풍경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등장하는 몬스터들도 다람쥐, 요정 등으로 귀여운데다 비프로스트에서 만난 녀석들보다 훨씬 더 상대하기도 쉽다. 사실, 예전의 혈호접 트라우마 때문에 나비 모습의 요정 맨불릿을 만났을 때 살짝 긴장도 했지만, 액스 토네이도 한방에 허무하게 쓰러져 버린다. 이 게임 아무래도 중간중간 밸런스 조절에 실패한 흔적들이 보인다… 비슷한 경험치를 주는 비프로스트 남부 몬스터들이 훨씬 더 강한 느낌이다.
꽃이 피어난 대지의 남쪽에 있는 비프로스트 타워는 총 3층이다. 라이드워드-데스워드의 계보를 잇는 ‘훼손된 고서’, 리히테른 등이 등장하는데 역시 크게 어렵지 않다. 다만 리히테른의 마법 공격은 매우 위협적이다. 또한, 초록색 리히테른은 염속성이다. 비숍의 아스페르시오와 쥬덱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있지만 매우 성가시다. 그리고 타워 1층에는 정체 불명의 묘비와, 2층과 3층에는 대화가 통하지 않는 NPC 들이 있다. 정체가 궁금하다. 또한 3층에는 성실한 눈동자라는 기계형 몬스터가 있는데 이 녀석 디스펠을 걸어대서 매우 성가시다. 아직 궁금한 것 투성이지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퀘스트 목표를 달성하고 다시 에클라쥬 정문까지 이동이다. 에클라쥬 정문은 온갖 여행자들로 북적인다. 출입국 수속을 하던 중 늑대탈을 쓴 수상한 자가 지나가는데 정체를 알 수 없다. 우여곡절 끝에 에클라쥬에 입성이다. 에클라쥬는 비프로스트의 마법 덕에 번역기가 필요 없다고 한다. 에클라쥬 내에서 해결해야 할 일과 정보들은 대략 다음과 같다.
마을 입구의 요정 목수로부터 다리 수리 의뢰. 정답은 002. 쉽다. 이후 비프로스트 탑 앞의 근육질 라피네 필리를 만나 의뢰 완료. 이후 마을 곳곳의 라피네들을 만나며 나이를 계산하는 간단한 방정식 문제를 해결. 모렝의 나이는 128 세. 알고보니 생일 케이크에 꽂을 초의 갯수를 맞추기 위한 거라고.
마을 동쪽으로 이동하던 중 다리가 무너지며 집 안으로 이동. 추리극이다. 현장 검증 및 관계자 관찰, 대화로 범인을 찾는 일. 소소한 경험치와 보상을 얻는다.
꽃이 피어난 대지의 라피네들의 전령 역할. 메말라가는 대지를 살리기 위해 노래부르기, 춤 추기, 미소 짓기, 물 주기 등의 작업을 독려. 라피네들은 대체로 천진난만한 성격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본의 아니게 마왕 모로크의 메신저 노릇을 한 레이얀 무어 취조
라피네는 키가 크고 화려한 요정 도나, 일반적인 꼬맹이 요정 파팡 으로 나뉨
도나는 왕권 도전 후보자. 마력이 강하고 수명이 길지만 개체수가 적음
최근에 라피네의 왕 마요르 쥰이 탄생했다고 함
비프로스트 탑은 과거에는 전망대의 역할을 했다. 꼭대기에는 정신이 이상한 연금술사가 거주.
군수담당자 쉬나임으로부터 왕 알현 허가를 득. 10분 정도 대기해야 한다.
라피네들의 집은 야이라고 부르는데 알이라는 뜻. 또한 집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함.
꽃이 피어난 대지의 필리는 비프로스트 탑 내부의 여행자들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추가로 준다. 여행자들을 찾고 타워 4층에 올라가면, 프로페서 웜이라는 자뻑 넘치는 마도사의 기억을 찾는 에피소드 퀘스트가 추가로 발생한다. 비프로스트 탑 내부가 이렇게 변해버린 것도, 특히 3층의 기계형 몬스터가 발생한 원인도 이 양반 때문이었구만. 아무튼 이왕 이리 된 거 비프로스트 탑 내의 문제부터 먼저 해결하고, 다시 에클라쥬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다. 탑 내부와 외부를 한참 돌아다니며 프로페서 웜을 도우면 소소한 경험치 보상과 함께 퀘스트 끝. 현 시점 기준으로 남은 에피소드 퀘스트는 이제 한 개다. 에클라쥬로 돌아가서 끊어진 다리를 복구하자. 다리를 수리한 요정 목수는 자신의 친구 글라시스에게 오늘의 사정을 설명해 달라고 한다. 글라시스는 다음 일정을 위해 자기 친구들을 불러모아 달라는 부탁을 한다. 그나저나 이름부터 냄새나게 생긴 듀 리안은 난데없이 퀘스트 중간중간에 끼어드는데 뭐 중요한 녀석이려나? 왕궁 연회에서 잠깐 본 것 같은 기억은 나는데 무슨 플롯이 숨어 있나 궁금해진다.
요정 목수로부터 시작되는 에클라쥬 탐험 퀘스트는 체네레가 드롭하는 먼지 덩어리 128개 - 2캐릭이므로 256개 - 를 획득하라는 상당히 빡센 요구조건을 달성해야 한다. 나머지 시간 내내 체네레들을 쫓아다녔지만 아직 110개 정도가 전부다. 시간이 너무 늦어 일단 여기까지만.
오늘의 성과
미케닉 레벨 160/56, 아크 비숍 레벨 160/56, 소지금 490만 제니
2024년 2월 27일 (화) - 요정의 심부름꾼
다시 비프로스트 탑에 입장해 체네레를 잡아 먼지 덩어리 256개를 모았다. 이제껏 해본 퀘스트들 중 가장 정신나간 요구조건인 것 같다. 이 퀘스트 디자인 한 제작사 담당자는 요구조건으로 ‘128개’ 라는 숫자를 입력하면서 무슨 생각을 한 걸까 심히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나마 체네레들의 레벨이 높아 페널티 구간이 아니라서 아이템이 잘 떨어지기에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정말 괴로울 뻔 했다. 아무튼 먼지 덩어리를 생일초 128개로 교환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는다. 에클라쥬 입구에서 만났던 늑대탈을 쓴 정체불명의 인물은 올리버라는 소년이다. 혹시 운명의 까마귀 에피소드 퀘스트의 그 올리버 힐페르트인가? 라 생각했는데 역시 맞았다. 이후 퀘스트 라인은 룬 미드가츠의 거대한 새 전설 이야기로 이어지는데 딱히 특별한 내용은 없다. 올리버의 늑대후드 아이템 획득 후 종료.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퀘스트 제작자는 아마 올리버를 등장시켜 일종의 액자식 구성 플롯을 의도한 건 아닐까 추측해 본다.
대기 시간도 충분히 지났을 테니 라피네들의 왕인 마요르 준 카르듀이를 알현하자. 왕인 자신이 이방인에게 휘둘리는 모습을 보인다면, 라피네들을 설득하지 못하며 이는 이그드라실을 위한 일이라는 대의명분을 무색하게 한단다. 즉, 대의명분을 위해 자신과 라피네들을 위해 몇가지 일을 해 달라는 부탁을 한다 - 이런 방식의 개연성 구축은 훌륭하다 생각한다 -. 카르듀이는 왕을 위한 일꾼이라는 호칭을 하사하며 마을 내의 골칫거리들을 해결해 달라고 한다. 아무튼 또 심부름꾼 노릇인가. 왕의 방을 나와 에클라쥬 광장과 마을을 돌아다니며 라피네들의 의뢰를 잔뜩 수주했다.
왕궁앞 경비병 미누엘의 수집품 조달
지하 치료소의 배탈난 요정 아이린의 문제 해결
지하 감옥의 클레버 접견
지하 감옥의 우후루에게 동생의 편지 전달
왕의 방 복도에 서 있는 부르봉의 문제 해결
광장의 잡화상 세실리아의 문제 해결
마을 입구 가드 레오의 문제 해결
꽃이 피어난 대지에서 에클라쥬 전령 로이의 문제 해결
요리를 가져달라는 클레버의 퀘스트가 번거로운데, 1레벨 요리책이 없다면 프론테라까지 가서 요리를 만들어 와야 하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대부분 이계의 마누크, 스플랑디드에서 해결할 수 있다. 이런 저런 일들을 모두 해결하고 나면 드디어 마요르 쥰으로부터의 호출이다. 이후는 내일 진행하자. 그간의 정보를 종합해 본다면 이제 마왕 모로크와의 일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오늘의 성과
미케닉 레벨 160/56, 아크 비숍 레벨 160/56, 소지금 490만 제니
2024년 2월 28일 (수) - 말랑도로
지하 감옥의 클레버->매드 사이언티스트 히엘르로 이어지는 차원의 균열 퀘스트는 연합군 주둔지의 고양이들 앞에서 멈춘다. 말랑도 특산 통조림 10개를 구해오라는 조건 때문이다. 말랑도라는 컨텐츠는 알지도 못했는데, 알고 보니 세계지도에서 페이욘 동북쪽에 있는 고양이 발 모양 섬이 바로 말랑도란다. 그러고 보니 말랑도에는 던전도 있다. 레벨 160에 가기에는 차이가 너무 많이 날 것 같은데, 수집품 수십개씩 모아오라는 말도 안되는 퀘스트만 없기를 희망했다.
이즈루드 항구에서 벤치에서 한가롭게 자고 있는 고양이 NPC 오그노렘에게 말을 걸어 말랑도로 갈 수 있다. 마을 도착 즉시 당황스럽다. 아무런 퀘스트 마크가 없기 때문이다. 말랑도는 전반적으로 캐쉬 아이템에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인 듯 하다. 일부 거래불가능한 캐쉬 아이템을 묶음으로 만들어 거래 가능하게 만드는 NPC 가 있는걸로 보아, 현금으로 구매한 아이템을 게임 내에서 트레이드에 활용할 수 있어 보인다. 물론 캐쉬 아이템이 없는 나에게는 관계 없는 이야기다.
마을 내의 캣타워 건물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어 아무 분께 말을 걸었는데, 말랑도 특산 통조림은 캐쉬 결제로 구하는 거라고 한다. 불길한 예감이 들기 시작한다. 일단 캐쉬샵을 검색해 보면, 10000원 하는 냥다래 40개 상자를 구매하면 소량의 통조림을 제공해 준다고 한다. 그런데 시나리오 퀘스트를 현금결제로 클리어 하라는 막장 게임은 처음 들어본다. 일단은 마을을 좀 더 돌아다녀 보자. NPC 들에게 꼼꼼하게 말을 걸었더니 퀘스트가 하나씩 활성화 되기 시작한다.
마을 한가운데의 배(나비호)에 입장해, 촌장 토마스의 안내에 따라 집회 장소에서 다른 고양이들의 일을 도와주기.
나비호 선실 복도의 클리냥의 고민 해결. 열심히 청소를 하는데도 벌레가 자꾸 나온단다.
클리냥의 벌레 문제는 특별한 추리도 필요 없고, 단순히 지시에 따라 선실 내부를 조사한 뒤 식자재를 조리장에게 납품하면 끝난다. 보상으로 통조림 30개 획득. 퀘스트 목표는 달성했지만 이왕 수주한 퀘스트들을 모두 깨고 다시 에클라쥬로 돌아가야겠다.
집회 퀘스트 중간에는 언어 번역 문제가 나온다. 끼릴 문자로(Как ти? Аз съм добре благодаря. А вие?) 라고 한다. 첫 문장은 ‘How’re you?’ 일것 같긴 한데 뒤는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다. 러시아어가 아니라 아마 불가리아나 세르비아/몬테네그로어인 것 같다… 아무튼, 땅에서 열린다는 이그드라실 열매를 찾아 말랑도를 헤매며 수상한 모래더미를 뒤적였다. 다만 실패확률이 있는 데다, 클릭 즉시 사라지기 때문에 30개를 모으려면 대단한 끈기가 필요하다.
열매 채집, 균열 보수 퀘스트는 지루한데다 시간도 매우 오래 걸린다. 어찌저찌 모두 퀘스트를 끝내면 이번에는 언어학자 데브라의 불가사리어 정복 의뢰다. 아까 봤던 끼릴 문자는 불가리아어인가 보다…퀘스트 안내에 따라 11시 방향의 던전에 입장, 한가운데 있는 건빵과 별사탕에게 말을 걸고, 데보라를 다시 부르면 이번엔 시오라바가 드롭하는 말랑말랑한 젤리 30개를 모아오라고 한다. 야단났다. 레벨 페널티 때문에 아이템 더럽게 안 나올텐데. 예상대로 말랑말랑한 젤리는 정말 드롭되지 않는다. 아무래도 말랑도는 대략 레벨 90대에 오는 곳으로 보이는데, 에클라쥬 퀘스트라인의 권장 레벨이 140이니 이건 동선 설계를 크게 잘못한 것이다. 이런 식의 퀘스트 설계에 골탕먹는 것도 이제는 슬슬 지친다. 이왕 시작한거 끝은 봐야하는 성격이라 지루함을 참아가며 묵묵히 아이템을 모았다. 두 시간 정도 걸려서 말랑말랑한 젤리 60개를 간신히 모으니 벌써 밤 12시다. 아쉽지만 이후 퀘스트는 내일 진행해야겠다.
커뮤니티에서 현재의 라그나로크는 150 레벨 이후부터는 무자본 뉴비가 즐기기에 벅차다는 글이 올라왔다. 내 이야기이기도 해서 댓글을 꾸준히 읽었는데 레벨 130 부터는 Episode 17, 일루시온 을 진행하고 아이템을 교체해야 한다고 한다. 지금 진행중인 이계가 Episode 14, 프론테라 왕궁 연회가 Episode 16 이니 아직 한참 먼 것 같다. 현재 나의 Episode 16 진행상황은 비쥬 토벌 이후에 멈춰 있다. 하이네에게 말을 걸라는 퀘스트 지시가 있는데 이게 Episode 16 뒷 이야기 시작점인가 보다. 낙원단에서 이계를 소개시켜 주기에 아무 생각없이 따라온 건데 아직 뒷 이야기가 한참 있다는 것도, 그리고 Episode 16을 진행하던 중 과거로 건너뛰어 Episode 14 를 하고 있다는 것도 이제 알았다. 진작 알았더라면 바로 건너뛰었을 텐데 이미 Episode 14 에 한달 가까운 시간을 쏟아버렸네. 그래도 느낌상 이제 곧 이계 에피소드도 끝날 것 같으니 조금만 더 힘내자. 일루시온 아이템을 착용하면 대략 레벨 180 정도까지는 수월하게 캐릭터를 키울 수 있다 하니 희망이 보인다.
오늘의 성과
미케닉 레벨 161/56, 아크 비숍 레벨 161/56, 소지금 490만 제니
2024년 2월 29일 (목) - 나에게는 너무나도 가혹한 생체 던전
정산. 시오라바가 진홍의 단검을 잘 줘서 살림에 제법 보탬이 된다. 30만 제니 획득. 별사탕님 솔질 퀘스트는 섬 동쪽까지 왕복해야 한다. 다소 귀찮지만 동선이 엄청 길지는 않아 다행. 최종 정산결과 말랑도 특산 통조림 50개, E급 코인 200개를 얻었다. E급 코인은 상급 코인으로 교환해준다는데 용도를 모르겠다. 그냥 창고행.
마나수 구입비용 때문에 점점 소지금이 깎이기 시작. 때문에 이제껏 진행하며 퀘스트에 한번이라도 요구했거나, 가격이 0 혹은 1제니인 수집품 제외하고 모두 정산했다. 600만 제니 획득. 한동안은 부족함이 없을 것 같아 다행이다. 다만 돈 부족해질 때 마다 부캐릭을 키워야 하나 하는 염려가 슬슬 든다. 4차 전직하면 좀 나아지겠지 하는 희망을 가지자.
뉴비 절단구간 극복을 위해 130-140레벨 낙원단 퀘스트 반복수행을 위해 유노 어비스 레이크 - 생체던전 2층에 재도전했다. 생체던전 2층 퀘스트 수행중 에레메스 가일에게 두 캐릭터 모두 사망. 레벨이 160이나 되는데, 140레벨 몬스터 하나를 처리하기 힘든 내 캐릭이 문제일까, 아니면 몬스터 난이도가 문제인 걸까? 미케닉의 HIT 수치가 540 정도인데도 액스 토네이도가 자꾸 miss 가 떠서 상대하기 매우 곤란한 녀석이다. 난이도 조절이 시급해 보인다. 생체던전 2층의 두목 라우렐 뷘더 정도면 상대하기 꽤 까다로운데 그 정도로 몬스터 세기를 좀 조절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레벨 140 퀘스트 대상임에도 160에도 상대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라는건 확실히 문제 있는 안배인 것 같다. 생체던전 2층의 의뢰들까지 어찌저찌 마무리하고 수호자의 펜던트를 이용해 모라마을로 이동 후 에클라쥬 진입.
마요르 쥰 카르듀이는 현재의 라피네와 사파의 반목이 사실은 이그드라실과의 소통이 막힌 차에 사소한 오해가 눈덩이처럼 커진 결과라고 한다. 또한 인간이라는 존재가 다툼이 격렬해지려는 때에 알맞게 등장했다며, 지금은 우리 목표가 전쟁이 아니라 다른 것이라는 말을 하며 대화를 종료한다. 이야기의 흐름상 두 종족의 화해를 이끌고 모든 종족이 연합해 마왕 모로크를 저지하는 것이 전체 플롯인 듯 하다.
카르듀이의 안내에 따라 군수참모에게 이동했다. 요정의 날개 아이템을 받고 퀘스트 종료. 갑자기 퀘스트라인이 끊겨 난감했는데, 광장을 헤매다 보니 ‘왕에 대한 소문’ 이라는 퀘스트가 다시 시작된다. 마을과 광장을 돌며 정보를 수집한 뒤 카르듀이와 다시 대화. 카르듀이는 자신에 대한 소문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비밀을 이야기해 준다. 마요르 쥰이라는 존재는 앞선 마요르 쥰이 죽거나 사라지면 라피네의 도나 중 아무에게 이전 마요르 쥰의 모든 기억과 감정이 전이되며 새로 태어난다는 비밀을 말해준다. 또한 자신이 구설수에 오르는 이유도, 자신이 순혈 도나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담담하게 말해줬다. 하필 자신과 똑같은 혈통의 예전 마요르 쥰이 폭군이었다는 사실도 함께. 이번에는 비프로스트 탑 꼭대기의 자신의 형인 히시에를 만나고 오라며 서신 배달을 부탁한다.
비프로스트 탑 4층에서 프로페서 웜을 감시하고 있는 히시에는 자신 형제들의 슬픈 혈통의 비밀을 이야기해 주며 자신들의 아버지 에이반트를 찾아달라고 한다. 에클라쥬의 군수참모 쉬나임에게 용건을 말하자. 쉬나임은 비프로스트 탑 내부에서 먼지 덩어리 10개와 낙엽 책갈피 10개를 구해와 달라는 부탁을 한다. 이럴 줄 알았다면 미리 준비 해 둘 걸… 그래도 128개씩 모아와 달라는 말도 안되는 수량은 아니라 다행이다. 비프로스트 탑에서 아이템을 구해 쉬나임에게 돌아갔다. 이 아이템은 자신이 후원하는 마학자를 위한 것이라는 설명을 하지만 더 이상의 대화는 거부하는 쉬나임. 수상하다.
퀘스트 라인은 이후 미뉴엘, 히시에와의 대화로 이어진다. 이번에도 또 먼지 덩어리 10개와 낙엽 책갈피 10개를 준비해 마학자의 야이에 접근하자고 한다. 에휴… 다시 몬스터와 한참을 씨름 끝에 아이템을 얻었다. 이제 마학자의 야이로 이동이다. 마학자의 정체는 역시 예상대로 에이반트였다. 카르듀이는 형을 만나니 표정이 급격히 밝아진다. 하지만 에이반트의 일을 방해하는 데에는 진심인 듯 하다. 다시 에이반트의 야이에 찾아가 연구자료를 훔쳤다. 카르듀이에게 돌아가 사건을 보고하면 에이반트의 연구는 엄청난 에너지를 추출하는 금기 중의 금기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리고 퀘스트 라인 종료. 이후 퀘스트는 어디로 이어지는 건지, 정보가 전혀 없어 난감하다. 카르듀이에게 말을 걸어도 별다른 이야기는 없고… 히시에에게 다시 돌아가 볼까? 다행히 내 판단이 맞았다. 퀘스트 라인 2부로 이어진다. 히시에는 군수참모 쉬나임을 만나 이야기를 더 들어보라고 한다. 그리고 퀘스트가 쭉 이어지며 쉬나임은 에클라쥬 홈트리 꼭대기로 나를 안내한다. 홈트리 꼭대기에서 인스턴스 던전에 진입하면 역시 예상대로 마왕 모로크의 부하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다행히 약하다. 마왕 모로크의 부하들은 오브에서 뭔가 수상한 짓을 하는 모양이다. 모로크의 부하들을 모두 처치하면, 쉬나임은 내가 라피네들을 죽였다며 감옥에 투옥시킨다. 아까 상층부 이동때 손에 불쾌한 느낌이 든다는게 이런 거였나. 이후 따라온 니드호그, 로키, 히시에가 무고함을 보증해준 덕에 감옥에서 나올 수 있었다. 알고 보니 쉬나임은 마왕 모로크에게 조종받고 있었단다. 군수참모실에 가면 쉬나임은 이미 실종 상태다. 퀘스트를 보면 비프로스트 북부에서 쉬나임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단다. 모라 마을로 이동해 비프로스트 북부를 샅샅이 뒤졌다. 며칠 전 비프로스트에 처음 도착하며 봤던 라피네의 시신이 바로 군수참모의 시체였다. 알고 보니 쉬나임은 마왕 모로크의 힘을 이용해 진짜 군수참모를 살해하고 환술로 라피네들을 속인 모양이다. 카르듀이에게 보고하고 퀘스트는 끝. 마왕 모로크 퀘스트라인은 이걸로 종료인 것 같다. 그런데, 마왕 모로크와의 일전이 기다리고 있는거 아니었나? 퀘스트가 끊어져 버려 더 이상 단서를 찾을 수 없다. 균열로 도망쳤다는 쉬나임을 쫓아 주둔지 캠프로도 가 봤지만 역시 별다른 퀘스트는 없다.
일단은 피곤해서 여기까지. 모로크 마을에라도 가 봐야 하나? 내일 일단 모로크 마을을 한번 헤매 봐야겠다.
오늘의 성과
미케닉 레벨 161/56, 아크 비숍 레벨 161/56, 소지금 1090만 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