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한국에선 ‘위드 코로나’ 정책 이후 확진자가 7,000명을 넘은 ‘K방역’과 100명에 그친 ‘J방역’을 비교하는 언론 기고나 인터뷰가 많았다. 당시 마치 ‘한국보다 검사를 적게 하는’ 일본 방역이 더 우수한 것처럼 주장했던 이들이 얼마나 근시안적이었는지 깨닫는다. 하지만 이런 주장이 나온 배경엔 ‘K방역’에 대한 과도한 홍보에 반감이 있었던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우리가 더 잘한다’, ‘일본이 더 잘한다’며 어린 아이처럼 비교할 여유는 없다. 다른 나라가 잘하는 점이 있으면 배우고, 못하는 점이 있으면 타산지석으로 삼으면 된다. 방역은 국가대항전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