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등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아이템을 1조원대 불법거래한 일당 50여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불법 수집한 개인정보 수십만 건을 도용해 게임 ID를 만든 뒤 자동프로그램으로 아이템을 대량 생산해 공식 중개 사이트를 통해 내다 파는 수법을 썼다. 매년 8000억~1조원대의 게임 아이템 거래의 절반 가량이 이 같은 불법 거래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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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작업장이 국내, 중국, 필리핀 등에 40여곳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거래 규모가 비교적 적어 사법처리 대상에서 빠진 업체들은 ID와 접속 계정을 차단했다. 해외 작업장 가운데 24곳은 불법수익 4794억원을 이미 빼돌려 환수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