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논타겟팅 액션RPG 계보와 현재상황

나는 개인적으로 3D 논타겟팅 액션RPG를 크게 두가지 계보로 분류한다.

1. 몬헌을 필두로 한 하드액션 RPG

2. 무쌍시리즈를 필두로 한 라이트액션 RPG

이거 두개의 차이를 이해 못하면 누구같은 노답은 죽었다 깨어나도 지금의 망전이 왜 노답인지를 절대 이해 못한다.

일단 2번을 먼저 설명하면

무쌍시리즈같은 라이트액션 RPG는 전투시 상대와의 상호작용 비중이 굉장히 낮아서

그냥 유저가 어지간히 발컨이 아닌 이상에야 지킬것만 지키고 할것만 한다면 게임플레이는 알아서 흘러가게된다.

그냥 말만 복잡하게 써놨다 뿐이지, 실제로는 케릭터 그 자체와 스펙이 상당히 중요한 스펙게임인 경우가 많음.

실제로 케릭터의 액션같은것도 대체적으로 붕붕붕 날아다니고 미쳐 날뛰는 가볍고 경쾌한 액션이 주를 이루고.

반대로 1번과 같은 하드액션 RPG는

케릭터의 모션와 움직임이 굉장히 무겁고 둔한편이라서 전투시 상대방과의 상호작용이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한다.

즉 내가 하고싶은걸 하는 게임이 아니라, 상대방이 하는걸 보고 맞춰서 행동해야하는 게임이라 이거다.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고싶으면 상대방에게 맞춰서 케릭터를 육성셋팅할 필요도 있지만, 스펙빨의 비중은 낮다.

사실 이쪽게임은 지킬거 지키고 할거 다해도 어려울땐 오지게 어려움.

당연히 1번쪽이 게임을 만드는쪽이나 하는쪽이나 양쪽 다 존나게 어렵다.

그래서 게임의 수도 적고, 유저풀도 굉장히 좁은편이다.

반면 2번쪽은? 그냥 어지간한 3D 논타겟팅 액션게임들은 죄다 여기에 속한다고 보면 되고

게임이 가벼운만큼 게임수도 1번과 비교하면 많은편이고, 당연히 유저풀도 굉장히 넓은편이다. 

그럼 망전은 이 둘중에서 어디에 위치하느냐?

시즌1 시절에는 1번의 하드액션RPG에 속해있었다면

시즌2 시절에는 1번과 2번 사이의 어딘가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었고

지금은 빼박캔트 2번 어딘가에 쳐박혀버렸지.

왜 이걸 쳐박혀있다고 표현했느냐면, 1번계보는 경쟁작이나 대체재가 별로 없는 반면에

2번계보는 경쟁작들이 존나게 널리고 널렸거든? 클로저스나 소울워커, 검은사막 기타 등등같은거.

근데 망전이 거기서 타격감 제외한 게임성에 있어서는 딱히 어떤 우위를 보여주지 못하거든.

이걸 다른장르로 표현하자면 와우-아이온-아키에이지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디테일하게 하나하나 꼬장꼬장하게 파고들면 밑도끝도 없으니 일단 넘어가고.

그럼 여기서 이제 사람들은 운영을 보기 시작한다.

망전이 1번부류에 속해서 딱히 다른 경쟁작이나 대체재가 없었을때는 

크게 부각은 됐어도 유저들이 어디 갈곳이 없기에 치명적으로 작용하지는 않던 단점이

망전 스스로 계보를 바꾸꿔서 셀프로 레드오션에 진입하는 순간 크리가 떠버린거다.

한마디로 망했지.

즉, 

망전 스스로 계보를 바꾸게 되면서 하드액션RPG 유저들의 이탈 

+ 경쟁작과 대체재가 생겨나면서 운영에 고통받던 유저들의 이탈 

2중의 유저광탈콤보를 쳐맞은게 지금의 망전이라는 얘기.

이중에서 내가 게임이 재미없어서 유저들이 이탈한거라고 한건

망전 스스로가 계보를 1번에서 2번으로 바꾸면서 생긴 하드액션RPG 유저들의 이탈을 두고 얘기한거다.

참고로 이사람들중 대다수는 하릴없이 다크소울3에서 죽치고 앉아 뉴비를 기다리거나

혹은 플스로 몬월하거나 곧이어 다가올 스팀몬월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지.

물론 이사람들이 지금 망전하는 사람들보다 숫자가 많음.

아마도 망전이 지금처럼 변질되지만 않았더라도 

이들중 상당수는 망전을 메인으로 삼고 저 게임들을 서브로 삼아서 

저 게임 시리즈들 신작나올때마다 잠깐 외출하는 형태로 존재하지 않았을까 싶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지금와서 게임을 되돌린다고 해도

그동안 망전이 쌓아온 악명이나 이미지라는게 있기 때문에 쉽게 되살아날지에 대해서는 강한 의문이 든다.

차라리 그런 의미에서 지금 남은 개돼지들 빨아먹는 오동석의 판단은 정확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