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되어 자라온 입장에서 말하자면....
저 사람도 그냥 누가 써주는거 그냥 읽기만 하는 얼굴마담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자식있는 사람이 저런 발언을 머리속에서 끄집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충격적기도 하고.
자신이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아이입장에서는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입양이라는 과정 자체가 아이한테는 큰 상처가 된다.
애초에 버림받거나 맡겨졌다는 선조건이 있어야 입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다시 버림받거나 남에게 맡겨질 수 있다는 두려움은 성장기에서 가장 큰 고민이고 아픔이다.
남들이 내가 무엇을 잘할지, 내가 무엇을 하고 살아야할지. 그러면서 사춘기를 겪을 때
입양된 아이들은 계속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점검하면서 자라난다.
그런데 파양이라니, 교체라니?
차라리 그럴거면 혼자 자라게 냅두는 것이 낫다.
내가 무슨 쇼핑몰 택배박스처럼 파양되고 교체될 것 같은 두려움속에서 그 아이가 행복할 수 있을 거라는
상상이 되지 않는다.
부모없이 차라리 보육기관의 선생님들을 어머니 아버지로 따르고 같이 자라는 고아들을
형제들로 느끼고 동질감을 느끼며 자라는 것이 차라리 그 아이에게 좋다.
니가 그걸 어떻게 아냐고? 살다보면 이렇게 살아온 사람 저렇게 살아온 사람 여러유형을 만나게 되는데
그 사람들의 행동거지나 인성 그 무엇을 따져봐도 차라리 그게 좋았다.
입양이 고아들에게만 주어지는 커다란 선물인가?
아니다. 부모와 아이 둘 다에게 커다란 선물이다. 그렇게 느껴야 제대로 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나 참.. 어이가 없어서 냉수 드링킹하게 만드는 소식이었다.
"일정 기간안에는 입양을 다시 취소한다던지"
2:23~2:40
단순변심이라도 3일안에 무조건 환불가능합니다랑 뭐가 다른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