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이슈 갤러리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감동] 눈물났던 치킨배달

아이콘 라쿠우미
댓글: 12 개
조회: 10822
추천: 7
2019-01-21 12:10:33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안양에서 교X치킨이라는 곳에서 배달을 하는 23살 직원입니다.

 

어제 두시경에 매장에 주문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언어장애가 있으신 고객님(아주머니)께서 주문전화를 걸어 주신겁니다.

 

"허..허니이이코..ㅁ보 하나 주..우세요.." 이런식으로 잘 못 알아 듣게 말씀하셔서 되물었습니다.

 

"고객님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잘 안들려요~"

 

"잠ㅅ..ㅣ만..요" 하시고 몇 초 지나서 이번엔 아들(초등학생)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죄송해요.. 엄마가 좀 아파서..(주소를 말하고) 아저씨 허니콤보 맛있게 하나 가져다 주세요~"

 

라고 주문을 받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때 든 생각이 주소를 보니(반지하방에 살고계셨음)

 

어려운 형편에 아들에게 치킨 한마리 사주고 싶은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에 제 마음도 울컥 해졌습니다.

 

치킨에 소스 도포를 하면서 계속 생각을 했습니다.

 

'사장님 몰래 내 사비로 이 치킨을 무료로 선물해 드리고 싶은데.. 어머니가 기분이 나쁘지 않게 받으실 방법은 없을까..?'

 

곰곰히 생각하다 이때 문득 든 생각이 7번째 손님이라고 드리면 괜찮지 않을까?란 아이디어 였습니다..^^

 

그리고 배달을 가서 그렇게 7번째 손님이라고 무료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너무 좋아 하시는 겁니다. 그때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배달을 끝내고 가게를 돌아가면서 그 어머님과 저희 어머니 생각을하니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가정상황 힘든 내 어린시절 어머니도 이런 마음을 가지고 나를 키워 주셨구나..'라는 생각 때문에요..

 

가게에 도착한뒤 한 20분후에 다시 그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고객님(어머님)께서, 우시면서 발음이 잘 안되시는 말로 정말 공짜죠..? 정말 먹어도 되죠..?

 

라고 말씀하시길래, 눈물을 훔치고 "네 어머님~^^ 7번째 손님이라 당연히 무료입니다!" 라고 대답해 드렸더니,

 

더 우시면서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하시면서 어제 그렇게 눈물났던 치킨배달을 했었습니다..ㅜㅜ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고,

 

저도 부모님 살아생전에 더욱 더 잘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선행을 해서 제 자신이 뿌듯합니다! 

 

고수 인벤러

Lv87 라쿠우미

여자한테 차인횟수 30회 이상 현재진행중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최근 HOT한 콘텐츠

  • 아이마스
  • 게임
  • IT
  • 유머
  •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