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최후의 수단 과감한 드레인
아리샤로 플레이 하다보면 뜻대로 풀리지 않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더욱이 홀딩기와 경직이 난무하는 요즘 순회 파티는 말할 것도 없지요.
게임이 잘 풀리지 않아 비활성 마나가 넘쳐가는 상황에 대처하는 나름의 차선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퍼드를 노리지 않고 과감하게 생으로 드레인을 해버리는 것을 뜻합니다.
왜 이러한 행동이 필요한가에 대한 설명이 먼저 필요할듯 합니다.
아리샤는 한정된 자원을 쓰고 전투 또한 한정된 시간 내에서 클리어가 됩니다. 그리고 그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는 추세구요.
물론 퍼드를 하면 좋겠지만 하염없이 비활성 마나가 차오르다보면 결국 500까지 채워져서 어쩔 수없이 생드레인을 해야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만약 전투 자체가 한정된 시간이 아니라 그냥 시간이 정해져있고 그 시간동안 후들겨 패는것이라면 어차피 둘다 이득을 못보는 상황인것이고, 큰 차이가 없겠지만
2-3분내로 클리어되는 요즘 순회에서는 퍼드만 기다리다가는 마나 순환량 자체에서 크게 미달되어 버립니다.
즉 이왕 퍼드 못하는것 일찍 해버려서 일단 마나를 활용하자는 마인드인거죠.
따라서 이후에도 퍼드타이밍은 없을것이라는 타이밍에 결단을 내려야 되는데,
보통은 활성 마나 자원이 없는 상태에서 연홀딩 순번이 쌓여가거나,
경직이 심해 퍼드가 어렵거나 반드시 활성 마나가 있어야 되는 상황의 보스들.
대표적으로 이세트나 판테움, 엘라한 등에서 활용이 됩니다.
이것은 오버 비활성 마나와 접목시키면 좀 더 다양하게 응용이 가능한데. 그 사례가 대표적으로 이세트입니다.
이세트 1페이즈는 최근 탭비유저분들의 강력한 레이즈와, 터틀레그로 인해 멤버가 강한 파티에서는 이세트가 지팡이질 한 번 하지 못하고 다음 페이즈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고,
그나마의 기회조차도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빠른 모션 덕분에 비활성 마나만 쌓여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10줄 때부터 6줄이 다달을때까지 경직만 먹어댄 상황이라면 사실상 5줄 안으로 들어오는 공격에 퍼펙트 드레인을 성공할 확률이 대단히 낮으므로
상황을 봐서 과감히 드레인을 실시 후 이세트가 주저 앉는다면 비활성 마나를 모으는 것입니다.
무슨 차이가 있을지 한번 비교해봅시다.
- A : 과감한 드레인을 거치지 않고 비활성마나만 잔뜩 모은 아리샤
A-1)
2페이즈 시작하기 전 어쩔 수 없이 뻘드레인 시전,
마블 폭딜은 성공했으나 하반 첫꽝에 시도할 비활성 마나 없음,
결국 모은 비활성 마나 전부 뻘드레인으로 환원되었고 날뛰는 2페이즈를 일반모드로 시작해야됨.
A2-1)
2페이즈에서도 일단은 비활성 마나 수급,
결국 하반꽝에서 퍼드를 시도했으나 사실상 비활성마나가 너무 많아서 하나마나였고 마나 순환도 되지 않았으므로 망함.
A2-2)
2페이즈에서도 일단은 비활성 마나 수급,
연홀딩이 이어짐, 어쩔 수없이 풀비활성마나를 뻘드레인으로 시전, 망함.
- B : 과감한 드레인을 거친 아리샤
B-1)
활성마나 200과 비활성 150을 모음,
2페이즈 시작할때 활성마나를 적당히 사용하고 하반꽝을 통해 풀마나 완성
B-2)
활성마나 200과 비활성 150을 모음, 2페이즈 시작과함께 연홀딩 진행됨,
활성마나를 모두 사용하고 비활성을 추가로 모아 이후 하반꽝에서 풀마나 완성
어느 누가 봐도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1페이즈에서 퍼드나 둠세이어를 성공하면 좋은 상황이나오겠죠.
그러나 그렇지 못할경우엔 때에 따라선 과감하게 선드레인을 실시하고 뒤를 도모하는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다는 겁니다.
역으로 도박성은 있는 플레이므로 오히려 독이될 수도 있죠. 과감하게 드레인을 했더니 바로 뒷패턴에서 자신 어그로의 퍼드 가능 패턴이 나온다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