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10인/탄공은 막공을 운영하지만, 25인은 다른 공장님들의 팟에만 다녔습니다. 이 때에 제 진행과의 차이
점이나 배울 점들을 찾아서 흡수하고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 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점입니다. WOW는 3
차원으로 구성된 게임입니다. 2차원으로 구성되었다면 앞으로, 뒤로, 위로, 아래로, 왼쪽으로, 오른쪽으로와 같은 지시
대명사를 쓴다해도 사람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바로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문제는 3차원으로 구성되었기에 여기, 저
기, 거기, 이 곳, 저 곳, 그 곳, 위로, 아래로 등의 지시 대명사는 누군가의 위치에 따라 전부 다른 곳을 지칭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혼동이 야기되고 이는 트라이 확률을 올리게 됩니다. 그렇기에 공장은 어딘가의 방향
성이 담긴 지시를 내릴 때에, 그 기준점을 확실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공장 자신을 기준으로 어딘가로의 지
시를 내릴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에 '1파티에 있는 전사인 저를 기준으로/역삼징표가 찍혀있는 저를 기준으로' 라는
식으로 공대원들에게 전달해야 혼동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지시 대명사를 쓰려면 기준점을, 그렇지 않다면 '역삼 징표가
찍힌 제 쪽으로/입구쪽으로/네모 기둥쪽으로/미니맵기준 몇 시' 와 같은 용어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비슷한 것으로, 징표와 기둥이 있습니다. 공대를 진행하면서 네모/역삼/다야/엑스/별 기둥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
니다. 그리고 대게는 탱커진 머리 위에 해골/네모/역삼/다야/엑스/별/동글/달 징표를 찍습니다. 마이크를 통한 지시
에서 '역삼 징표로 모이세요' 라고 했는데, 역삼 기둥으로 모이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 혼동을 방지하
기 위해서 징표와 기둥의 차이에 대해 명확히 한 번 더 짚고 넘어가거나, 아예 탱커진 머리 위 징표는 기둥과 겹치지 않
는 해골/동글/달 을 찍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건 조금 다른 애기입니다만, 탱커진 머리 위 징표는 역삼/다야/동글이 좋습니다. DBM 이라는 애드온이 어떤 보
스의 특정 상황에서 자동으로 적 개체나 아군에 대해 징표를 찍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에 징표가 찍히는 데에는 우
선순위가 있는데, 역삼/다야/동글 징표는 그 우선순위가 낮아서 잘 안찍힙니다 (해골 징표의 경우 탱커진에 징표를 찍
어놔도 이런 특정 상황에서 해당 적 개체나 아군에 해골 징표가 자동으로 다시 찍히면서, 탱커에게 찍어놨던 징표가 사
라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죠. 이를 방지하기위해 DBM 내부설정으로 조정가능하긴 합니다.)
공장이 마이크로 대충인 느낌으로 명확히 정리해주지도 않은 채 중요 정보를 불러줬고 누군가 제대로 확인을 못한 경
우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진행을 속행하다 전멸해서 트라이를 하게되었는데 '이거 아까 말했는데 못알아들었냐' 는
식으로 말하면 공장이 책임감을 지니고 전멸의 원인을 찾고. 돌파구를 찾으면서 좋은 방향으로 공대를 이끌어 가려는
것 보다는 책임을 전가시키키기에 급급한 느낌으로 다가오덥니다. 공장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못할 수 있는 상황은 전
화나 지인이 찾아왔거나 커피를 쏟았거나, 채팅창으로 화장실 간다고 말했지만 공장이 확인못하고 해서등등 굉장히 많
습니다. 제 경우는 다른 공장님들 공대에 갔을 때에 장시간 듣고 있다보면 그냥 멍~ 해지고 말하는 것이 귀에 안들어오
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어찌되었든, 부주의도 있지만 불가피한 상황도 있을 수 있다는 걸 예비 공장님들은 이해를 하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기에 자리 선정이나 공생기 순서등 진행간 중요 정보는 공격대 경보를 통해서 글로도 띄워
드리면서 마이크를 통한 음성과 함께 브리핑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명히 브리핑을 했음에도 그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공대원을 만날 때에 자신의 지시를 무시한 것 같은데에서 오는 반감으로 무작정 화부터 내지말고, 상대가 제대로 확인
을 못했을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그 걸 확실히 체크 못한 공장에게도 일정부분 잘못은 있는 겁니다.
3. 공격대 규칙에 대해서는, 모든 공대원이 던전 진입후 자리에 있는 상황에서 확실히 하고 가자.
여러 공장님들이 진행하는 많은 공대를 경험해서도, 사건/사고 게시판에도 올라오게 되는 걸 많이 접하고도 느끼는
것 중 하나는, 공장이 공대내 규칙을 확실히 하지 않고 도중에 하는 경우가 있더라는 겁니다. 시간계획이라던지 경매룰
이라던지, 공대 참여를 위한 조건에는 부합하지 않지만 이 정도면 남은 인원이 충분히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되어
서 받게되었다는 등의 정보는 모두가 확인한 상태에서 공대가 진행이 되어야 사건/사고의 여지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일종의 약관이랄까요? 간혹 공장 입맛대로 경매룰을 바꾼다던지, 아무 고지없이 분배금에 대한 제한을 걸어
버린다던지 하는 것은 정말 욕 먹을 짓이라는 것을 유념하셔야 합니다. 특히 열심히 했건 하지않았건 공대내에서 기여
도가 낮은 공대원에 대해 분배금의 크기에 대한 결정을 해야된다고 싶을 경우에는 신중하셔야 합니다. 많은 공대에서
쉽게 분배 금지에 대해 남발 하더라구요. 어떤 공대원이 기여도가 낮고 노는 것 같고, 밉다고 하더라도 그 감정과는 별
개로 일정 시간 공대를 함께한 것에 대한 분배는 이루어져야 합니다. 물론, 진행 전 모두가 확인할 수 있는 시점에서
'이런 조건에서는 해당 인원에 대해 분배금지나 일정양 제한을 하겠다.' 라는 식으로 말했고 모두가 동의했다면 조금
더 낫겠지만, 고지가 없는 갑작스런 분배금지에 대한 것은 정말 주의 하셔야 합니다.
예외적인 상황도 있지만은, 대게의 공장은 마이크가 올라가 있습니다. 마이크가 올라가 있는 사람은 의사 전달이나 감
정의 표현이 바로 전달되고, 그렇지 않은 공대원은 이 속도가 느립니다. 혹은 제대로 전달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공장이 공대원에게 행여나 화를 내는 상황이 생긴다면, 마이크도 혼자 올라가 있고 공장이다보니 '나는 공장
이고, 너희를 모두 멋대로 주무룰 수 있고, 내 말을 안 들으면 너는 그냥 짜를꺼야, 그러니까 까불지마' 라는 느낌의 의
사를 전달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경험했습니다.
공대장은 공대를 마음대로 주무룰 수 있는 독재자가 아닙니다. 공격대 던전은 개인이 돌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MMORPG 라는 이름의 장르에 맞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공대장은 공대장이기 전에 10명 혹은 25명 안의 공대원 1명이
라는 것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혹시나 제각기 다르게 알고 있을 보스에 대한 공략방법을 1가지로 통일 시키고, 공생기
를 타이밍 맞춰서 불러주고, 공대 전체의 무빙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등 공대의 진행에 대한 교통 정리를 담당하는 도
우미로서, 마이크가 올라가 있는 1명의 공대원이라는 것을 이해하셨으면 합니다.
공대내 규칙에 대해서 진행 전 고지했던 부분과 달리 수정할 점이 있다면, 모두의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이 것은 다
수결이 적용되지 않고, 만장일치여야만 합니다. 사람들은 광고나 진행 전 공대룰에 대해 공장이 고지했던 부분에 동의
를 했고 이에 맞게 시간계획이라던지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왔을텐데, 다수결로 규칙의 수정이 이뤄지는 것은 혹시나
계획의 범위에 벗어나서 원래는 오지 않았을 수도 있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네 사정은 모르니까 그냥 따라와' 라고 하
는 격이니까요.
5. 공대 진행간 접속해 있는 토크온은, 공공 장소이다.
공장 1명만 마이크가 올라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에 과자를 쩝쩝대면서 먹는다던가, 기침을 마이크와 가까운
상태에서 한다던가 하면 유쾌하지 않은 느낌을 받습니다. 가끔은 갑작스런 기침에 고막 태러를 당한 적도 있지요.
마이크가 두 어명 더 올라가 있는 경우 역시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 진행 간에 일어나는 일들이나 공대원과의 대화가
아니라 마이크가 올라가 있는 사람들끼리 마치 전화 통화를 하는 듯한 대화를 주고 받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니 왜
너희들 사담을 우리가 듣고 있어야 되지?' 라고 불쾌한 감정을 토로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를 겪으면서, 사람들은 토크온을 통해 음성이 전달되는 이 상황을 일종의 공공장소의 개념으로 받아들
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공공장소에서의 매너는 상식선에서는 지켜져야 된다고 봅니다.
■ 기타 도움이 될만한 요소들
공대를 진행하면서 얻게된 아이템을 분배하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크게보면 3가지 방식으로 존재합니다.
저득주: 저득자주사위의 준말. 드랍된 아이템의 분배는 해당 아이템을 착용가능한 모든 직업군이 입찰할 권한을 가지
게 되고, 입찰의 우선순위는 좀 더 적게 획득한 사람에게 주어지며, 이 우선순위가 같은 경우에는 주사위 굴
림을 통해서 결정하는 방식. 골드가 없는 사람에게는 주사위로 분배를 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주특저득주: 저득주에서 좀 더 나아간 방식. 저득주의 방식에 추가로, 주특성(현재 공대에 참여한 전문화)에
해당하는 직업군만 입찰가능한 방식. 이는 공장과 공대원간의 합의를 통해 일정부분 조정 가능의
여지가 존재함. 참고로 예전에는 특성이라는 말을 사용했지만, 판다리아로 오면서 특성이 전문화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를 여태껏 같은 용어로 쓰는 분들이 많습니다.
올분: 드랍된 아이템의 분배는 골드에 의한 경매로 이루어지며, 이렇게 모인 최종골드는 All 분배, 공대원 전체의
머릿수만큼 1/N 로 나눠서 분배하는 방식.
무득분: 무득자분배의 준말. 드랍된 아이템의 분배는 골드에 의한 경매로 이루어지며, 이렇게 모인 최종골드는 공대
를 돌면서 어떠한 아이템도 획득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1/N 로 나눠서 분배하는 방식. 이 방식을 이용하면,
스펙이 높은 사람들의 골드셔틀을 위한 공대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음.
조건부올분: 무득분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 다만, 최종적으로 모인 골드가 일정 금액에 도달할 경우에는 올분방식
을 적용. 광고에 100만올분 이런식으로 적혀있다면 100만골이 나와야 올분이지, 그 미만이면 무득분이라
는 말입니다.
마스터콜: Master, 공장이 아이템의 분배를 전부 결정합니다. 보통 길팟이나 정공등에서 쓸 수 있는 방식이지요.
무득분과 조건부올분은 분쟁의 요소가 조금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의뢰해서 아이템을 대리 구매하고, 자기는 무득분
판정을 내고 최종적으로 분배를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정말 골드가 급하거나 원활한
공대진행을 위해 고스펙자들 몇 명을 받아둔 게 아닌 이상은 가급적 올분으로 진행하심을 추천해드립니다. 이 외에도
몇 가지 세세하게 또 존재하지만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은 위 6가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손님/쇼퍼/사장님라는 용어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WOW를 해온 저는 이 용어가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같은 의미로 쓰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알고 있었던 이 용어들의 작은 차이에 대해서 잠깐만 적어보자면,
손님은 골드가 없거나 스펙이 약간 안되거나 공략이 조금 부실해서 분배는 필요없으니 제발 경험이라도 시켜달라는 의
지를 지닌 사람을 말합니다. 왔다 가는 사람이죠.
쇼퍼는 공대에 참여할 스펙이 안되지만, 골드를 준비해와서 아이템을 정말 쇼핑하는 것처럼 구매해 가는 사람들을
일컫습니다. 쇼퍼를 공략에 완전 참여시킬지 그냥 눞히고 시작할 지는 공장의 판단에 좌우됩니다. 쇼퍼에 대한 개념을
다양하게 이해하는 분들이 많고 이에 따라 분쟁이 발생하기에, 공장은 쇼퍼가 공략에 참여해야는지 아닌지를 확실하게
고지하고 동의를 받은 상태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장님은 쇼퍼중에서도 정말 골드많고, 저스펙으로 와서 닥치는대로 대거 입찰해가는 쇼퍼중의 쇼퍼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손님/쇼퍼/사장님은 기본 입찰금이 다른 사람에 비해 높고, 분배에서 제외하는 방식을 채택합니다.
공대를 진행하면서 버리는 아이템도 나오게 되는데, 이는 마력추출을 통해 샤 수정이나 전쟁의 영혼으로 변환합니다.
이를 그냥 적당히 센스분배를 하는 공장도 많지만, 이에 대해 불만을 가지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다는 것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공대를 진행하면서 획득한 모든 아이템은, 공장이 마음대로 분배할 수 있는 사유재산이 아니라 공대원 모두가
함께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서 얻게된 공동재산입니다. 대게의 경우는 국수수레를 계속 설치해주는 분들에게 일정량 분
배하거나 주사위로 분배하는 방식을 채택하지만, 제 경우는 분쟁의 요소를 정말 줄여보고자 이러한 흐름을 따르되 일
정개수 이상이 모이면 경매를 취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 역시 던전에 모두 입장후, 진행하기 전에 이런 방식으로
분배하겠다는 식으로 고지를 했지요. 어떤 방식을 취하건, 경매장으로 샤수정과 전쟁의 영혼의 시세를 한 번쯤은 확인
해보시길 권장합니다. (보통 국수1개가 마출1개분과 가격이 맞는 것 같았습니다.)
경매를 진행하게되면서 모든 아이템 거래 내역을 일일이 기록하는 것은 너무 번거로운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에, 현재 업데이트 되고 있지는 않지만 여전히 사용가능한 T-Raid 라는 애드온을 추천해드립니다. 그냥 거래 내역이
자동으로 기입되고 브리핑도 가능하기에 정말 편리합니다. 가끔 오류를 통해서 WOW 클라이언트의 강제종료가 발생할
수 있고, 이 때에 문제가 생겨 T-Raid 의 기록이 전부 초기화되는 경우도 생길 수는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런 사태를
대비하고자, 경매가 종료될 때마다 토크온에 따로 최종 모인 골드는 얼마라는 식의 글을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2, 경매와 보스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하는 구간
경매에 대한 진행은, 보스를 잡고 다음 보스를 향해서 이동하는 쫄구간에서 진행하는 게 됩니다. 이 경매시간이 생각
외로 많은 시간을 소모하게 됩니다. 경매를 진행하기 전에는, 반드시 전투준비등으로 모든 공대원이 자리에 있는지 확
인하고 고지를 한 뒤에 하길 바랍니다. 공대 전체를 도는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 쫄구간에서 다음 보스에
대한 브리핑도 진행이 되면 좋겠지요. 경매를 진행하기에 좋은 구간은 공장의 취향이라는 점도 어느정도 적용되기에
이렇게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만, 제가 생각하는 시간절약을 위한 효율적인 진행구간을 오공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1지구: 2~3넴(노루센) 이동하는 쫄구간
2지구: 5넴(갈라크라스) 시작 전 쫄구간, 6~7넴(주술사) 이동하는 쫄구간, 7~8넴(나즈그림) 이동하는 쫄구간
3지구: 전 쫄구간
4지구: 13~14넴(가로쉬) 이동하는 쫄구간
■ 마무리하면서
글을 적고 보니 그림도 없이 글만 왕창 써놓아서 눈에 피로가 많을 수 있겠다고 느껴집니다. 누가 알려준 것도 아니고,
제가 직접 경험하고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나열하다보니 어느새 이렇게 글이 길어졌네요. 제가 공장을 잡기도 하고,
많은 공장님들이 진행하는 팟에도 참여해보면, 보스에 대한 공략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명백하게 효율적인 공략법이
있는가하면, 큰차이는 없지만 조금은 비효율적인 공략법도 있었습니다. 제가 봐 온 공장을 시작하는 분들중 어떤 분은
특정보스에 대한 공략법의 결정에 대해서 확신을 갖지 못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공장으로의 경험이 없으니 거기서 오
는 일종의 두려움이랄까요, 그런 걸로 느껴졌습니다.
별 것도 아니고 그냥 무시해도 될 수준인데 꼬투리를 잡는 사람, 자기가 알고있는 최고의 공략법이 아니기에 계속 투
정하면서 불만을 표출하는 하는 사람, 진행자의 입장에서는 공대 전체를 위해서 특정 문양이나 특성을 이렇게 해주는
것이 좋겠다하면 거기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는 사람, 공장과 약속된 공략을 지키지 않고 정말 자기 하고싶은 대로 다
해버리는 사람. 공략 정확히 모르고 계속 트라이를 유도하길래 거기에 대한 브리핑을 하니 무시하냐고 하는 사람..
공장을 잡으면서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사실 가장 효율적인 공략법을 찾고 칼같이 지시를 내리고 진행하는 것이 아니
었습니다. 사람들과의 대화나 사람들과 마찰하면서 생기는 분쟁에 대한 처세가 가장 문제가 된다는 느낌이었습니
다. 사회에서도 느끼지만 정말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이 굉장히 들더군요.
공략 습득에 대한 목표만 있다면, 25인 보다는 10인을 많이 다니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25인은 내가 조금 못하더라
도 옆에서 보완해주는 관계가 수시로 유지됩니다만, 10인은 25인에 비해 정말 묻어갈 생각을 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공장연습이 필요하다면, 탄공을 통해서 하길 바랍니다. 일반과 달리 귀속유무에 관계없이 지구별로 몇 번을 같은 팟으
로 만들 수 있는 훌륭한 시스템이지 않습니까? 가끔보면 일반 골팟을 학원팟으로 광고하는 분들이 있던데, 이는 조금
욕심이라고 봅니다. 일반진출을 위해선 탄공을 거쳐야 최소 적정 템렙컷이 마련될 텐데, 이미 경험이 어느정도 있고 적
당 노하우가 쌓인 분들을 데리고 일반 학원팟이라니요. 탄공과 일반은 공략이 동일합니다.
결론적으로 공장은, 왜 전멸하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매의 눈, 공략의 통일과 진행을 매끄럽게 이어갈 교통정리 능
력, 자신이 이 2가지가 부족할 수 있다고 생각할 줄 아는 겸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가끔보면, 이런 것들은 전혀 갖춰
있지 않으면서 그냥 남들에게 지시하고 헐뜯는 데서 희열을 느끼면서 사회에서 받은 스트레스 풀려고 공장잡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전멸을 해서 트라이를 하게되면, 이러한 것에 집중해서 이미 지나간 일을 꼬집으며 거기에 머물러 있지말
고, 어찌됐든 전멸은 한 거니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판단하고 돌파구를 찾으려는데 시선을 두길 바랍니다. 그게 결국 시
간 아끼는 길이지 않겠습니까? 시간을 아끼는 것에서 손해인 사람은 단 1명도 없을 겁니다. 이 글을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이라면, 스트레스는 다른 방식으로도 얼마든지 풀 수 있으실꺼라 봅니다. 그렇다고 지적해야 될 부분을 지나치라는
것은 아닙니다. 대책없는 비난과 건설적인 지적의 차이를 분명히 아셨으면 좋곘습니다. 오늘 제 글이 앞으로의 공장의
길에 방향을 잡는데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댓글로 훌륭한 공장님들이 잘 지적해주
실 겁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
추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