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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아 빨려들어간다'... 교육감이 만든 '수능금지곡' 비하인드

아이콘 블라인드애쉬 | 댓글: 9 개 | 조회: 4859 |


[인터뷰] 유튜브 화제의 주인공,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 유튜브 화제의 주인공이 되셨습니다. 축하드려요.
"저도 참... 사실 좀 쪽팔립니다. (웃음) 제가 평소에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주변에서 저 보고 재미없는 사람, 농담조차 할 줄 모르는 사람, 진지하고 무거운 사람이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이 영상 나오고 나니까 제 주변에서는 '연세 드신 분이 왜 이런 걸 했냐', '사이비 교수 같다'는 말도 하시고... 학생들에게는 '너무 신선하다', '충격적이다'라는 반응을 나오더라고요. 이 파장에 대해 전혀 예측을 못했죠. 뜻밖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 영상, 어떻게 찍게 되셨나요?
"부산시교육청에서는 올 상반기부터 '존중 대국민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예방 교육의 일부죠. 그래서 올해 초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존중 래퍼 경연대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장학팀에서 관련 기획들을 추진하고 있어요. 그런데 갑자기 장학팀에서 저보고 이런 걸 해보시면 어떻냐고 제안을 한 거죠. 굉장히 고민했죠. 하지만 우리 장학감부터 학생생활교육감까지 다 권유하는데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처음엔 이런 영상이 나오는 줄 모르고 참여하셨다는 얘기가 있던데요?
"사실 제안 들어온 것은 외국의 강연 프로그램, TED의 영상을 패러디하는 거였습니다. 그중에서 '존중'에 대해 강렬한 몸짓과 어조로 하자는 취지였죠. 영상에 나오는 존중, 리스펙 이런 것들. 그런 형식을 취해서 짧게 존중의 필요성과 의미에 대해 강한 모션으로 강의하는 거였는데... 저도 전혀 생각하지 못한 편집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처음 영상을 보셨을 때, 어떠셨나요?
"아내가 보면 아, 혼나겠다 싶었죠... 나중에 추석 때 되면 가족들 다 모여서 영상을 볼 수도 있는데, 그때 야단맞지 않을까 싶어서."

-반응은 어땠어요?
"(다행히) 야단은 안 맞았습니다. 아이들은 다 '파격적이다', '대박이다' 이런 반응이었고. 또 '뭐 이런 것까지 해야 하냐'는 반응도 있었고. (웃음)"

-영상에 편집된 본인의 모습은 어떻던가요?
"굉장히 낯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나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구나... 이런 걸 새삼 느끼기도 했고."

-영상 촬영했을 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세요?
"제가 평소에 안경을 끼고 다닙니다. 그런데 안경 벗고 촬영했습니다. 안경 쓰면 더 부끄러울 것 같아서 잘 안 보이는 상태에서 했습니다. (웃음) 그런데도 너무 안 익숙하다보니 그 정도로 영상에 나온 만큼 되기까지, 굉장히 많은 반복적인 훈련과 NG를 경험했습니다. 예컨대 제가 고함지르듯 제가 큰 소리를 내서 강력한 몸짓으로 표현해야 하니까... "

-다른 교육청에서도 상당히 신선하다는 반응입니다. 다른 교육감님들은 어떻게 반응하시던가요? (경기도교육청TV는 지난 13일, 해당 유튜브 영상에 '교육감님 스웩... 우리 교육감님도 시켜야겠' 이라는 댓글을, 외교부는 19일 '아... 빨려들어간다...'는 댓글을 달았다.)
"순천에서 상업경진대회가 있어서 교육감님들을 여럿 만났는데... 그... (제 유튜브 영상) 알고는 계시던데, 본인도 하겠다던 분은 아무도 안 계시던데요?"

-댓글에서 '교육감이 수능 금지곡을 만들었다'는 반응도 있던데요.
"아니 그거는 조금... 어떻게 그렇게... (당황)"

-비판이 아니라, 되려 영상이 머릿 속에서 잊히지 않는다는 표현입니다.
"아 그렇습니까? (잊히지 않는다니) 큰일 났네요. (웃음) 그래서 처음엔 이게 무슨 뜻인지 전혀 이해를 못 했어요. 왜 그게 수능 '금지' 곡일까.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지금 설명 들으니까 이해는 됩니다."

-댓글 반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학생들은 교육감이 자신들과 호흡 맞추는 모습에 굉장히 환영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이번처럼 그런 건 아니더라도 학생들이 바라는 것에 더 관심 갖고 귀기울일 예정입니다. 이 영상에서도 학생들이 단지 우스개로 끝나지 않고, 존중이라는 것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또 관련 요청이 들어오면, 하실 의향이...
"전혀 계획 없습니다. 하하"

과연 그럴까? 향후 부산시교육청 유튜브에는 어떤 내용이 올라올까. 이 질문은 김석준 교육감을 20만 유튜브의 주인공으로 만든 당사자, 강희정 부산시교육청 교육국학교생활교육과 장학사에게 물었다. 그는 해당 영상 및 '존중 유튜브 사업'의 기획자다.

"(교육감님께서) 놀라셨죠. 놀라셨죠. 놀라셨지만...(웃음)"

-어떻게 이런 영상을 기획하신 거예요?
"사실 교육청이라고 하면 되게 무거운 이미지잖아요. 제 아이들에게 물으니까, 교육청에서 만든 자료는 다 '재미없다', '보기 싫다'는 반응이라고 하더라고요. 교육청이 꼰대라는 이미지가 강하기도 하고, 만든 자료들도 주입식인 게 많고. 그래서 이런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 거죠."

-교육감님이 이 영상을 처음 보셨을 때, 어떻게 반응하셨어요?
"놀라셨죠. 놀라셨죠. 놀라셨지만...(웃음) 영상을 보여드릴 때 그냥 보여드린 게 아니라 학생들 대상으로 모니터링 한 결과와 같이 보여드렸어요. 결과가 굉장히 긍정적이었거든요. 처음엔 다소 망설이셨지만 결국 승낙해주셨어요."

-향후 계획하고 계신 게 있을까요?
"일단 교육감님의 원본 영상을 올려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그것 먼저 올리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기획으로는 '존중 유튜브 MR 공모전'을 운영해 볼 계획이에요. 사실 교육감님 영상 MR이 정말 충격적이잖아요. 그래서 다음 영상의 MR은 학교, 학교 밖 청소년들 모두 포괄해서 최대한 많은 이들이 참여하는 공모전을 주최해볼 생각이에요."

-그런데 MR 얘기가 나와서. 음악 중독성이 어마어마한데요...
"저희가 원한 건 존중 두 글자가 머리에 새겨지는 거였어요. 내 입에서 존중이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존중을 실천할 수 있다... 뭐 이런 거죠. 그렇게 생각했을 때, 지금 영상은 저희 입장에서 생각보다 많은 교육적 효과가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하고 싶네요. (웃음)"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240859

장학감이 그걸 왜시켜 ㅋㅋㅋㅋㅋ

어여 담곡 내줘요 현기증 난단말이에요

Lv76 블라인드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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