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이슈 갤러리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이슈] “촛불 없었다면 MBC 스케이트장에서 해고됐을 것”

아이콘 박공공
댓글: 4 개
조회: 3470
추천: 3
2017-08-23 17:25:48

MBC PD 이우환의 기구한 운명, 김재철 체제 부당전보의 상징적 존재… 

그는 왜 스케이트장에서 눈을 쓸어야 했나 “지난 9년 동안 가랑비에 옷 젖듯 우리는 점점 수동적으로 변해갔다”


이우환(53) MBC PD는 영화 ‘공범자들’에 낯선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는 영화에서 시사·교양 프로그램 제작자가 아닌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 스케이트장에서 눈을 쓸고 있는 관리인으로 출연한다. 이 장면은 관객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 ‘MBC PD가 왜 스케이트장 관리를….’


2014년 10월 MBC 교양국이 폐지됐다. 회사는 교양국 폐지에 대해 “핵심 역량의 집중과 확대, 조직 혁신으로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개편”이라고 설명했다. 불과 7개월 전 이 베테랑 PD는 MBC 프로그램 ‘불만제로’로 한국PD연합회 작품상을 받았다. 하지만 교양국 폐지와 함께 저성과자라는 이유로 농군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 이우환 MBC PD는 영화 ‘공범자들’에서 프로그램 제작자가 아닌 스케이트장에서 눈을 쓰는 관리인으로 등장한다. 이 장면은 관객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 MBC의 부당 전보 상징과도 같은 존재인 이 PD는 왜 그렇게 인사 탄압을 받았던 것일까. 


교육 발령 이후 배치된 곳이 신사업개발센터였다. 이곳에서 스케이트장 관리 업무를 해야 했다. 이우환 PD는 “스케이트장에서 후배들을 마주쳐야 할 때 내가 무너진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최승호 PD(영화 ‘공범자들’ 연출·MBC 해직 PD) 촬영을 허락했다.

“처음에 최승호 선배가 찍으러 온다고 했을 때 내 PD 인생이 ‘스케이트장 관리인’으로만 기억될까봐 반대했다. 그런데 백종문(MBC 부사장)·안광한(전 MBC 사장) 그들이 대수롭지 않게 저지른 일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출처 미디어 오늘

Lv75 박공공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