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공기부터가 다르구나.
편안히 자리에 앉아서 입으로만 떠들면 되는,
평화로운 분위기네.
하지만 우리들은 다르거든.
험난한 메이플 월드를 여행하며.
직접 버거운 몬스터들을 잡아 보기도 하고.
나약했던 과거를 버려가며 강해지는 스스로의 모습을.
그 험난한 과정을, 쓴 술 한 잔 마시듯 털어 넘기며.
가끔은 믿었던 동료에게 배신당하기도 하고.
어릴 적부터 함께한 추억을 허무하게 떠나 보내기도 하지.
좌절도, 행복도, 희망도, 두 손으로 쟁취하면서 말이야.
너희들은 알지 못할거야.
적폐라고 욕했던 지휘관과,
단 둘이서 등을 맞대고 전장을 헤쳐나가야 할 때.
심장 박동을 듣고, 결국 너도 나와 같구나 했던 동질감을.
그런 사람들이야.
조만간, 돌아갈 거야.
우린 지켜야 하는 세계가 있거든, 우리들만의 이야기.
'Maple Story'라는 이야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