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수 대표는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방정오가 ㈜조선방송의 대표이사를 2018년 11월까지 맡고 있었고,
지금도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는 것” 이라며 “그런데
㈜조선방송으로 하여금 자신이 대주주인 ‘하이그라운드’에 일감을 몰아주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형태의 일감몰아주기는 재벌들의 변칙 상속‧증여와 관련해서 여러 번 이슈가 되었다”면서
“㈜조선방송의 일감을 몰아 받아 ㈜하이그라운드의 회사가치가 상승하게 되면,
그 이익은 대주주인 방정오 개인에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드러난 일감몰아주기는 새로운 이슈이며,
전형적인 사익추구행위”라며 “따라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러한 일감몰아주기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를 해서
‘조건부 재승인’이 아니라 ‘승인취소’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TV조선에 ‘조건부 재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최대주주(조선일보) 특수관계자가 사내이사를 맡지 않을 것
△방송 전문성 있는 사외이사 선임 등을 권고사항으로 달았다.
이에 대해 하 대표는
<미디어스>에 “이런 일감 몰아주기는 소유와 경영이 분리가 안됐기 때문에 나타난 전형적인 비윤리행위”라며
“이미 소유경영분리 문제가 터진 것으로 방통위 권고에 그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승수 대표는 <민중의소리> 기고글에서 정의기억연대 논란으로 언론들이
‘회계 투명성’을 강조하며 연일 단독 보도를 쏟아내고 있는 상황에서
“문득 이렇게 ‘회계 투명성’에 대한 관심이 높은 언론사들은 과연 투명할까?
라는 의문이 생겨 검증을 해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론을 향해
“양심 있는 언론이라면, 거대언론사 일가족의 이런 행위에 대해 취재와 보도를 해야 할 것이다.
공정성, 투명성의 잣대는 언론에도 적용되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23일 현재,
TV조선 운영사의 방정오 대주주 회사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다룬 언론사는 <민중의소리>와 <미디어스>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