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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롤드컵2019 근황

아이콘 고전역학
댓글: 22 개
조회: 13196
2019-10-21 12:09:17


유럽, 북미, 한국, 중국, 중남미, 브라질, 베트남, 동남아, 오세아니아, 러시아, 터키, 일본 12개리그의 24개팀이 본선에 올랐고 이번 주말에 8강전이 시작됩니다.

8강 구성은 우리나라팀이 세 팀, 유럽이 세 팀, 중국이 두 팀입니다. 그리고 8강에 진출한 한국팀 모두가 각각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각 리그가 속한 국가들의 인구 수를 고려했을 때 우리나라는 말도 안되는 비율로 8강에 진출한 셈이 되죠.
이 8강 소식을 전하는 기사를 읽다보니 불현듯 다산 정약용이 자신의 책에 남긴 글 몇 줄이 떠올라서 이를 마무리로 대신하겠습니다.

'신이 엎드려 삼가 생각하건대, 인재를 얻기 어렵게 된 지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한 나라의 가장 빼어난 인재를 뽑아 발탁한다 해도 오히려 인재가 부족할까 걱정인데, 하물며 그 중 8,9할을 버리니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온 나라의 백성들을 인재로 길러도 인재가 자라지 못할까 걱정인데 하물며 그 중 8,9할을 폐기하니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보통의 백성이 버림받은 사람들이고, 중인(中人)이 버림받은 사람들입니다. 평안도 사람과 함경도 사람들이 버림받은 사람들이고, 황해도와 개성(開城), 강화도 사람들이 또 버림받은 사람들입니다. 관동 지방과 호남 지방 사람들 중 절반이 버림받은 사람들이고, 서얼(庶孼)이 또 버림받은 사람들입니다. 북인(北人)과 남인(南人)은 버린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버린 것과 진배없습니다. 버리지 않은 사람들이란 오직 문벌(門閥)이 좋은 수십 가문뿐입니다. 하지만 이 중에는 어떤 사건으로 말미암아 버림받은 사람이 또한 많습니다.....(중략).....아아, 이 어찌 본디 그러한 것이겠습니까? 어찌 천지가 정기를 모으고 산천이 그 진기를 길러 꼭 수십 집 사람에게만 쏟아주고, 더럽고 탁한 기운일랑 나머지 사람에게 뿌리는 것이겠습니까. 혹 아니라면 그 태어난 지방을 탓하여 사람을 버리는 것입니까.....(후략)...'
                                                   「통색의(通塞議)」, 정약용

Lv81 고전역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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