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3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1층 기자회견장인 정론관과 취재기자실에서 검은 연기가 확산해 내부에 있던 취재진 등 100여명이 대피했다. 영등포소방서는 '국회 본청에 불이 난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차 17대와 대원 53명 등을 긴급 출동시켰다. 그러나 소방대원들의 수색에도 현장에서 발화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장에 있던 취재진은 "갑자기 천장에서 매캐한 연기가 퍼지고 천장에 그을음이 발생해 바깥으로 대피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국회 관계자는 "내일(6일)부터 정론관과 인근 구역의 시설·배선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