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픈베타때부터 리시타를 하고 있는 유저입니다. 시즌2 초반에 잠깐 쉬었을 뿐 꾸준히 하고 있구요. 투자한 시간만큼 리시타에 애정이 많습니다. 이것 저것 키워봐도 결국 리시타로 돌아오게 되더라구요. 그놈의 손맛이 뭔지..
지금 다시 퓨리확률 문제가 이야기 되고 있는데, 결론은 크게 두가지로 생각되는군요.
100% 퓨리 vs 확률 퓨리
크리버프를 더 주자, 크저 관통을 만들자, 확률 독립을 시키자 등의 의견은 확률 퓨리라는 의견안에서 세분화되는것이니 크게는 저 두 의견이 싸우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100% 퓨리는 극구 반대입니다.
옛날옛적 XE섭에서 100%퓨리를 몇일 날려보니 이건 그냥 다른캐릭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크리가 터질까 말까 쪼는(?) 맛도 없고, 크리터지면 퓨리 안터지면 회피 또는 다른 공격을 선택하는 맛도 없고, 적 패턴 보면서 몇타 스매를 쓸까 고민하는 맛도 없고, 짧은 순간 대시스매시로 회피공격하고 퓨리 긁으며 등뒤로 돌아가는 짜릿한 맛도 없고(XE섭은 100% 퓨리였지만 대시스매시는 퓨리가 안나갔어요). 겉모습만 리시타였을뿐 고유의 재미가 안느껴지더라구요.
100% 퓨리가 되면 결국에는 가장 효율적인 딜사이클이 있게 될거고(실제로 베블 전성시대가 있었죠. 베블배율이 너무 튀어서 베블+퓨리만 쓰던 그때도 개인적으론 암흑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지금껏 해왔던 리시타가 아닌 다른 캐릭터가 될것 같네요. 그렇게 되면 몇년간 애지중지 키웠던 리시타 버리고 이쁜 여캐릭 하나 골라서 옷입히기하고 놀거나 할 듯; 전 복잡한 메커니즘 없이 심플하게 모든 스매시 골고루 쓰면서 크리터지면 퓨리 가능한 시타가 좋아서 지금껏 해온거니까요.
사족 : 어차피 지금 마영전인지 던파인지 슬슬 헷갈려가는 참인데, 리시타 여캐버전 하나 내놓는게 어떨지. 배율줄인 100% 퓨리 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