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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한국 컬링팀이 걸어온 길

아이콘 캘리코
댓글: 14 개
조회: 10282
추천: 14
2018-02-24 01:04:53


한국컬링 역사는 생각보다도 더 짧음

한국에서 처음 시작된 게 1983년 연맹이 생긴 건 1994년

올림픽 첫 출전은 겨우 4년 전인 소치올림픽



한국컬링은 지원도 부족하고 여건도 상당히 안 좋음

지금도 그렇지만 사실 이슬비 선수 현역 시절엔 더 심했음

팀 해체위기로 올림픽 꿈을 내려놓고 유치원 보조교사로 일하게 되기도 함




근데 정영섭 대표팀 감독의 노력으로 전국 각지에 흩어진 선수들이 다시 모일 수 있었고

해외훈련도 이 감독님 사비 털어서 감...



소치올림픽 때는 메달권 종목이 아니라는 이유로 태릉선수촌에 들어갈 수도 없었고...ㅠ

2006년 의성에 첫 컬링 전용경기장이 지어질 때까지 훈련할 곳도 마땅치 않았음





비록 3승 6패로 8위를 하긴 했지만 국민들에게 '컬링'이라는 종목을 알리고 가능성을 보이기엔 충분했음

그래서 올림픽이 끝난 후에 지원이 늘었지만 열악한 건 여전




한국 컬링은 인적 인프라도 시설 인프라도 매우 열악함

남녀 컬링 세계랭킹 1위인 캐나다는 컬링 경기장 수만 1500개에 등록된 선수만 150만~200만 명

반면 우리나라는 전국에 전용경기장이 5개뿐이고 그나마도 대회 치를 수 있는 곳은 4군데...


등록된 선수는 700~800명이고 대기업의 지원을 받는 팀도 거의 없음

이렇다보니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음



팀 킴도 우여곡절이 많았음 소치 대표 선발전에서 떨어진 후에도 꾸준히 팀을 만들어서 태극마크를 따냄

김민정 감독은 스스로 "우리는 10년간 담금질된 팀"이라고 칭함

그만큼 오랜 기간 묵묵히 칼을 갈아왔고 하늘에서 뚝 떨어진 팀이 아니란 말




대표팀으로 선발된 뒤에도 순탄했던 건 아님

대한컬링연맹의 집행부 내분으로 인해 제대로 된 지원도 못 받고

선수들이랑 후원자들이 사비까지 털어서 장비 구입도 하고 그랬음...

다행히 해외전지훈련은 경북체육회의 도움으로 떠날 수 있었음




또 올림픽 준비기간에는 홈에서 열리는 올림픽인만큼 안방 이점을 누리려면 강릉 컬링센터에서 집중 훈련을 해야 했는데, 

경기장 바닥 보수 문제 때문에 작년 11월에야 사용할 수 있었음

근데 웬걸 한 달동안 사용했더니 형평성 및 경기장 설비 조성 문제로 또 나가라 함...



그 바람에 관중을 동원해서 실전 감각을 익히는 '시뮬레이션'도 할 수 없었음

원랜 관중이 많이 오는 상황에 대비해 얼음 상태가 변하는 부분이나 응원소리에 흔들리지 않도록 훈련해야 됨

그래서 감독님이랑 선수들끼리 그냥 스피커를 동원해서 큰 소리를 만들어서 연습함 

이런 걸 다 따졌을 때 컬링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한국에서 2번째 출전만에 4강 진출이란 성과는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을 거임



외신에서도 놀라고 있다고 함

2011년 평창올림픽 유치 당시만 해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도 힘들었던 한국 컬링이 이번 올림픽에서는 메달 경쟁을 하고 있다고 ^^77



그도 그럴 것이 출전국 중에 비교적 낮은 랭킹 8위로 출전했는데 세계랭킹 1,2,4위 다 꺾고!!

올림픽 출전 10개국 중에서 조 1위로 가장 먼저!!!!! 4강에 안착함 




4년 전에 데뷔한 한국 컬링이 최초로 올림픽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되면서 진짜 말 그대로 한국컬링의 새 역사로 쓰고 있는 중인 거

선수들은 전원 휴대폰을 반납할 정도로 경기에 열심히 임하고 있다고 함





따라서 선수들 너무 자랑스럽고 4강 진출한 김에 메달길 걷게 되면서 지원도 늘고 국민들한테 더 사랑받는 팀, 종목이 되었으면 좋겠음,,,




출처 : 소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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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87 캘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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