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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홍콩 지지 韓대학생 영상엔 “죽여라” 댓글 中소셜미디어 덮은 ‘혐한’ 게시물

아이콘 유키l
댓글: 25 개
조회: 13967
2019-11-20 18:47:41

중국 소셜미디어에 한국 대학에서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했다가 중국인 유학생과 충돌한 한국 학생들의 영상과 사진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게시물엔 한국 학생의 얼굴과 목소리가 그대로 노출되고 이름까지 언급되기도 한다. 인신공격과 모욕, 한국 혐오 표현이 담긴 댓글도 줄줄이 달리고 있다.

이달 13일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한 여성이 ‘광복홍콩 시대혁명(光復香港 时代革命·홍콩을 해방시키고 시대의 혁명을 이뤄내자)’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6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싱원런(腥聞人·추문이 도는 사람이란 뜻)이란 웨이보 계정에 올라온 이 게시물엔 "영상 속 여자 ‘바퀴벌레’는 한국 홍익대의 홍콩 독립 지지자로, 홍콩 독립 표어판을 들고 있다"는 설명이 달렸다. 이 계정의 팔로어는 138만 명이 넘는다. 이 영상은 조회수 45만 건을 기록했다. 댓글엔 ‘역겹다’ ‘쓰레기’ 등 이 여성을 모욕하는 내용과 ‘한국은 진정한 의미의 주권조차 없는 나라로, 대변만도 못하다’처럼 한국을 비방하는 내용이 가득했다.

같은 날 같은 계정엔 고려대 캠퍼스에서 한국 남학생과 중국인 유학생이 말다툼을 하는 1분 분량의 영상도 올라왔다. "이 영상은 어제 고려대에서 (중국인) 유학생이 홍콩 독립을 지지하는 한국인과 대치 중 욕을 먹고 있는 것"이란 설명이 붙었다. 영상에는 한국 학생이 중국인 유학생을 향해 중국인을 비하할 때 쓰는 표현인 "짱깨XX들"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교직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말리고 교내 보안요원들도 주위에 서 있었지만 언쟁이 이어졌다. 한국 학생이 "등록금 냈어 당신들 지금?"이라고 하자, 중국인 유학생이 "XX, 등록금을 내냐고, XXXX 진짜"라고 욕하는 소리도 들린다.

이 영상에 달린 147개 댓글 중 가장 많은 ‘좋아요’가 달린 것은 ‘조선놈(棒子·중국인이 한국인을 비하할 때 쓰는 말)이 모두 이렇다면 나라를 멸할 수 있겠다’는 글이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인데, 천천히 스스로 죽도록 내버려둬라’ ‘한국인은 열등한 인종이다’ ‘북한을 지지하는 우리의 결심을 더 굳게 했다’ 같은 내용의 댓글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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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86 유키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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