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나를 「동료」받아준 그 은혜.
지금 이 자리에서 갚겠네.
비록 작고 여윈 아이의 모습이나,
그대를 지켜주는데 부족할 건 없지.
아아── 그런 슬픈 얼굴은 하지말게.
지금 자네가 해야 할 일이 있지 않은가?
나는 그 뜻을 도우려는 것 뿐이니.
꼭 이루어주길 바라네.
이상향의 「끝」에서 먼저 기다리고 있겠네.
어서 가게나!
아이의 목소리를 빌린 그의 굳은 결의가
멈췄던 소년의 발을 움직이게 만든다.
"자, 슬슬 이 세상과도「작별」할 시간인가?"
이거, 이거……
그가 최대한 멀리 벗어났길 빌어야겠군.
The Lævateinn
이 「힘」으로 소년까지 해치고 싶지 않으니 말이야.
루디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