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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갤럽 "39%로 하락", 리얼미터 "45%로 반등"…엇갈린 지지도 왜?

Laplicdemon
댓글: 6 개
조회: 6340
2019-10-21 11:01:54
























한국갤럽이 지난 1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는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긍정평가)가 전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39%로,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17일 유권자 1천4명을 대상으로 한 갤럽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반면 리얼미터가 2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3.6%포인트 오른 45.0%로, 오히려 반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YTN 의뢰로 지난 14∼18일 유권자 2천505명 대상으로 진행된 리얼미터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다. 조사기관 별로 어느정도 결과에 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이처럼 '추세' 자체가 극명하게 정반대의 결과를 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에 대한 두 조사기관의 발표 결과가 이처럼 크게 엇갈린 것은 조사방식 차이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갤럽은 조사원이 전화를 걸어 직접 묻고 응답하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리얼미터는 자동응답(ARS) 조사 방식을 쓰고 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전화면접 조사방식은 소수의 의견이 다수의 의견과 다를 때 그 의견을 그대로 파악하는 데 있어 자동응답보다 어려움이 있다"며 "조 전 장관 사퇴로 인해 바뀐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를 무기명투표 방식의 자동응답에서는 비교적 솔직하게 표현하지만 기명투표 방식의 전화면접에서는 제대로 표현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던 사람이 조 전 장관 사퇴 이후 긍정적 평가로 마음을 바꿨을 경우, 자동응답에서는 이를 그대로 표현하더라도 전화면접에서는 자신의 마음을 숨길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 설명대로라면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이런 여론이 비교적 솔직하게 반영돼 국정 지지도가 반등한 것이고, 갤럽 조사에서는 이런 여론이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하락세를 나타냈다는 의미가 된다. 그러나 자동응답 방식이 전화면접에 비해 중도층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내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이를 고려할 경우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의 해석도 가능하다. 자동응답의 경우 핸드폰 번호판을 계속 누르며 진행해야 해 전화면접보다 번거롭고 사람과 소통하는 방식이 아니기에 조사를 거부하는데 있어 마음의 부담이 적다. 이 때문에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보수·진보 양 진영의 '정치 고(高)관여 지지층'은 자동응답 여론조사에도 성실히 참여하지만, 중도층의 경우 자동응답 여론조사 전화가 걸려올 경우 그냥 끊어버리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자동응답의 경우 전화면접보다 이념적으로 양극단에 있는 정치 고관여자와 적극 참여자의 응답이 더 많을 수 있다"며 "중도층이나 정치에 관심이 적은 사람들은 자동응답 조사에 제대로 응답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설명을 토대로 한다면 조 전 장관 사태를 거치며 중도층의 민심 이반이 커진 상황에서 리얼미터 조사는 중도층 여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국정지지도가 올랐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은 반면, 갤럽 조사는 이 여론이 충분히 반영돼 국정지지도 하락이라는 결과를 내놓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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