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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좌파 베네수엘라 뒤엎었다···35세 '셀프 대통령' 과이도

Laplicdemon
댓글: 14 개
조회: 4298
2019-01-24 20:25:55











35세 정치 신예가 혼돈의 베네수엘라를 되살릴 구세주로 떠올랐다.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퇴진운동의 선봉에 서서 전격적으로 '셀프 대통령'을 선언한 후안 과이도(35) 국회의장이다. AP통신 등 외신은 2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자임하며 반정부 시위에 나선 과이도 의장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 등 주요 국가가 이날 일제히 지지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과이도는 지난 5일 국회의장에 취임하기 전까진 해외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정치 샛별이다. 그러나 지난 10일 마두로 대통령이 불법 선거 논란 속에 두번째 임기를 시작한 데 맞서 취임 이튿날인 11일 스스로를 임시 대통령으로 선언했다. 자신의 트위터에도 “전 세계의 눈이 우리나라로 쏠리고 있다”며 “베네수엘라는 오늘 거리에서 다시 태어나 자유와 민주주의를 추구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마두로는 불법 대권 찬탈자”라는 그의 호소에 맞춰 23일 수만 명의 군중이 수도 카라카스에서 국기를 흔들며 대통령 퇴진과 재선거를 요구하는 가두행진을 벌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 “과이도 의장을 베네수엘라의 합법적인 대통령으로 공식 인정한다”며 “다른 서방 국가들도 동참해달라”는 의사를 밝혔다. 






근본적인 문제는 좌파 정부의 정책실패에 있다. 유엔은 지난해 6월 기준 베네수엘라인 230만명이 극심한 경제난과 의약품 부족 등으로 자국을 탈출해 콜롬비아, 에콰도르, 미국 등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전체 인구(3280만명)의 7%에 달하는 규모다.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은 베네수엘라 화폐단위인 볼리바르를 조롱거리로 만들었다. 지난해 10월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베네수엘라의 물가 상승률이 1000만%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베네수엘라의 커피 한 잔 값은 0.45볼리바르에서 800볼리바르까지 오르며 연간 상승률이 18만%에 육박했다. 국외에서는 지난해부터 이미 마두로를 새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선언이 나왔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해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미주 13개국은 작년 베네수엘라 대선을 공정하지 못한 부정선거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마두로 대통령을 비롯한 집권세력의 저항도 만만치 않다. 마두로 대통령은 대통령궁 밖에 모인 수천명 규모 지지자를 상대로 연설하면서 “헌법에 따른 대통령으로서 제국주의 미국 정부와 정치ㆍ외교 관계를 끊기로 결정했다”며 “모든 미국 외교관이 떠날 수 있도록 72시간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친정부 지지자들 역시 붉은색 옷을 입고 맞불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반정부 시위대를 겨냥해 ‘반역자’, ‘매국노’라고 외치며 쿠데타 시도를 규탄했다. 쿠바, 볼리비아, 멕시코 등 중남미 좌파 정권들은 마두로 대통령을 지지하고 나섰다. 러시아·터키도 마두로 지지에 동참했다. 이와 관련해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상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과 미국 정부의 정책은 주권 국가에 대한 직접적이며 무분별한 간섭”이라고 비판했다. 시위대 간 충돌은 격화하는 양상이다. AFP 통신은 현지 경찰과 시민단체를 인용해 전날 밤 시위 현장의 혼란 속에서 1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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