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 사냥꾼이 캥거루에게 두들겨 맞아 목숨을 잃을 뻔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호주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서호주 캐러버린 인근 들판에서 캥거루 사냥에 나섰던
조슈아 헤이든 (19) 이 캥거루에게 ' 보복 ' 당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지난 13일 (현지시간) 밤 헤이든 형제가 차를 타고 캥거루 사냥을 하던 중 벌어졌다.
이날 헤이든은 3마리의 캥거루를 목격하고 차창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총을 겨눴다.
이때 캥거루 한 마리가 시야에서 사라진 후 갑자기 다시 나타나 그대로 헤이든을 사정없이 때리기 시작했다.
이 사고로 헤이든은 얼굴 곳곳에 피멍이 든 것은 물론 턱뼈까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헤이든은 " 약 30초 정도 정신을 잃은 후 깨어났다 " 면서 " 처음에는 캥거루가 아닌 형에게 맞은 것으로 착각했다 " 고
털어놨다. 이어 " 우리 형제는 종종 캥거루 사냥을 하는데 이런 폭행을 당한 것은 처음 " 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직후 헤이든은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폭행으로 인한 붓기가 심해 수술은 10일 간 미뤄진 상태다.
ABC뉴스는 동물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 캥거루는 평소 온화한 성격의 동물로 공격성을 보이는 것은 드물다 " 면서
" 만약 자신의 생명이 위험하다는 것을 직감하면 이런 행동을 보일 수 있다 " 고 경고했다.
(출처) http://news.nate.com/view/20180218n05282?mid=n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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