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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율법공부만 하며 군대 안가는 하레디…이스라엘 총선 최대이슈로

Laplicdemon
댓글: 6 개
조회: 4777
2019-09-17 10:10:29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그동안 연립정부 구성을 위해 초정통파 정당과 손잡고 하레디의 병역 면제를 옹호해왔다. 그러나 하레디의 초국가적 특혜에 대한 국민적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연정 파트너였던 강경보수 정당이 하레디 병역문제를 이유로 연정을 탈퇴하면서 하레디 병역문제가 이스라엘 선거판을 뒤흔들고 있다. 하레디는 근본주의 유대학교(예시바)에 다니며 오로지 경전만 읽고 연구하는 유대인이다. 평생 율법 공부에 전념하며 대부분 직업을 갖지 않고 정부 보조금으로 생활한다. 하레디 남성들은 전통적으로 커다란 검은색 원통형 모피모자를 쓰고 구레나룻을 목까지 길게 늘어뜨리고 다닌다. 현대 의학의 치료까지 거부하는 등 모든 세속적 가치를 배제한 채 경전에 기대 살아간다. 이들이 사회적 지탄을 받는 이유는 변변한 직업도 없이 세금을 내지 않고 정부 보조금으로 생활하는 데다, 병역 또한 면제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징병제에 따라 남성과 여성이 각각 3년과 2년씩 의무 복무를 마쳐야 한다. 이 의무에 유일한 예외로 인정받았던 하레디 문제는 매번 국가적 갈등을 야기했고, 그때마다 이렇다 할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곪아왔다.














지난 4월 총선에서 승리한 네타냐후 총리가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한 원인이 바로 이 하레디다. 7월 안에 개정이 필요한 징병 관련 법안을 놓고 함께 연정을 구성한 우파정당 사이에 의견이 갈렸다. 연정 파트너였던 강경우파 이스라엘 베이테누당이 연정 참여 조건으로 초정통파 유대교 청년들에 대해서도 병역 의무를 부과하는 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고, 네타냐후 총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5석을 가지고 있는 베이테누당이 연정을 이탈한 것이다. 결국 네타냐후 총리는 1석 차이로 연정구성에 실패했고, 5월 29일 이스라엘 의회 크네세트가 해산됐다. 총선이 치러진 지 약 7주 만이며, 이스라엘 총리 지명자가 연정 구성에 실패한 첫 사례다. 하레디 문제로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 셈법도 복잡해졌다. 사전 여론조사 결과, 하레디 병역 부과를 주장하며 연정을 이탈한 베이테누당이 지난 4월 총선에서는 5석을 얻었지만, 이번 재선거에서는 더 많은 8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네타냐후 총리 입장에서는 베이테누당을 설득하든지 아니면 초정통파당의 손을 놓아야 하는데, 초정통파당도 8석을 확보하고 있어 진퇴양난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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