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층]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바꾼 작품

월트 디즈니 사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되시겠습니다.

아마 90년대까지도 비디오로 보신 분들이 있으실 그 애니메이션입니다.

이 애니의 제작년도는 무려 1937년.

국내개봉도 1956년이라는 장난아닌 역사를 자랑하십니다.

오래된 애니다 보니 온갖 최초를 달고 나왔습니다.

월트 디즈니사의 첫 장편 애니, 세계 최초의 풀컬러 극장판 애니, 애니메이션 한편을 영화 분량으로 극장에 건다는 극장판이라는 개념의 창시자, 물가 상승률을 적용할 경우 가장 흥행한 애니메이션, 미국 영화 연구소가 선정한 애니메이션 영화 1위 등등...

어떻게 1937년이라는 옛날에 디즈니는 이런 성공을 거뒀을까요?

디즈니는 다른 제작사들에 비해 뛰어난 컬러 기술을 갖고 있었고 35년까지 독점했습니다.

이 짤은 비슷한 시기의 영화로 디즈니가 갖고 있던 컬러 기술을 활용한 작품입니다.

1930년대라는 시대에 비하면 꽤 좋은 색감과 화질 같군요

백설공주의 한장면입니다

1930년대에 이런 선명한 색과 화질은 문화충격이었다고 합니다

옛날 극장가 간판에 쓰던 홍보문구 "총천연색 만화영화!"라는게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었던거죠

게다가 직접 보시면 이 작품의 움직임은 상당히 매끄럽습니다

화질만 리마스터링 한다면 요즘 애니와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정도죠

심지어 CG도 디지털 제작도 없던 시대에 말입니다

당연히 이때의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터들이 손으로 한땀한땀 그리고 색칠해서 만든거였습니다.

이러면 돈이 많이 들지 않았을까요?

엄청 들었답니다

당시로서 워낙 혁신적이라 월트 디즈니는 이 작품을 만드는 동안 몇번이나 파산했고 직원들 월급도 줄 수 없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이 작품에 애착을 갖고 있던 직원들이 월급도 미뤄가며 완성했다고 합니다

제작비는 약 150만 달러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3000만 달러 정도(약 319억원)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돈 많이 드는 방식으론 못합니다여러 의미에서 다시 없을 작품입니다.

흥행에 성공해서 벌어들인 수익은 현재 가치로 약 21억달러(2000억원이 넘습니다)

그래서 가장 흥행한 애니메이션이죠

여러 의미에서 다시 없을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